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반도체 등에 역량 집중
사용자에게 지속적 기술 지원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많은 국가들 중에서 한국지사를 가장 먼저 설립하는 것은 그 만큼 한국 시장의 잠재력이 크기 때문입니다. 자동차·통신·전자·국방 등 특화된 솔루션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할 것입니다."

테크니컬 컴퓨팅 소프트웨어(SW) 전문업체인 매스웍스 본사의 마크 켈리(Mark Kelly) 글로벌 영업 및 서비스 부사장은 8일 코엑스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아시아 지역에서 첫 지사 설립지로 한국을 선택한 이유를 이 같이 밝혔다.

특히 한국은 아·태 지역과 라틴아메리카 지역으로서는 처음으로 지사를 설립한 곳으로 매스웍스의 전세계 시장 진출의 가늠자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켈리 부사장은 "지난 2월 한국 시장에 진출한 매스웍스코리아는 고객과 직접 영업하면서 매출 확대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기술 지원 및 트레이닝에도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고객의 요구조건을 쉽게 파악할 수 있고 더 높은 ROI를 얻을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글로벌 영업 및 각 산업별 특화된 솔루션 제공, 산업별 세미나 등을 통한 지속적인 기술정보 제공, 사용자 커뮤니티 지원 등을 골자로 하는 매스웍스의 한국시장에서의 계획을 설명했다.

그는 "매스웍스코리아는 전세계 100여개 국가에서 도요타, 루슨트 등 각 산업 분야별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기업들이 사용하는 산업별 특화 솔루션을 한국의 자동차, 반도체, 통신 분야에 우선적으로 집중 지원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각 사업분야에서의 연구개발 속도를 한층 높임으로써 한국 기업들의 국제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또 자동차, 통신, 반도체, 금융 등의 산업별 기술 세미나 등을 통해 세계적인 기술 트렌드와 적용방법을 각 기업들과 이공계 학교 등에 소개해 한국의 연구개발(R&D) 수준 향상을 돕겠다는 계획이다.

매스웍스코리아는 지난 3월 18일 '매트랩과 시뮬링크를 이용한 CDA(Control Design Automation)모델 기반 디자인 기술' 세미나를 개최한 데 이어 오는 20일에는 '통신 시스템 디자인' 세미나 등 올 한해 집중적인 기술지원 세미나를 준비하고 있다.

또 이공계 학생들과 연구원들로 이루어져 있는 매트랩 사용자 커뮤니티에 대한 지원과 정보 제공도 계획하고 있다.

켈리 부사장은 "매스웍스의 솔루션은 전세계적으로 3500여 이공계 대학을 비롯해 100여개국, 50만명의 엔지니어들이 사용하는 테크니컬 컴퓨팅 분야의 표준언어로 인정받고 있다"며 "한국 엔지니어들에게 인정받는 회사, 기술을 전하는 회사로 자리매김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매스웍스코리아는 최근 국내 고객 서비스에 필요한 기술지원, 마케팅, 영업 인력 10명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본격적인 고객 지원 서비스는 물론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벌이고 있다.

매스웍스는 데이터 분석과 데이터 시각화, 애플리케이션 개발, 시물레이션, 디자인, 코드 생성 등을 위한 각종 SW 제품을 공급하는 업체로 지난해 매출 2억45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대표적인 SW 제품인 '매트랩(MATLAB)'은 데이터 분석 및 시각화를 위한 4세대 프로그래밍 언어로 국방?항공?통신?반도체 등 각종 산업계와 이공계 등에서 널리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