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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대학, 직장인 공부욕심 ‘해우소’
사이버대학, 직장인 공부욕심 ‘해우소’
  • 박현일 기자
  • 승인 2013.12.13 17: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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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이직 등 선택사유 다양
자격증 취득-업무능력 향상 기대
 

사이버대학들이 2014년도 신입생을 맞이하기 위한 준비에 분주하다.

주요 사이버대학들은 최근 신입생 모집공고를 내고 학생 유치에 힘을 쏟고 있다.

교육부 통계에 따르면 2013학년도 사이버대학 입학정원은 21개 대학(4년제 18개, 2년제 3개) 3만3410명으로 집계됐다. 또한 총 재학생은 10만450명이고 누적 졸업생은 11만6524명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9개 특수대학원에 1163명이 재학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 연령대는 20대와 30대가 가장 많았고, 점차 입학 연령대가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에는 오프라인 대학을 졸업하고 재교육차원에서 사이버대학 학부와 특수대학원에 지원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또한 직업교육과 함께 지속적인 교육을 받고 싶어 하는 직장인들이 많았다.

학생 성별을 보면, 남학생보다는 여학생의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이는 각종 자격증 취득을 위해 시간적 여유가 많은 주부들이 사이버대학에 적극 지원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오프라인대학에 개설돼 있지 않은 특성화 학과의 비중이 약 70%나 되는 것도 사이버대학의 경쟁력을 높여주고 발전을 촉진하는 주요 특징이라고 볼 수 있다.

사이버대학 정보통신관련 학과 재학생들을 만나 학교의 특성과 발전방안 등에 대해 들어왔다.

 

 

열린사이버대학교 정보통신공학과

통신시공품질 향상-예산절감 도모

 


 
강희주 ㈜신성건축사사무소 이사

“100세 시대 지금부터 시작해도 늦질 않습니다.”

현재 열린사이버대학교 정보통신공학과 3학년에 재학 중인 ㈜신성건축사 사무소 감리사업부 강희주 이사는 요즘 공부의 재미에 푹 빠졌다.

3학년으로 편입한 강 이사는 정보통신부분에 대한 신기술 및 교리를 기초부터 기본원리와 응용을 배우고 업무 관련 학위를 취득하기 위해 사이버대학교를 선택했다.

그는 “자기 계발을 통해 현업인 정보통신 감리업무 및 공사현장의 정보통신네트워크 품질향상에 기여하고 싶었다”면서 “타 사이버 대학에 비해 정보통신 관련 교육과정이 스스로에게 적합하다고 판단해 학과를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30년 동안 정보통신공사 업계에 종사한 강 이사는 해당분야의 전문가 이지만 스마트기기 등 최신 IT트렌드나 공사가 아닌 타 분야 IT에 대한 지식 습득 기회가 부족했다고 한다.

이 학과는 현재 컴퓨터 조립에서부터 기본활용법, 고급문서 작성, 멀티미디어 활용 등 실생활에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강의에서부터 최신 IT분야 트렌드 학문을 익힐 수 있는 커리큘럼이 갖춰져 있다.

최근에는 앱 개발뿐만 아니라 비즈니스모델 등을 고려한 개발방법론 등 다양한 강의를 내놓고 있다.

강 이사는 이 같은 학과 과정을 통해 그동안 현장에 응용됐던 정보통신기술의 원리를 알아가는 즐거움을 느끼고 있다고 한다. 또한 이 지식을 기반으로 정보통신공사에 활용할 다양한 방법을 구상하고 있다.

“새로 습득한 지식을 정보통신공사 현장에서 적용해 예산절감 및 공사기간 단축을 도모하고, 시공품질을 향상시킬 수 있었습니다. 또한 정보통신분야 지식배양을 통해 직원들의 귀감이 되고 있어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강 이사가 요즘 관심을 쏟는 과목이 있다. 바로 고급 프리젠테이션 제작기법이란 강의다.

공사의 입찰 등에 참가하기 위한 제안서 발표나, 회사에서 필요한 프레젠테이션을 할 때 자신감이 부족했다고 한다.

그는 이 수업을 통해 제안서 작성 요령이나 발표하는 방법, 성공적인 프레젠테이션 진행 등을 익힐 수 있었다고 전했다.

“저와 같이 아날로그 학위를 가지고 계신 분이라면 자기계발을 위해 우수한 교수진이 모여 있는 우리 학과를 추천합니다. 처음엔 많이 주저했지만 지금은 참 잘한 결정이라고 자부합니다.”

 

 

숭실사이버대학교 정보보안학과

실무지식 활용 ‘장점’…학비도 저럼

 


 
e러닝업체 근무 후 입학, 박태성 씨“숭실사이버대학교 정보보안학과를 선택한 후에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르다란 말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숭실사이버대학교 정보보안학과 3학년에 재학 중인 박태성 씨는 학과에서 모범생으로 꼽힌다.

그는 약 4년 전 공과전문대학에서 정보통신 관련학과를 졸업한 후 e러닝 업체에서 3년간 원격제어 및 관리업무를 담당했다.

