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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Mbps 무선랜 시대 '성큼'
200Mbps 무선랜 시대 '성큼'
  • 한국정보통신
  • 승인 2004.04.10 10:22
  • 호수 1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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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표준 '802.11n' 내년 7월쯤 완료
신제품 출시 임박…54M급은 '뒤안길로'

'200Mbps 무선랜 시장이 열린다.' 무선랜 기술의 진화속도가 탄력을 받았다.

지난해까지 11Mbps 속도에 머물렀던 무선랜 기술은 올들어 54Mbps 제품이 그 바통을 이어받았다. 그러나 54Mbps 고속무선랜도 내년말경쯤에는 200Mbps 제품으로 인해 '2군'으로 밀려날 가능성이 크다.

차세대 무선랜 표준인 802.11n이 내년 7, 8월쯤 마무리되기 때문이다. 통상 표준완료와 함께 제품이 출현하는 현재 트렌드에 비춰볼 때 802.11n 표준을 적용한 무선랜 제품은 내년 말 쯤에는 시장에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인텔, 메탈링크,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삼성전자 등은 이미 칩세트 개발에 착수했으며 그들은 국제표준 주도권을 잡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차세대 무선랜

최근 각광받고 있는 802.11g나 802.11a는 '차세대'라는 수식어를 넣기에는 부족하다. 각각 2.4GHz와 5GHz를 사용하는 802.11g와 802.11a는 최대 전송속도가 54Mbps에 그친다. 더욱이 실제 속도는 최대 속도의 절반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는 것이 일반적인 분석이다.

가정내에서 하나의 AP를 가지고 가족이 나누어 사용한다고 할 때 HD급 방송 등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즐기기에는 한계가 있는 것이다.

802.11n은 802.11a와 호환성을 갖는 5GHz 대역을 사용하며 반경 100m 내외 지역에서 200Mbps 이상의 전송속도를 제공한다. 이 때문에 가정과 사무실에서 초고속인터넷은 물론 다양한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충분히 만끽할 수 있다.

특히 디지털홈이 급속히 보급되는 시점에서 제품이 출현한다면 802.11n은 댁내망 기술로써 크게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표준현황

지난 3월 미국 올랜도에서 차세대 표준과 관련, Plenary Meeting이 열렸다. 이 회의에서는 오는 9월까지 각 업체들로부터 차세대 표준 제안을 받기로 했다. 비공식 협상들은 이미 진행되고 있는 상태다.

늦어도 내년말에는 표준이 완료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

현재 전송속도 향상을 위한 방법으로 대역폭 확대와 다중 안테나 방식이 논의되고 있다. 대역폭 확대는 데이터전송시 사용되는 대역폭(채널)을 확장해 보다 빠른 속도를 구현하는 것이다. 다중안테나는 송신안테나 수를 늘려 전송속도 증대를 유도한다.

특히 다중안테나에서 가장 중요한 사안인 안테나 수에 대해서는 인텔, 모토로라, 에어고, 시스코 등 주류 진영과 아테로스, 브로드컴, 삼성전자, ETRI 등 비주류 진영이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 주류 진영은 3개의 안테나를 사용해야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비주류 진영은 2개의 안테나를 사용하는 것이 당분간은 적정 수일 것이라고 맞서고 있다.

개발현황

이스라엘 메탈링크는 지난해 100Mbps급의 데이터 전송이 가능한 무선랜 칩세트(모델 WLANPlus)를 개발하고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ITU텔레콤에서 선보였다. 이 칩세트는 새로운 무선랜 규격인 802.11n 표준을 지원하는 것으로 기존 802.11a 및 b 등과 호환되면서도 데이터 전송속도를 100Mbps급으로 대폭 개선했다.

미국 에어고는 최근 108Mbps 속도를 내는 시제품을 발표했다.

국내에서는 ETRI가 4세대 이동통신 기술 개발 과제로 802.11n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지난 2002년 연구에 들어갔으며 내년 말까지 200Mbps 제품을 개발 완료할 예정이다. 또한 2007년까지는 500Mbps 속도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

ETRI 이석규 연구원은 "기존 무선랜 시스템 시장에서는 국내 업체들이 핵심기술 개발에 실패했으나 차세대 무선랜은 철저히 준비된 만큼 세계 시장에서 높은 역량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특히 올해중 200Mbps급 무선랜 모뎀을 개발 완료, 세계 시장을 선도해 나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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