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CDMA WLL 공급업체 중 1위를 차지하고 있는 LG전자(대표 구자홍)는 자사의 WLL시스템 및 단말기와 CDMA 휴대폰 등에 대해 최근 인도의 통신 주무 부처인 DOT(Department Of Telecom) 산하 통신연구소인 TEC(Technical Engineer Center)가 주관하는 통신장비 환경시험 규격 'QM-333'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인도는 아열대 기후와 사막 등 자연환경의 특성상 첨단 기술이 집약된 통신장비에 대한 엄격한 환경시험을 실시하고 있으며, 현지에 공급되는 장비에 대해서는 QM-333을 획득해야만 사용이 가능하다.
LG전자는 자체 개발한 CDMA WLL 기지국(Standard BTS), 소형 기지국(Compact BTS), R2/No7 기지국 제어기(R2/NO7 BSC), 그리고 V5.2 기지국 제어기(V5.2 BSC) 등 4개 시스템과 WLL 단말기(LST-200/230) 및 CDMA 휴대폰(모델명: LG-DM110)에 대한 인증을 획득함으로써 인도 현지에서의 본격적인 운용이 가능하게 됐다.
QM-333 테스트는 통신장비에 대한 저온, 고온, 열, 충격 테스트는 물론, 고온고습 상태에서 오랫동안 정상상태를 유지해야 하는 고습저장 테스트, 고온과 고습의 온도변화와 습도변화에 대한 정상상태를 유지하는 고습 사이클 테스트로 이뤄지며 시험기간만 6주가 소요되는 등 인증절차 및 시험이 매우 까다롭다.
이번 인증획득을 담당한 LG전자의 김보열 선임연구원은 "40도를 오르내리는 열악한 환경과 통신인프라가 취약해 인증획득에 어려움이 많았다"며 "인도에 진출해 있는 세계적 통신업체도 한 두 업체만이 인증을 획득하는데 그쳐 이번 인증획득은 CDMA WLL 및 CDMA 휴대폰 분야의 기술력을 확인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LG전자는 인도 델리 인근의 노이다(Noida)에 현지법인인 LGSYS(LG Electronics System India, Ltd)를 두고 연간 60만 회선의 WLL 시스템을 생산할 수 있는 현지 생산체제를 갖추고 있으며, 인도의 WLL 제 1공급자로 선정돼 2억 4,000만달러의 시스템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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