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국립대학 테크노파크에 37억원 규모
LSD테크(www.lsdtech.co.kr 대표 이기택)는 슈퍼컴퓨터를 터키의 SVR 회사에 납품한다고 밝혔다.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를 활용해 데이터 처리성능을 대폭 끌어올린 슈퍼컴퓨터의 수출금액은 351만달러(약 37억원)이며 터키 국립 일디즈기술대학 내 테크노파크에 설치·운영될 예정이다.
이번에 SVR에 납품하는 슈퍼컴퓨터는 중앙처리장치 5,120코어, D램 메모리 10테라바이트, 225TB의 SSD를 갖췄다. 슈퍼컴퓨터 노드 사이의 인터페이스는 10Gbps(초당 1.25GB 전송), 관리서버와 노드의 인터페이스는 40Gbps(초당 5GB 전송)를 지원한다.
전체 슈퍼컴퓨터의 초당 입출력 횟수가 2,400만에 이를 만큼 뛰어난 디스크 입출력 성능을 구현한다. 특히 슈퍼컴퓨터에 가상화 환경을 구현해 여러 운영체제를 지원하며, CPU 성능을 개별업무에 따라 논리적으로 분할해 사용할 수 있다.
항공·우주·과학 분야에서 방대한 계산 업무에 집중적으로 활용하는 여타 슈퍼컴퓨터와 달리, 높은 디스크 입출력과 신축적인 가용성을 바탕으로 다양한 분야의 전사적 자원관리, 빅데이터 처리 등 범용 업무에 적용할 수 있다.
LSD테크는 이번에 일반 슈퍼컴퓨터처럼 그래픽프로세서를 기반으로 만든 미니형 슈퍼컴퓨터와 데이터베이스 관리서비스용 서버, 주문형비디오용 서버도 각각 납품하기로 했다.
이기택 LSD테크 대표는 "오랜 검증과 현장시험을 거쳐 국산 슈퍼컴퓨터를 수출한다는 점에 자부심을 느낀다"며 "특수기관의 전유물이 아니라 일반 산업계, 학계에서도 보편적으로 슈퍼컴퓨터를 쓸 수 있도록 대중화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정보통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