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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시장, 유지보수 쪽으로 무게중심 이동
건설시장, 유지보수 쪽으로 무게중심 이동
  • 이민규 기자
  • 승인 2014.07.17 20: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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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재생 등 투자 활성화-전략 발굴 서둘러야"

건설산업연구원 보고서

건설시장의 무게중심이 건물 신축에서 유지보수 쪽으로 옮겨갈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종합건설업체 뿐만 아니라 상당수 정보통신·전기공사업체들이 공사 수주에 큰 어려움을 겪으며 새로운 시장발굴에 고심하고 있는 상황에서, 향후 건설시장의 구체적 재편방향을 제시했다는 점이 이목을 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최근 발간한 ‘국내 건설투자의 중장기 변화추이 연구’ 보고서에서 앞으로 국내 건설시장이 어떻게 달라질 것인지에 대해 분석했다.

먼저 보고서는 “2020년 이후에는 신축시장이 축소·쇠퇴하기 시작하고 주택 리모델링, 도심재생, SOC 시설물 유지보수·재개축 등과 관련한 유지보수 위주로 재편될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또 국내 연평균 건설투자 증가율이 지속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2013년부터 2020년까지 건설투자 증가율은 0.8~1.5% 선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지만 2020~2030년엔 0.6∼0.7% 선으로 떨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하지만 2020년 이후에도 마이너스(-) 성장을 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신축시장이 축소돼 쇠퇴국면으로 진입하는 반면 유지보수 시장은 성장국면에 진입하기 때문에 마이너스 성장요인을 상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보고서는 현재 13% 수준인 GDP대비 건설투자 비중이 지속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먼저 2020년에는 GDP대비 건설투자 비중이 11.0~11.5%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후 2025년에는 10.0~10.5%로, 2030년엔 9.2~9.7%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2020년 이후 우리나라 건설시장이 본격적으로 선진국형 시장으로 전환될 것이라는 의미다. 현재 1인당 GDP가 3만 달러 이상 되는 OECD 국가들의 GDP 대비 건설투자 비중이  평균적으로 11% 수준에서 형성되고 있는 것은 이런 분석을 뒷받침한다.

이에 보고서는 “향후 정부 정책과 건설기업의 전략을 서둘러 선진국형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선 정부는 도심재생과 리모델링, 주거용 건축물 및 SOC 시설물의 질적 고도화 등 기존 시설물의 재생과 유지보수 투자 활성화 관련 정책기반과 재원을 마련하는데 중점을 둬야 한다는 분석이다.
또 건설기업은 선진국형 시장 전환에 따른 전략 발굴과 사업범위 혁신 등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에 덧붙여 보고서는 “2020년 이후 기존 건축물 및 SOC 시설물의 유지보수 투자가 당장 선진국 수준으로 활성화되긴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도심재생과 주택 리모델링, SOC 시설물의 질적 고도화 등과 관련된 유지보수 투자 활성화 정책이 적극 추진된다면 2020년 이후에도 GDP 대비 건설투자 비중이 10%대를 지속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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