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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ASP 새수익모델 '뜬다'
무선ASP 새수익모델 '뜬다'
  • 한국정보통신
  • 승인 2001.10.06 09:21
  • 호수 1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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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인터넷서비스 필요 소프트웨어-하드웨어 빌려 쓰세요"

무선 인터넷가입자-PDA업무활용기업 증가
IMT2000-HDR서비스 상용화땐 사업성 충분

지난해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으며 관련업체나 단체들도 우후죽순처럼 생겨났던 정보통신서비스의 한 분야가 있었다. 사람들의 관심과 더불어 이 서비스가 과연 하나의 사업모델로써 성공할 수 있을까하는 의문도 만만치 않았던 논란의 주인공은 바로 '온라인애플리케이션제공(Application Service Provider 이하 ASP)'서비스였다.
하지만 ASP에 대한 사람들의 염려와는 달리 ASP는 단지 소프트웨어를 온라인으로 제공한다는 개념에서 벗어나 △애플리케이션 인프라 제공(AIP)이나 △네트워크서비스 제공(NSP) △스토리지서비스 제공(SSP) △비즈니스서비스 제공(BSP) △컨텐츠서비스 제공(CSP) △호스트서비스 제공(HSP) 등의 다양한 xSP서비스와 특정 산업군을 중심으로 하는 버티컬 서비스 제공(VSP) 등으로 점차 진화·발전해가고 있다.
또한 ASP와 관련한 사업부문이 기존의 전사적자원관리(ERP)나 그룹웨어 수준에서 벗어나 점차 여러 응용분야로 확대되어가고 있다.
이런 다양한 추세 가운데서 최근 이동통신의 발전과 더불어 이동통신에 접목한 새로운 사업모델로 주목받고 있는 것이 바로 '무선ASP(Wireless Application Service Provider)'다.
무선ASP는 무선인터넷가입자가 증가하고 PDA나 무선단말기를 업무에 활용하려는 기업들이 점차 늘어나면서 새로운 사업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무선ASP는 쉽게 말하면 기존 ASP가 유선인터넷상에서 각종 소프트웨어나 하드웨어를 구입하지 않고 빌려 쓴 것과는 같이 무선인터넷서비스를 받을 때 필요한 각종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구입하지 않고 빌려쓴다는 개념으로 이해하면 된다.
무선ASP서비스를 이용하면 이동전화나 개인휴대단말기(PDA), 스마트 폰 등을 이용해 단말기 종류나 이동통신망, 통신모드, 브라우저 등에 관계없이 전자상거래, 금융거래, 웹 검색 등에 필요한 각종 솔루션을 저가에 제공받을 수 있으며 무선인터넷서비스를 위한 초기 투자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아직까지는 무선인터넷이 그리 활성화되지 못했지만 IMT2000서비스나 초고속무선데이터서비스인 HDR서비스 등이 본격 상용화되면 무선ASP는 수익성 있는 또 하나의 사업모델로 각광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무선ASP 서비스의 범위와 구성요소, 서비스에 필요한 요소기술 등을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의 주간기술동향을 바탕으로 소개하고 국내 무선ASP산업의 동향도 살펴본다.
<편집자 주>

□ 무선ASP 서비스의 범위

아직까지 무선ASP서비스는 초기단계에 있고 서비스에 대한 명확한 구분이 없는 상태다.
Cahners IN-STAT는 무선ASP서비스의 범위를 △변형서비스 △무선 애플리케이션서비스 △무선 컨텐츠서비스 △무선 인프라스트럭처 기술 및 서비스 등 4가지로 분류하고 있다.
변형서비스는 기존 유선상의 컨텐츠를 네트워크를 이용, 무선서비스에 그대로 제공할 수 있도록 컨텐츠 및 데이터를 변형시키는 서비스를 말한다.
무선애플리케이션서비스는 특정 계약에 따라 네트워크를 이용, 데이터 및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무선컨텐츠서비스는 기존 인터넷상의 컨텐츠를 무선네트워크로 제공하는 서비스를 일컫는다. 무선인프라스트럭처기술 및 서비스는 무선 네트워크 사업자나 컨텐츠제공자에게 소프트웨어나 하드웨어를 비롯해 컨설팅, 시스템구축, 애프터서비스 등의 전반을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 무선ASP의 구성요소