박 씨는 “관련분야에 보다 전문적인 지식을 습득하고 한 차원 높은 직업을 갖고 싶었다”면서 “이직과 편입에 대한 고민을 오랫동안 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자기 계발을 목적으로 관련 대학교에 편입하고 싶었지만 비싼 학비 때문에 쉽사리 결정을 하지 못했다. 다니고 있는 직장도 걱정이었다.

주변 지인은 그의 사정을 알고 사이버대학교를 추천했다. 시장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학위과정을 습득할 수 있고 일반 대학과정보다 비용이 적게 드는 이유에서였다.

박 씨는 사이버대학교 중에서도 자신이 그동안 쌓아온 실무 지식과 현장 경험을 최대한 활용하고 싶었다. 고심한 끝에 그는 숭실대 정보보안학과를 선택했다.

숭실대 정보보안학과는 정보통신의 기초학문에서부터 산업보안, 컴퓨터 정보보안, 정보과학 수사, 저작권인증 등 체계적인 학과 과정을 제공하고 있다.

국가사이버안전센터, 산업기밀보호센터,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대기업 보안담당자 등 정보보안 분야의 최전방 전문가로 교수진을 구성했다.

올해 3학년으로 편입한 박 씨는 멀티미디어의 이해, 컴퓨터 네트워크, 컴퓨터 구조 등 전공과목에 집중하고 있다. 기본을 다시 튼튼히 다지기 위해서다.

박 씨는 “편입 후에는 기본에 더욱 충실해 스스로 하고 싶은 일에 대한 시야를 넓히고 싶다”면서 “남은 학과과정은 정보보안 전문과과정을 이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전문대학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정보통신업계에서 직접 근무한 경험을 갖고 있다 보니 강의 내용을 남들보다 더 빨리 이해하고 재미도 느낄 수 있다고 한다.

편입 후 박 씨는 꿈도 많이 생겼다고 한다.

“정보보안 관련 분야에서 전문가나 전문 프로그래머로 자리매김하고 싶습니다. 미래 유망직종 베스트 10에 융합보안 전문가가 뽑힌 것을 보고 저의 선택과 앞날에 대해 자신감을 갖게 됐습니다.”

 

 

경희사이버대학교 디지털미디어공학과

탄탄한 실력 배양…큰 꿈 꾸고 싶다

 


 
탈북자 출신 신입생 윤나영 씨“나와 같이 다른 사람들의 선입견으로 힘들어 하는 이들에게 귀감이 되고 싶습니다.”

경희사이버대학교 디지털미디어공학과에 재학 중인 윤나영 씨는 탈북자 출신 학생이다.

지난 8월 신입생이 된 그녀는 “북한에서 온 사람이라는 이유로 많은 차별을 받았다”면서 “탈북자에 대한 선입견이 여전한 남한 사회에서 살아가기 위해서는 공부를 하고 스스로 당당해져야겠다고 다짐했다”고 밝혔다.

현재 윤 씨는 소프트웨어 테스팅 업체 ‘SE&T 소프트’에 재직 중이다. 이 회사는 소외계층의 IT분야 인재양성과 고용창출을 지향하는 사회적 기업이다.

그녀 역시 회사의 지원으로 경희사이버대학교 디지털미디어공학과에 입학했다. 생소한 IT 분야에서 일하며 보다 전문적인 공부에 대한 필요성을 느낀 것이다.
공부와 일, 둘 다 포기할 수 없었던 윤 씨는 자연스럽게 학업과 일을 병행할 수 있는 사이버대학을 선택했다.
이론과 실기를 바탕으로 국제 경쟁력을 겸비한 IT인력을 양성하고 있는 디지털미디어공학과는 12년 역사와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체계적인 커리큘럼을 갖췄다.

특히  컴퓨터공학에서부터 방송, 영상, 뉴미디어, 디지털 콘텐츠 등을 아우르는 전공 교육과정의 우수성은 대내외에 정평이 나 있다. 이 같은 전문성은 학생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IT관련 분야에 종사하는 재학생들을 중심으로 학습동아리를 활성화하고 IT특강 등 학교차원의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이로써 학습과 이론의 유기적 융합을 통한 전문성 향상과 네트워크 강화 등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한다.

이와 함께 자격증 대비반도 운영돼 재학생들이 원하는 자격증 취득을 철저히 준비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윤 씨는 “경희사이버대 디지털미디어학과에서 공부하며 이론과 실무경력을 결합해 탄탄한 실력을 쌓고 싶다”면서 “이를 밑거름 삼아 삶에 대한 계획을 더욱 알차게 세울 수 있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공부에 욕심이 점점 많아져 고민이라는 윤 씨. 그녀는 국제 소프트웨어 테스팅 자격증인 소프트웨어 테스팅 자격증(ISTQB) 시험을 준비 중이고, 영어공부도 시작했다. 새로운 도전과 계획, 그 설렘과 기대가 더 큰 꿈을 꾸게 한다.

“사이버대학을 선택해 한 걸음 더 나갈 수 있게 됐습니다. 나의 작은 노력이 탈북자들에 대한 선입견을 없애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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