한국건설산업연구원(건산연)은 8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전월보다 1.9p 상승한 64.0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건설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현재의 건설 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하고, 100을 넘으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이홍일 건산연 연구위원은 “CBSI가 전월비 소폭 상승함에 따라 건설업체의 체감경기 침체수준이 그만큼 전월에 비해서는 소폭 개선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CBSI 수치 자체가 여전히 기준선인 100.0에 훨씬 못 미친 60선 중반에 불과해 건설업체의 체감경기는 아직 매우 침체돼 있는 상태”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위원은 “8월 CBSI가 전월비 소폭 상승한 것은 특별한 건설경기 개선요인이 있었다기보다는 지난 2개월 동안 CBSI가 연속 하락한 것에 대한 통계적 반등효과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업체 규모별로 경기실사지수를 살펴보면 대형업체 지수가 상승해 8월 CBSI 상승을 주도했다. 중견업체 지수는 전월비 하락했고, 중소업체 지수는 전월과 동일한 수치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9월 CBSI 전망치는 8월 실적치 대비 5.4p 상승한 69.4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위원은 “실적치 대비 익월 전망치가 5.4p 상승한 것은 9월에는 그만큼 건설경기의 침체 수준이 개선될 것으로 건설업체들이 전망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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