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와 300만 달러 규모 계약 체결
SSD 활용해 데이터 성능 대폭 향상

LSD테크(주)(www.lsdtech.co.kr 대표 이기택)는 국내 서버·스토리지·슈퍼컴퓨터 제조업체로 SSD(Solid State Drive)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SSD는 메모리(D램, 낸드플래시 기반)와 컨트롤러기술을 결합해 만든 저장장치로 반도체 메모리 방식이기 때문에 데이터 접근속도가 빠르고 소비전력이 낮으며 기계적 소음이 없고 충격에 강한 특징이 있다.

그동안 LSD테크는 국내 대기업 및 공기업, 게임회사, 인터넷 쇼핑몰 회사 등 30여개 기관과 업체에 SSD서버를 공급해 왔다.

이기택 대표는 “LSD테크는 SSD를 활용해 데이터 처리성능을 대폭 끌어 올린 국산 ‘슈퍼컴퓨터’를 최근 터키에 300만 달러(약 31억여 원)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말했다.

슈퍼컴퓨터는 터키 일디즈 대학에 설치되며 LSD테크의 터키 파트너사인 SVR사가 운영을 맡는다. SVR은 10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터키 국립 일디즈기술대학과 파트너사이며 대학 내에 있는 테크노파크에 있다.

슈퍼컴퓨터는 중앙처리장치(CPU) 5120코어, D램 메모리 10테라바이트(TB), 225TB의 SSD를 갖췄다. 슈퍼컴퓨터 노드(단위컴퓨터) 사이의 인터페이스는 10Gbps(초당 1.25GB 전송), 관리서버와 노드의 인터페이스는 40Gbps(초당 5GB 전송)를 지원한다.

전체 슈퍼컴퓨터의 초당 입출력 횟수가 2400만에 이를 만큼 뛰어난 디스크 입출력 성능을 자랑한다. 특히 슈퍼컴퓨터에 가상화 환경을 구현해 여러 운영체제(OS)를 지원하며, CPU 성능을 개별업무에 따라 논리적으로 분할해 사용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항공·우주·과학 분야에서 방대한 계산 업무에 집중적으로 활용하는 여타 슈퍼컴퓨터와 달리,
LSD테크의 슈퍼컴퓨터는 높은 디스크 I/O와 신축적인 가용성을 바탕으로 다양한 분야의 전사적 자원관리, 빅 데이터 처리 등 범용 업무에 적용할 수 있다.

이 대표는 “터키 SVR과 올 하반기에 이번보다 두 배 이상 많은 규모로 슈퍼컴퓨터를 추가 납품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라며 “KT스카이라이프, 충남외국어교육원 등 국내에도 SSD 서버를 납품했으며 국내외에서 SSD 기반 컴퓨팅 분야의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랜 검증과 현장시험을 거쳐 국산 슈퍼컴퓨터를 수출한다는 점에 자부심을 느낀다는 이 대표. 특수기관의 전유물이 아니라 일반 산업계, 학계에서도 보편적으로 슈퍼컴퓨터를 쓸 수 있도록 대중화에 힘써 나간다는 방침이다.

‘즐기자’를 사훈으로 내건 이 대표는 항상 즐겁고 유쾌하게 일을 추진해 가고 있어, 직원들의 사기도 높아지고 업무 능력도 상승하고 있다고 한다. 그로인해 자연스럽게 새해마다 세운 매출목표도 무난히 달성하며 꾸준히 성장해 가고 있다.

“그동안 진행해온 국내 및 터키, 중국, 동남아시아, 서남아시아, 남미 등 해외 비즈니스를 올해도 힘차게 추진해 좋은 성과를 보여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