벡터맨은 99년 KBS에서 방영됐던 국산 만화영화인 '지구용사 벡터맨' 시리즈를 PC 게임으로 개발한 것. 벡터맨 1은 이전부터 알려져 있던 캐릭터 자체의 친근함을 기반으로 PC게임의 일반적인 라이프사이클이 6개월 가량에 불과하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2년여 동안 꾸준한 판매 기록을 보였다. 특히 2001년 대만의 협력사를 통해 대만 및 중국어판도 발매되는 등 해외 시장 진출의 길도 뚫린 것으로 보인다.
액션게임인 벡터맨은 저 연령층을 대상으로 한 게임인 만큼 지구를 초토화시키려는 사탄 제국과 이를 막으려는 벡터맨과의 싸움이라는 대체로 단순한 스토리로 전개된다. 스토리부터 기술까지, 벡터맨은 게임의 기본적인 요소에 충실하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특히 주요 대상층을 고려해 조작의 용이성과 타격 감각 등을 충실히 구현해 통쾌한 액션을 맛볼 수 있도록 했다.
매직인터렉티브는 내년으로 예정돼 있는 벡터맨 TV 시리즈의 미국 진출에 발맞춰 2탄인 '지구용사 벡터맨 2'를 내놓을 예정이다. 벡터맨 2는 전작에 비해 캐릭터와 배경의 크기를 2배 이상 확대해 박진감을 더했으며, 벡터맨과 사탄제국 모두의 공격 기술을 대폭 다양화했다. 적 캐릭터도 대부분 교체돼 새로움을 느낄 수 있다.
매직인터렉티브는 벡터맨 2 출시를 한달여 앞둔 이번주부터 자사가 운영하는 플래시 전문 사이트인 '플래시조이닷컴(www.flashjoy.com)'을 통해 벡터맨 베타 테스터가 될 50∼100여 명의 아동을 모집한다.
매직인터렉티브는 벡터맨 이외에도 '이상한 나라의돈키호테', 네트워크 게임인 '아칼라베스'와 보드게임인 '다이스 어드벤처' 등을 개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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