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은 중소기업의 공공조달시장 진출 확대와 경영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7일 22조원 상당의 ‘2014년도 물품·서비스 구매계획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내용은 조달청이 나라장터 종합쇼핑몰을 통해 다수공급자계약이나 단가계약형태로 공급하는 물품·서비스 구매계획과 국가기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이 조달청에 제출한 구매계획들을 집계한 것이다.
예상 계약규모가 큰 품목은 △레미콘(2조3395억 원) △아스콘(1조6928억 원) △개인용 PC(4200억 원) △LED 램프(4080억 원) 등이다.
특히 개인용 PC의 경우 지난해 중기 간 경쟁제품으로 지정됐으며, 중소기업 제품의 공공구매비율이 전년도 1560억 원에서 올해는 3200억 원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올해 사회적 기업을 포함한 중소 PC 생산업체의 공공시장 납품비율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지난해 5조4000억 원 상당 구매된 녹색제품의 경우에도 지난해 최소녹색기준 적용 대상 제품이 25개 신규 지정됨으로써 올해 구매규모는 6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백승보 조달청 구매사업국장은 “조달청의 구매규모가 22조원에 달하는 만큼 공공구매력을 활용해 경제혁신과 창조경제 활성화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첨단융합제품 및 기술개발제품, SW, 서비스 등의 구매를 확대함으로써 공공조달시장이 이들 제품과 서비스의 시장 형성 및 확대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최소녹색기준 = 조달청 구매물품 규격에 대기전력, 에너지소비효율, 재활용 등 환경요소를 반영하고 납품업체가 이 기준을 총족시킬 경우에만 조달시장 진입을 허용하는 제도다.
지난 2010년 2월부터 컴퓨터, LED 조명 등 100개 품목에 최소녹색기준을 적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