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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위버, 코어-메트로 권역망 구축 ‘박차’
코위버, 코어-메트로 권역망 구축 ‘박차’
  • 박현일 기자
  • 승인 2014.03.27 18: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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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인환 대표
ROADM 상용화…기술력 입증
국산장비 보호 ‘쿼터제’ 절실

지난 2000년 광전송장비 전문기업으로 문을 연 코위버㈜는 외산장비가 넘쳐나는 국내 통신장비시장에서 기술력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기업의 선두에서 지휘를 맞고 있는 황인환 대표는 코위버의 장점이 기술력이라고 말한다.

“1997년부터 3년여의 준비를 거쳐 지난 2000년 코위버를 설립 할 당시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특히 힘들었던 부분으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인력을 확보하고 시장의 요구를 파악하기 위해 사전준비 기간이 길었던 부분입니다. 초기에 힘들었던 만큼 창립 이후에 자체 확보된 전문기술력을 바탕으로 사업자의 요구를 단기간에 수용 할 수 있어 꾸준한 성장이 가능했던 것 같습니다.”

황 대표는 전문기술을 바탕으로 안정적 경영기반 구축이 선행돼야 지속적 성장을 유지할 수 있다고 판단, 고속성장보다 안정 성장에 초점을 맞췄다.

그는 “회사 초창기에도 기간망 통신에 쓰이는 대형장비를 만들 수 있는 기술력을 보유했지만, 더욱 안정적 기술역량이 확보돼야 한다고 판단해 기지국 간, 기지국과 백본망 간 통신장비 개발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그 결과 코위버는 국내 광전송장비 업체 중 가장 많은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높은 기술력을 갖추게 됐다. 특히 국내 MSPP(다중서비스지원플랫폼)장비 시장을 선점하며 기반을 다지게 됐다.

이와 더불어 ETRI와의 공동개발을 통해 국산 통신장비기술 개발에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

2010년부터 2013년까지 ETRI와 공동으로 캐리어이더넷 방식의 PTN(패킷 트랜스포트 네트워크)장비 개발을 완료해 2013년부터 KT,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U+) 등 통신사업자에 벤치마크테스트(BMT) 추진 및 장비 공급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LGU+는 최근 네트워크 전송효율을 높이기 위한 전국 기간망 구축사업에서  PTN 공급업체로 코위버를 선정했다.

이 밖에도 ETRI와 공동으로 2009년부터 2012년까지 320G급 ‘패킷광 통합스위치(POINTS)’ 과제를 함께 추진했으며, 2013년부터 2017년까지는 POTN(Packet Optical Transport Network) 장비인 테라급 ‘광 회선패킷 통합스위칭시스템(OCES)’ 과제를 수행 중에 있다.

이와 함께 WDM 장비 분야에서도 백본망이나 국가망에 쓰이는 대형장비인 ROADM(재설정식 광 분기·결합 다중화) 장비를 개발 및 상용화해 KT와 LGU+에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KT는 코어-메트로 구간인 도(道) 권역망에 ROADM 장비의 구축을 진행 중이며, 강원도 권역망에 코위버 ROADM 장비를 도입한데 이어 올해부터 2016년까지 수도권과 충청권의 도권망 구축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ROADM은 OADM에서 진화한 기술로, 전화국 등에서 필요로 하는 특정파장의 광 신호를 원격에서 자유롭게 추출, 삽입할 수 있게 하는 장비로 그동안 외산 비중이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도 권역망 구축 사업에 국내 업체인 코위버가 장비를 공급하는 것은 국내 통신장비 업계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볼 수 있다.

이 업체의 ROADM 장비는 KT의 정식 BMT를 통해 품질의 우수성과 안정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고화질 영상 등으로 인해 초과된 트래픽을 분산·운영하는데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내 통신장비 업계에서 선두에선 코위버는 2012년 470억 원, 2013년 61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는 1000억 원 매출 달성을 목표로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국가 통신망이 국내 통신장비로 구축돼야 한다고 주장하는 황 대표는 외산장비로 구축된 통신망의 위험성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그는 “외산 통신장비 기업들은 100% 기술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면서 “국가통신망에 해킹 등의 문제가 발생할 경우 그 피해의 원인조차 규명하기 힘들며, 이로 인한 혼란은 걷잡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또한 “국내 장비업체가 살 수 있도록 국산 장비쿼터제를 도입한다면, 이를 기반으로 해외시장에서 국내 업체들이 세계 유수업체들과 대응 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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