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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시 u시티 통합운영센터를 가다
오산시 u시티 통합운영센터를 가다
  • 박현일 기자
  • 승인 2014.05.09 18: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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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구도심 한데 묶어 관제기능 극대화
▲ 세교지구 공원 내에 위치한 오산시 u시티 통합운영센터의 외관은 u시티 첨단시설의 집합체라기 보단 시민 편의시설 같았다.

시 전역 CCTV 망라…교통정보 현미경 분석
GIS 투망감시로 범죄 용의자 도주경로 추적 

오산시 세교지구에 자리잡은 ‘오산 u시티 통합운영센터’는 신·구도심을 한데 묶어 도시의 교통·방범시스템을 모니터링 하는 기능을 한다.

주요 지방자치단체에서 u시티 건설을 추진하고 통합운영센터를 속속 구축하고 있지만 신·구도심을 아우르는 통합운영센터를 만든 것은 오산시가 처음이다. 

시는 그동안 택지개발지역 위주로 u시티 건설사업을 추진해 왔다. 이에 따라 기존 구도심 지역의 주택가가 더욱 낙후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신·구도심을 연계하는 통합운영센터를 구축하게 됐다.

시는 u시티센터가 본격적으로 운영됨에 따라 시 전 지역을 u시티로 통합하고,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분야별, 기능별로 추가 설치하는 CCTV와 교통관련서비스 등을 자가 정보통신망과 통합하는 ‘u시티 2·3단계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이와 관련, 시는 더욱 빠르고 안정적인 CCTV 및 각종 통신시설을 운용·관리하기 위해 123㎞에 달하는 광대역자가망을 구축·운영 중이다.

LH 도시시설처 직원과 함께 오산 u시티통합운영센터를 방문했다.

▲ u시티 통합운영센터 통합상황실 모습.


교통·방범 등 종합관제 기능 수행

오산 u시티 통합운영센터는 내삼미로 80-7길 오산시 세교지구 도원공원 내에 연면적 1097㎡ 지상 1층 규모로 건설됐다.

건축비 26억 원, 시스템 구축비 외 78억 원 등 총사업비 104억 원이 투입됐다. LH공사에서 92억 원을 지원하고 국비 4억, 시비 8억 원을 조달해 재원을 마련했다. 

센터 주요시설로는 통합상황실, 견학실, 전산실, 항온항습실, 유시티사무실, 기계실, 회의실 등이 있다.

센터 1층 상황실에서는 맞춤형 교통서비스 및 생활방범서비스를 제공하고 어린이 보호구역에 대한 CCTV 관제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또한 불법 주정차 통제 및 차량범죄 감시 등 CCTV 종합관제 기능도 수행하고 있다.

또한 u시티 홍보를 위한 견학실을 배치해 오산 u시티 활동에 대한 홍보를 추진하고 있다.
현재 방범CCTV 267개소·970대와 버스정보시스템 151대, 신호제어 23대, 불법주정차 54대, CCTV 1198대를 18명의 모니터요원과 경찰관 3명이 주야 교대로 24시간 관제하고 있다.

▲ 센터 견학실 내부에 설치된 미니 CCTV시스템에 대해 김영혁 오산시 u시티 담당이 LH 도시시설처 처장 강차녕(중앙), LH u시티 사업단 단장 위성복(오른쪽)에게 설명하고 있다.

단조로운 외관…내부엔 첨단설비 가득

오산 u시티 통합운영센터의 외관은 화려하다거나 웅장하지 않았다. 오히려 간결함이 묻어났다.

세교지구 공원 내에 위치한 센터의 겉모습은 u시티 첨단시설의 집합체라기 보단 시민 편의시설 같은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건물 내부에 들어서니 분위기가 완전히 바뀌었다.

견학실에 들어서자 왼편 투명 유리거울을 통해 관제실의 대형 상황모니터가 한눈에 들어왔다. 이 화면에는 시 곳곳에 설치돼 있는 CCTV의 관제정보가 쉴 새 없이 움직이고 있었다.

모니터링 요원들은 화면에 표출된 CCTV 정보를 토대로 시 전역의 교통·방범망을 실시간 관제하고 있었으며, 경찰관 한명이 이를 예의주시하고 있었다.