무선 ASP는 크게 서비스 부문과 시스템 부문으로 구성되는데, 서비스 부문은 다시 백엔드 서비스와 프론트 서비스로 나뉘어진다.
백엔드 서비스는 △애플리케이션 개발 △시스템 구축 및 통합 △컨설팅·보안·네트워크 관리·데이터센터 구축 등을 포함하며, 프론트 서비스는 고객관리 및 지원, 사용료 청구 등 실제 사용자와 직접적으로 연계된 애플리케이션 서비스제공을 말한다.
시스템 부문은 △데이터센터 △게이트웨이 △네트워크 △이동통신단말기 등으로 구성된다. 데이터센터는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하고 데이터를 저장하는 핵심 부분으로 기업의 데이터센터와 서비스제공자의 데이터센터가 있다. 게이트웨이는 데이터센터와 네트워크를 연결하며 데이터센터의 정보를 네트워크가 입력받을 수 있도록 프로토콜에 따라 데이터 변환 작업을 수행한다. 네트워크는 데이터센터의 정보를 사용자에게 전달하고, 사용자의 요구를 데이터센터 및 게이트웨이에 전달한다. 이동통신단말기는 사용자가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를 받는 기기로써 휴대전화나 PDA, 스마트 폰, 노트북 등이 있다.

□ 무선ASP 요소기술

인터넷과 이동통신은 액세스하는 네트워크 방식과 네트워크 프로토콜, 접근 매체, 브라우저 등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이 두 기술이 결합되기 위해서는 이런 점들이 보완되어야 한다.
인터넷은 네트워크 프로토콜로 IP(internet protocol)를 사용하지만 이동통신은 TDMA나, GSM, CDMA 등을 사용한다. 아울러 표준언어도 인터넷은 HTML을, 이동통신은 SMS나 WML, CHTML 등을 사용하며, 교환방식도 인터넷은 패킷교환인 반면 이동통신은 회선교환방식을 사용한다. 또한 브라우저의 표준으로 인터넷은 HTTP를 사용하나 이동통신은 WAP이나 i모드 등을 이용한다.
따라서 이들 요소기술들에 대한 결합이나 호환성이 전제되어야만 무선ASP서비스가 가능하다. 각각의 요소기술에 대한 현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네트워크
인터넷은 네트워크 표준프로토콜로 IP(Internet Protocol)를 사용하는 반면, 이동통신단말기는 지역별로 다른 표준을 사용한다. 2세대 이동통신이 2.5세대를 거쳐 3세대로 넘어오면서 이동통신 표준도 급속도로 개발되고 있다.
CDMA는 CDMA2000으로 GSM은 UMTS(universal mobile telecommunications system)로 표준이 이전되고 있는 상황. Cahners IN-STAT에 따르면 무선ASP 벤더들이 CDMA기술을 사용, 92%의 높은 지원율을 나타냈으며 TDMA, GSM, CDPD가 각각 76%의 지원율을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또한 그 뒤를 이어 ReFlex, Motient, BSWD가 각각 37%의 지원율을 나타냈다고 전했다.
▷ 이동통신단말기 및 운영체제
이동통신단말기 측면에서 살펴보면 유럽과 아시아에서는 휴대폰과 호출기가 주로 사용되고 있고 미국 지역에서는 PDA와 포켓 PC가 널리 활용되고 있다.
PDA나 포켓 PC는 네트워크 연결성과 처리 속도, 화면, 기능성 등에서 뛰어나지만 휴대폰이나 호출기에 비해 크고 무겁다는 단점이 있다.
운영체제로는 마이크로소프트의 'Windows CE'와 Psion·Nokia·Ericsson 컨소시엄이 만든 'Symbian', 3Com에서 Palm PDA를 위해 개발한'PalmOS' 등이 있다.
▷ 브라우저·인터넷표준언어 및 위치서비스
현재 인터넷언어의 표준인 HTML(hypertext mark-up language)을 이동통신단말기에 적용하는데 한계가 존재함에 따라 WAP(wireless application protocol)이나 i-Mode(일본)와 같은 브라우저 표준을 활용, 이동통신단말기에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위치서비스는 이동통신단말기를 기반으로 하는 기술과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하는 기술이 있다. 이동통신단말기 기반의 위치서비스 기술로는 위성통신을 활용하는'GPS(Global Positioning System)'와 이동통신단말기 자체적으로 위치를 추적하는 'E-OTD(Enhanced Observed Time Difference)'가 있다. 네트워크 기반의 위치 서비스로는 'Cell ID'와 'Time-of-Arrival' 등의 기술이 있다.

