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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시장 M&A '요동'
통신시장 M&A '요동'
  • 한국정보통신
  • 승인 2004.04.10 10:40
  • 호수 1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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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KTF와 합병-LGT 인수설 솔솔
해당업체선 부인…SKT 배후로 지목


통신시장이 M&A(기업인수합병)설로 요동치고 있다.
해당기업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KT와 KTF간 합병설과 KT의 LG텔레콤 인수설이 증권가를 중심으로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

특히 통신시장의 M&A설은 유무선 통합 및 통방융합이 가속화되면서 KT와 SK텔레콤을 중심으로 양자구도로 통신시장이 재편될 필요성을 높다는 관측 속에서 불거지고 있어 주시된다.

M&A설의 진원지 및 확산지는 증권가다. LG투자증권 정승교 연구원은 "KTF와 LG텔레콤의 주가가 외국인들의 매수세에 힘입어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으나 이는 번호이동제도에 대한 긍정적 평가보다는 장기적 관점에서 두 회사의 합병 가능성 때문"이라는 리포트를 발표했다.

정 연구원은 양사간 합병으로 이동통신부문에서 1600만명 이상의 가입자를 보유하게 될 경우 향후 성립 가능성이 높은 'KT-KTF-LG텔레콤-스카이라이프'간의 유무선 및 통신방송 결합 서비스 구축이 한결 수월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메리츠증권 전상용 연구원도 "LG텔레콤 인수 주체는 KTF가 아니라 자금력이 있는 KT"라며 "LG텔레콤의 자산 가치가 9690억원 정도이기 때문에 프리미엄을 포함, 1조50000억원정 도에서 인수가격이 정해질 가능성이 높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내면서 구체적인 가격대까지 제시하기에 이르렀다.

하지만 해당 통신사업자들은 증권가의 이 같은 전망에 대해 전면적으로 부인하는 동시에 SK텔레콤을 배후로 지목하고 있다.

SK텔레콤이 신세기통신 합병에 따른 이행계획서에 대한 후발사업자의 집요한 공세와 시장 지배적 사업자라는 이유로 부당한 처사를 받고 있는 부분을 상쇄시키려는 전략속에서 이 같은 루머가 양산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SK텔레콤은 올해 창사 20주년을 맞이하면서 김신배 사장체제를 형식적으로 가동시켰지만 내부적으로 최태원 회장 체제의 본격 가동속에서 주력업종인 통신부문에서 새로운 판을 벌여 미래 10년을 준비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이같은 루머를 확산시키고 있다는 해석이다.

특히 SK텔레콤은 총선이후 정치권력의 변화를 감안할 경우 노무현 대통령의 경제정책이 시장경제주의로 빠르게 전환되고 이는 통신시장에서 시장주의자인 진대제 정통부장관이 이를 가속화시킬 것으로 보고 있다. 즉, SK텔레콤은 정통부가 진 장관을 중심으로 한 시장주의와 김창곤 차관을 비롯한 통신사업은 규제산업이라는 규제주의가 상존하고 있어 총선후의 시장 경제주의 득세 상황을 충분히 활용, 통신시장을 양자구도로 재편하자는 속셈을 지니고 있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SK텔레콤은 정부의 일방적인 규제에서 벗어나는 동시에 과거 정책 판단 실수로 놓친 유선시장 진입을 통해 유무선 종합사업자로 면모를 일신하겠다는 복안이다.

더욱이 SK텔레콤은 유무선 결합, 통방융합 시대에 기본 베이스인 유선없이 컨버전스 시대에 대응한다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계산을 하고 M&A설을 유포하면서 시장재편의 가능성을 부추기고 있다는 관측이다.

하나로통신의 경영권 분쟁, 파워콤 인수 경쟁(데이콤 인수), KT 민영화에 따른 삼성과의 경쟁 등 그동안 통신시장은 SK텔레콤의 의도와 전략에 따라 움직인 사례들이 하나, 둘이 아니어서 이번 SK텔레콤의 통신시장 양자구도 재편도 성공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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