견학실 한 켠에는 실감체험을 위한 미니 CCTV시스템이 설치돼 있었다.

CCTV 기둥에 설치된 비상벨을 누르니 센터 모니터링요원과 연결되고, 센터 관제창에는 위급상황을 알리는 경보와 함께 CCTV 화면이 나타났다.

직접 “비상상황이 발생했습니다”라고 외치자 기둥에 설치된 스피커를 통해 관제요원이 “지금 곧바로 순찰차를 보내겠습니다”고 답하는 등 즉각적인 대응체제를 보여줬다.

이어 GIS 투망감시 기능이 시연됐다. 센터 측은 이 시연을 통해 그동안 영화에서만 봐오던 첨단 범죄검거 장면을 연출했다.

임의로 사건·사고 발생장소를 지정하자 이곳을 중심으로 반경 500m 이내의 CCTV 영상정보가 대형 상황판에 차례대로 나타났다. 이를 토대로 사건·사고 발생의 원인을 제공한 범죄용의자의 도주방향을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었다.

 

▲ u시티 통합운영센터 전산실.
이 같은 기능을 통해 사건사고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범죄의 확산을 미연에 방지할 있다고 센터관계자는 설명했다.상황실 뒤편에 위치한 전산실에는 서버 및 각종 네트워크장비가 24시간 가동되고 있었다.

통합 데이터관리를 위한 스토리지와 데이터 보관관리를 위한 백업솔루션도 눈길을 끌었다.

아울러 각종 장비를 최적의 상태에서 운영하기 위해 항온·항습기가 곳곳에 설치됐으며, 비상전력 위기에 대비하기 위한 무정전전원장치(UPS)도 센터 내부에 자리잡고 있었다.

외부 옥상에는 전력 효율을 높이기 위한 태양열 모듈이 설치돼 있었다.

내방객의 관람을 안내한 김영혁 오산시 u시티 담당은 “교통과 방범 등 시민밀착형 서비스를 개발하고, 정보통신 행정서비스를 구현해 궁극적으로 신도시와 구도시가 함께 소통하는 스마트한 도시를 만들어 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 LH u시티 사업단 단장 위성복

기존 도심권 정보화기반 연계 강화해야
위성복 LH 도시시설처 u시티사업단장

오산세교 신도시는 사람과 자연, 문화가 어우러지는 전원형 최첨단신도시로 만들고자 계획적인 개발을 추진해왔다. LH는 지역실정에 맞는 건전하고 균형 잡힌 도시개발을 유도하기 위해 1지구 부터 건설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1지구는 2004년 3월 개발계획 승인, 2005년 12월에 실시계획 승인을 득하고 2006년 11월 조성공사 착공으로 본격적인 건설사업을 시작하게 됐으며 현재는 마무리 단계에 이르고 있다.

이러한 도시개발 컨셉을 고려해 체계적인 도시관리와 도시민의 안전하고 편리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도시공간에 정보화를 접목하고자 2008년 9월 오산시와 LH간 도시정보화 건설을 위한 협약 체결했다. 2009년 1월에 기본 및 실시설계 착수를 하면서 업무 추진에 속도를 낼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

설계를 진행하면서 시의 유관부서와 업무 협의, 보고회 등을 통해 인프라, 서비스, 센터에 대한 건설규모를 결정하고 2011년 8월에 구축 계약 체결과 함께 현장 착수를 했다.

 

▲ 방범용CCTV 설치 모습.
진행하는 동안 센터의 위치나 규모 등 다양한 현안들에 대해 검토와 협의의 결과를 도출함에 있어 어려움은 많았으나 이해와 배려를 통해 협의 점을 잘 이끌어 내지 않았나 생각된다.

센터건축물은 근린공원의 관리사무소와 복합용도로 활용하고 있지만 이용 동선을 분리해 공원이용자의 출입 등 불편을 최소화하고, 센터의 관리와 운영의 효율성을 기할 수 있도록 내외부의 마감과 공간 및 시설물 계획이 체계적으로 구성돼 있다.