□ 국내업체동향

무선ASP와 관련해 국내 각 이동통신사를 비롯해 기간통신사업자, 솔루션제공업체들은 벌써부터 이 사업을 놓고 치열한 경쟁에 돌입해 있는 상황이다.
SK텔레콤을 비롯해 KTF, LG텔레콤 등 이동통신사업자들은 PDA나 휴대전화단말기로 회사의 전자우편이나 팩스, 게시판, 일정관리 기능 등을 사용할 수 있고 사원이 외부에서 기업내의 데이터베이스에 접속, 자료를 검색할 수 있는 무선인트라넷서비스라고도 불리는 '모바일 오피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들 이동통신사들은 자체 시스템에 모바일 오피스용 ASP솔루션을 구축한 뒤 게이트웨이를 통해 고객기업의 인트라넷에 연동, 전자우편이나 고객정보, 경영정보 등을 서비스 해 준다. SK텔레콤(대표 표문수)은 전사적자원관리(ERP)나 고객관계관리(CRM), 그룹웨어 등의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이 구축돼 있는 업체를 대상으로 이러한 애플리케이션들을 무선ASP로 사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한다는 계획이다.
KTF(대표 이용경)는 유무선 연동 기업용 무선 인트라넷 솔루션인 '엔트라넷'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시간과 장소에 구애 없이 사내 게시판이나 전자우편, 고객정보, 매출 실적 등을 조회하거나 입력할 수 있다.
KTF는 중소기업 대상으로 유·무선통합 인트라넷 ASP 서비스와 인트라넷을 구축한 업체에는 무선인트라넷 서비스를 각각 제공할 계획이며, 이미 시스템 통합 업체인 대우정보시스템과 공동으로 대우자판의 모바일 오피스를 구축한바 있다.
LG텔레콤(대표 남용)은 넥서브, 데이콤, 피코소프트 등과 공동으로 무선ASP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데이콤(대표 박준서)의 천리안(www.chollian.net)은 모바일 솔루션 사업자인 모빌씨앤씨(대표 황보영철)와 업무 제휴를 통해 중소기업의 영업지원 및 재고·생산관리 등 일체 업무를 무선인터넷을 통해 실시간으로 처리할 수 있는 무선 ASP서비스인 '천리안 모비즈(Mobiz)'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영업 및 재고관리, 수·발주 관리시스템, AS지원 등의 기업관리 프로그램을 PDA 등의 무선 단말기에 장착, 이동하면서도 각종 업무 처리를 할 수 있도록 해준다.
특히 고객이 원하는 형태로 내용을 변경하거나 다른 응용프로그램을 내리받아 실행할 수 있도록 VM(Virtual Machine)형태의 무선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외에도 무선ASP관련 전문솔루션제공업체들의 무선ASP시장 진출도 활발하다. SK C&C의 자회사인 모비야(대표 변재국)는 에이더 시스템즈(Aether Systems)와 PDA기반의 무선ASP사업을 선보인 바 있다. 이 서비스는 모바일 비즈니스 컨설팅에서부터 고객센터 운영까지 모든 무선데이터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인포뱅크(공동대표 장준호 박태형)는 한미은행을 비롯해 LG투자증권, 동원증권, 교보증권, 굿모닝증권, E미래에셋증권 등 10개 증권사와 제휴를 맺고 모바일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에이아이넷(대표 이상우)은 국민은행 등과 제휴를 맺고 모바일ASP 서비스를 통해 금융 서비스와 무선 철도예약, 캐릭터 다운로드서비스, 카드 결제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키스톤테크놀로지(대표 최성호)는 무선그룹웨어솔루션인 '모바일웍스'를 제공하고 있다.
키스톤테크놀로지는 미 에스나벤처그룹과 모바일 인트라넷ASP사업을 위한 합작사를 설립, 해외시장 개척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윈투(대표 문일민)는 WAP폰이나 PDA를 통해 영업사원이 많은 보험사를 대상으로 일정관리, 메시징, 부가정보, 지리정보 등의 기능을 제공하는 무선 ASP용 영업지원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버추얼텍(대표 서지현)은 무선ASP 인트라넷 솔루션 '조이투고(Joy2Go)'를 서비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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