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동안 CAD/CAM·PDM(제품정보관리)부문에서 경쟁관계였던 EDS(Electronic Data Systems Corporation)의 Unigraphics Solutions(이하 UGS)사와 Structural Dynamics Research Corp.(이하 SDRC)사간 인수·합병이 지난 20일 완료됨에 따라 관련 업계의 판도가 뒤바뀔 전망이다.
이번 양 사간의 인수·합병은 관련업계에서는 가장 큰 규모로 UGS와 SDRC는 EDS사 아래로 통합되면서 'EDS PLM Solutions'라는 이름으로 새로 태어나게 됐다.
지금까지 국내에서는 다쏘시스템, PTC코리아, SDRC, UGS코리아 4개 업체가 하이엔드 캐드(MCAD) 시장을 주도해 왔는데 업계 3, 4위로 평가되던 SDRC와 UGS가 통합되면서 커다란 판도변화가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3, 4위 였던 두 조직이 합쳐짐에 따라 11억5,000만 달러 규모의 대기업으로 탈바꿈하면서 현재 1위를 달리고 있는 다쏘시스템을 위협하는 2위 업체로 급부상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통합법인은 법인명에도 'PLM(Product Lifecycle Mnagement)'이라는 이름을 채택함으로써 CAD/CAM·PDM에서 PLM부문으로도 전환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EDS PLM Solutions의 CEO는 UGS의 사장이었던 Tony Affuso가 맡게되며 국내지사는 SDRC의 아시아지역책임자였던 유창희 사장이 내정됐다.
유창희 초대 지사장은 "국내조직은 70명 정도가 될 것"이라며 "올해 국내 매출액은 200억원 이상을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양 사는 전기·전자부문에서 삼성전자에 1500카피를 공급하는 등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향후 CAD/CAM부분은 채널이나 파트너 등을 통해 간접판매에 비중을 둘 것이며 직판은 몇몇 고객들에게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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