이런 사항들을 고려 우리공사 내 각 지역별 정보화 담당자들과 함께 공유하고 토론하면서 더욱 발전된 방향으로 추진하고자 고민하는 자리로 많이 활용하고 있으며, 현재는 시설물 설치 등 마무리 단계에 이르러 시스템 운영을 하고 있는 상태이다.

한 단계 더 진화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관리운영 속에 기 설치 운영되고 있는 도시정보화의 기반인 인프라, 센터, 서비스를 중심으로 기존도심권 등 추가 연계 환경을 더욱 강화하면서 확대발전했으면 하는 바람이 크다.

무엇보다도 설치된 시설물들에 대해 목적한 바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효율적인 이용을 위한 현실적인 홍보가 필요할 뿐만 아니라 관리자나 이용자의 측면을 고려한 체계적인 계획 하에 적기의 업그레이드, 장애 발생 시 신속한 대처 등 적극적인 유지관리가 실시돼야 한다.

 

 

▲ 김영혁 오산시 u시티 담당

통합플랫폼 중심 u서비스 확대 추진
김영혁 오산시 정보통신과 u시티 담당

2013년 12월 2일 오산시 u시티통합운영센터 개소식을 갖은 후 상기 센터를 시민들에게 적극 개방하고자 하여, 시민들에게 체험과 견학을 위해 활짝 문을 열었다.

지난해까지는 오산시 u시티통합운영센터 건축을 중심으로 각종 부서에서 관리 운영 설치하였던 시스템 즉, 불법주정차, 신호제어, 버스정보, 교통안내 등 교통시스템 및 각종 CCTV시스템을 공간적으로 통합함에 중점을 뒀다.

올해부터는 LH공사로부터 인수인계 완료 후 단계적으로 서비스를 추가 확대하고자 한다.

먼저 올 하반기에는 불법주정차 알림서비스를 계획하고 있으며, 또한 세교2지구 택지개발지구추진 시 통합플랫폼을 중심으로 교통 및 방범서비스를 확대·구축 할 예정이다. 향후 정부의 시범서비스를 적극 도입해 보다 선진화된 u시티를 운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는 u시티 통합운영센터 견학을 통해 시민들의 안전 체감도를 높이고 있다. 센터 견학체험은 각종 CCTV와 교통관련시스템을 통합해 관제함으로써 시민의 안전한 환경에서 생활하고 있음을 인식시키고자 하는 취지에서 계획한 결과, 4월말까지 주민자치위원회, 통장, 여성단체협의회 등 시민, 타지자체 공무원 등 총70회 701명이 방문했다

센터내 견학실에는 전국 최초로 미니 CCTV시스템 즉, 비상벨 및 상황실 화면표출, 모니터요원과 통화하도록 하는 실감 체험 시스템을 구축해 시민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받았다.

 

▲ 오산시 관내에 설치된 버스정보시스템(BIS)
또한 상황실내에서 대형화면를 통해 관내 방문객의 집 근처 CCTV를 찾아 모니터링을 해주는 등 도시통합운영센터에서 범죄의 사각지대를 지켜주는 모습을 전달 했다.

이를 통해 u시티에 대한 방문객의 궁금증을 해소하는 한편, 오산시 u시티 통합관제센터에서 펼쳐지고 있는 시민안전에 대한 노력을 생생히 전달하고 있다.

최근에는 시 통합관제에서 CCTV모니터링 중 관내 공원에서 노숙인으로 보이는 남성이 이상 행동을 감지해 실시간 경찰에 도움을 요청, 신원을 확인한 결과 사기수배자로 확인돼 현장에서 즉시 검거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향후에는 시청공무원도 견학을 하여, 관련 업무추진 시 센터와 연관된 업무가 확대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오산시 초등학교 6학년을 대상으로 올 하반기 9월부터 탐방 학교를 운영할 예정이다. 6학년 1개반 30명이 센터내 견학실에서 2시간분량으로 유비쿼터스 개념, 센터시설, 초등학교내 CCTV영상 체험, 토의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도시민은 안심하고 도시생활을 누릴 수 있을 것이며, 이는 도시 가치의 상승과 더불어 정보화의 긍정적인 시너지를 기대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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