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날로그 방송

아날로그 텔레비전방송은 높은 산의 정상 또는 산중턱에 있는 텔레비전송신소 도는 중계소에서 전파를 지상으로 송출하고 있으며, 이를 지상파(Terrestrial electric wave) 또는 공중파(Air electric wave)라고도 하는데 최초 텔레비전 방송부터 시작하여 현재까지 계속 시청하고 있다. 텔레비전을 수신하기 위한 기존의 공동시청 시설도 거의 아날로그 텔레비전방송을 수신하기 위해 설치된 것으로서 텔레비전 방송의 기본 수신방식이라고 할 수 있다.
정부는 이러한 아날로그 텔레비전방송을 2012년 12원 31일 새벽4시까지만 송출하고 그 이후는 모두 디지털 방송으로 전환하였다. 또한 이후 2013년 10월16일을 마지막으로 전국의 디지털방송의 채널이 전면적으로 전환되었다.
한편, 아날로그방송신호는 압축과정이 없기 때문에 정보를 전달할 수 있는 용량이 매우 제한적인 것은 물론 전송과정에서 잡음 및 혼신 등의 영향을 크게 받을 수 있고 손상된 신호를 복원하기가 어려워 방송수신품질이 떨어지게 된다. 이러한 현상은 텔레비전 수상기에서 화면의 이중상(ghost) 및 색 번짐 등으로 나타나게 된다.
아날로그방송은 수신 시 상태가 약간 불량해도 시청할 수 있는 장점이 있으나, 단점으로는 신호압축기능이 없어 전송용량이 많아 1채널 방송에 차지하는 대역폭이 6㎒로서 크고 고스트(ghost)같은 혼신에 매우 취약하며, 또한 동일지점에서 동일범위의 구역을 대상으로 방송할 경우 디지털방송에 비해 송신전력이 상당히 높아야 한다.

□ 디지털 방송

디지털텔레비전(DTV)은 기존의 텔레비전에서 아날로그신호를 사용했던 것에 반해, 디지털 신호를 이용하여 영상과 음성신호를 전송하는 텔레비전방송시스템을 말한다. 아날로그방송에서는 1개 채널(6㎒ 대역)에 1개의 프로그램 밖에 전송하지 못했으나, 디지털방송은 압축기법을 이용하여 3~4개의 일반 화질의 프로그램(SDTV) 또는 2개의 고화질프로그램(HDTV)을 전송할 수 있다. 또한 디지털방송은 디지털방식으로 압축되고 변조된 데이터를 수신기 입력단자 까지 전송시키면 수신기는 디지털신호를 복조(Detection)하여 다시 원래의 영상과 음향 신호로 변화시켜 디지털텔레비전 수상기로 시청할 수 있게 된다. 이처럼 디지털방송은 디지털 텔레비전용으로 설계된 텔레비전 수상기(셋톱박스내장형)나 별도의 셋톱박스를 통해서만 시청할 수 있다.
1980년 12월 컬러 TV의 등장 20년 후 아날로그 방식에서 디지털 방식으로의 전환이 이루어져 HDTV가 등장하였고, 2001년 10월부터 디지털 지상파 본 방송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시작되었으며, 2002년 3월 1일부터는 위성사업자의 디지털 방송이 시작되는 등 우리나라도 본격적인 디지털 방송 시대로 접어들었다.
디지털 방송은 적은 출력으로 넓은 서비스구역을 확보할 수 있으며, 수신감도도 아날로그방송 보다 훨씬 좋아 난시청해소에 크게 도움이 된다.
디지털 방송의 장점으로는, 아날로그 방송에 비하여 고스트(Ghost)에 의한 영향이 적어 수신율이 비교적 높은 편이다. 또한 아날로그에 비해 잡음에 강하고 송신전력이 적게 든다.
에러(Error)에 대한 정정 기술을 사용할 수 있고, 전송복제 축적에 대해 열화가 적다. 방송주파수 활용 면에 있어서도 기존 아날로그 1개 채널을 디지털로 변환하면 3~4개의 채널을 확보할 수 있어 사회 각 분야별 전문채널을 확보 운영할 수 있다. 방송프로그램의 품질도 획기적으로 개선되어 텔레비전 화질은 HDTV이고, 음질은 CD수준의 방송이 가능하다. 특히 다양한 부가서비스로 전자안내프로그램(EPG: Electronic Program Guide), 쇼핑, 인터넷뱅킹 등은 물론 멀티미디어 방송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단점으로는, 디지털 방송은 입력단의 레벨 및 수신품질의 상태가 어느 한계점 이하로 불량하면 텔레비전 시청을 전혀 할 수 없다. 디지털텔레비전수상기 및 셋톱박스 등의 비용이 비교적 고가여서 경제적 부담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