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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대 총선-이제 최후의 결전만 남았다
17대 총선-이제 최후의 결전만 남았다
  • 한국정보통신
  • 승인 2004.04.10 10:15
  • 호수 1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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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총선 D-3 금뱃지 꿈꾸는 IT·과학기술계 출마자들


한나라 김형오·강창희·이영해 후보 총력전
우리당 안병엽·변재일·강봉균씨 등 안정권
민주당 김영환·김효석·박정일 후보 안간힘


4월 15일 실시되는 제17대 총선이 임박한 가운데 IT·과학기술계 출마자 중 누가 최종 승자가 될 것인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자 등록을 마친 IT·과학기술계 인사는 비례대표를 포함해 20여명선. 각 후보들은 저마다 "IT전문가의 국회 입성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논리를 펼치며 유권자들의 표심잡기에 힘을 쏟고 있다.

특히 각 정당들이 △IT·과학기술 육성 △이공계 및 IT 인력양성 △IT·벤처 활성화 등을 주요 정책으로 내세우고 있어 각 후보들의 행보에 탄력이 붙고 있다.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체제 출범이후 고정 지지층이 결집되고 있어 후보자들이 반색하는 분위기다.
우선 국회 내 '정보과학통'으로 불리는 김형오 후보(부산 영도)가 눈에 띈다.
92년 교통체신위원회와 인연을 맺은 뒤 줄곧 정보통신 관련 상임위에서 의정활동을 했고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장을 지냈다. 지난 2001년 ETRI가 국제중재재판소(ICC) 재판에서 승소해 미국 퀄컴사로부터 CDMA 로열티 배분금 1억25만달러를 받는데 크게 기여했고 권력기관의 도·감청 문제를 집중 제기해 주목을 받았다.
5선에 도전하는 강창희 후보(대전 중구)는 DJ정부 때 초대 과학기술부장관을 지냈다.
96년 통신과학기술위원장 재직 당시 CDMA 방식을 무선통신 기반기술로 채택하는데 중추적 역할을 했고 99년 과기부 폐지론이 고개를 들었을 때 이를 저지하는데 적극 앞장섰다.
이영해 한양대 정보경영공학과 교수(경기 안산 상록 을)은 IT 및 물류, SCM 분야의 전문가로 꼽힌다. 고려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일리노이대에서 공학박사 학위를 받았고 전국포럼연합상임대표를 지냈다.
이 밖에 이기하 삼보 IT직업전문학교장(경기 오산)은 30대 패기를 무기로 국회 입성을 시도하고 있고 황인태 서울디지털대 부총장은 정보과학기술 분야 인물로는 유일하게 비례대표 24번을 배정받았다. 황 후보는 한나라당 대표경선시 최병렬 후보 사이버특보를 지낸 경력을 갖고 있다.


민주당
각 지역구마다 당 차원의 '생존경쟁'을 하고 있는 민주당이 얼마나 선전할 수 있을지가 관심거리다.
당내 대표적인 IT전문가는 김영환(경기 안산 상록 갑) 후보로 3선에 도전한다. 과학기술부 장관, 과학기술단체 총연합회 부회장, 전자정당추진특별위원장 등을 지냈다. 민주화운동 시절 전기기술자 자격증을 획득했고 전공을 살려 치과의사 개업의로도 유명하는 등 정치인으로서 이채로운 경력을 가지고 있다. 활발한 의정 활동을 통해 SW전문인력 육성, 노인정보화 교육, 통신요금 인하 등에 기여했다는 평.
재선을 노리는 김효석 후보(전남 담양·곡성·장성)도 민주당의 'IT 브레인'으로 꼽힌다. 미국 조지아대 경영학박사 출신으로 행정고시(11회)에 합격한 뒤 중앙대 정보산업대학원장·경영대학장, KISDI 원장 등을 역임했다. 국회 과기정위 활동 당시 사이버테러 대처 및 불법도청 방지 등에 힘을 쏟았다.
이 밖에 전국 과학정보기술인협회 공동회장과 사이버 국회의장을 맡고 있는 정호선 후보(인천 남 갑)도 국회 재입성을 노리고 있다.
또 정치에 첫 발을 디딘 박정일 후보(서울 강남을)는 SI업체인 삼성SDS에 입사, 1993년부터 2002년까지 10년간 동경사무소장을 지낸 순수 IT 전문가다.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의 노인폄하 발언으로 상승세가 한 풀 꺾였지만 여전히 전국적으로 고른 지지를 받고 있는 상황.
IT·과학기술계 인사의 출마도 매우 활발해서 비례대표 2명을 포함해 지역구 7명 등 모두 9명의 후보가 '금 뱃지'의 꿈을 키우고 있다. 특히 안병엽·변재일·강봉균 후보는 각 기관의 여론 조사에서 경쟁후보와의 격차를 벌리며 당선 안정권에 다가서고 있다.
안병엽 전 정보통신부 장관(경기 화성)은 열린우리당 과학기술·정보화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당내 'IT에너지'를 생산하는데 첨병 역할을 하고 있다. 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실장, 차관 등을 역임하면서 IT코리아 건설의 토대를 닦았고 관료 생활을 마무리한 후엔 한국정보통신대학교 총장을 지냈다.
강봉균 전 정보통신부 장관(전북 군산)은 지난 재보선에 이어 이번에 다시 고향에서 출마한다. 경제통으로 경제기획원 차관, 재정경제부 장관, 한국개발 연구원 원장 등을 지낸 경륜이 돋보인다.
16대에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문한 허운나 의원(경기 성남 분당 갑)은 현역 의원인 한나라당 고흥길 의원과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국회사이버정보문화연구회(NACIC) 회장, 16대 대선 인터넷특별본부장, 여성정보문화21(WIN21) 회장 등을 지냈고 유권자연맹으로부터 국회 상임위원회 최우수의원으로 뽑힌 바 있다. 전세계 정보통신분야의 국회의원들을 묶어 '국제IT연맹'을 창립, 초대회장에 선출된 경력도 이채롭다.
변재일 전 정보통신부 차관(충북 청원)은 정보화기획실장, 기획관리실장은 정통부 요직을 두루 거친 정통 관료 출신. 특히 지난 98년 6월 '사이버코리아 21' 프로젝트를 입안, 초고속 정보통신망 강국 건설에 산파역을 했다. 연세대 출신으로 행시(16회)에 합격한 뒤 서울올림픽조직위·국무총리실 등을 두루 거쳐 행정경험이 풍부하다.
김선배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 회장(서울 서초 을)은 현대정보기술 대표, 한국네트워크연구조합 이사장과 전국경제인연합회 정보통신위원, 민관 IT인력양성협의회 위원 등을 지냈다.
연세대 경영학과, 미국 뉴욕대 경영대학원(MBA) 출신으로 한국외환은행과 현대건설을 거쳐 현대증권 국제금융부장·뉴욕사무소장을 역임한 경제전문가다.
또한 16대 국회 과기정위에서 활동한 김원웅 후보와 산업자원부 장관을 지낸 최홍건 후보도 막판 표밭갈이에 동분서주하고 있고 통상산업부 장관, 특허청장, 중소기업청장 등을 역임한 정해주 후보도 당선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이 밖에 구속 수감 중인 정대철 전 고문의 장남으로 아버지를 대신해 도전장을 내민 정호준 후보는 삼성전자 디지털 솔루션 센터 전략기획그룹을 거친 IT전문가다.
비례대표 중에는 산업자원부 장관을 지낸 정덕구 후보가 눈에 띈다. 정 후보는 재정경제부 차관과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 등을 역임했고 당내 민생·경제특별본부 본부장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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