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에 리모콘 기능을 접목시켜 자동차, 전자기기 등을 제어하는 기술이 활기를 띠고 있다. 또한 휴대전화 하나로 원격조정이 필요한 기기를 제어하거나 감시하는 기술에 대한 특허 출원도 늘고 있다.
특허청에 따르면 휴대전화를 이용한 원격제어 관련 특허 출원은 지난 2000년 5건, 2001년 21건, 2002년 25건, 2003년 31건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제어분야를 예로 들면 휴대전화로 원격지에서 시동을 걸거나 자동차의 문을 열고 닫을 수 있는 기술이 잇따라 개발되고 있다. 또한 휴대전화를 이용, 시트온도를 조절하거나 에어컨을 미리 가동해 승차시 쾌적함을 더하는 기술도 등장했다.
원격감시 제어분야에서는 멀리 떨어져 있는 환자나 자동화 기계의 상태를 화상으로 감시하는 기술이 보편화되고 있다. 또한 관리자가 없는 상태에서 촬영된 영상을 서버에 저장해 두었다가 필요한 시기에 재생해 확인하는 기술도 눈길을 끈다.
전자기기 제어분야에서는 휴대전화 수신모듈을 통해 가정 내의 가전기기를 통합 제어하는 기술이 이채롭다. 또한 인터넷에 직접 접속하지 않고도 휴대전화를 통해 프로그램 정보를 확인하고 이를 토대로 원하는 방송 프로그램을 미리 녹화하는 기술도 선을 보였다.
이 밖에 출입문 제어장치분야에서는 방문자의 화상정보신호를 휴대전화로 전송, 원격지에서 방문자의 신분을 확인함으로써 보안을 강화하는 기술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
특허청 관계자는 "최근 디지털 컨버전스 추세에 따라 휴대폰에 디지털카메라, MP3, TV 등의 기능이 통합되고 있다"며 "다양한 원격제어 기능이 휴대전화에 장착돼 만능 리모콘 기능을 가진 휴대전화로 발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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