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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 야외활동, ‘무릎인대 손상’ 주의보
휴가철 야외활동, ‘무릎인대 손상’ 주의보
  • 박현일 기자
  • 승인 2014.07.29 10: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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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한 운동이나 산행으로 무릎 손상 주의
손상 방치, 퇴행성관절염으로 진행될 수 있어

본격적인 여름휴가 시즌이 시작됐다.

더위에 후끈 달아오른 아스팔트를 등지고, 자연으로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하루 대부분의 시간을 책상 앞에 앉아서 생활하던 직장인, 학생들에게는 레포츠를 즐기기에 더없이 좋은 기회다.

그러나 휴가철 갑작스런 야외활동은 자칫 부상을 부르기도 한다. 특히, 무릎은 레포츠 중에 부상이 잦은 관절로 ‘무릎인대 손상’이 흔히 발생할 수 있다.
 
척추관절전문 장형석한의원 장형석 박사는 “인대는 관절의 뼈와 뼈를 이어주는 띠 모양의 강한 섬유조직이지만, 강한 외부 충격이나 운동을 심하게 하면 인대가 파열되거나 다칠 수 있다”면서 “야외활동이 급증하는 시기에는 부상을 당할 위험이 크므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무릎인대는 측부인대, 십자인대, 슬개인대, 경비인대, 장경인대 등으로 나누어지는데 그 중 측부인대와 십자인대의 손상이 흔하다. 측부인대는 무릎의 안쪽과 바깥쪽에 존재하고 있는데 안쪽에 있는 인대를 내측 측부인대, 바깥쪽에 있는 인대를 외측 측부인대라고 부른다.

이는 무릎관절의 외부를 지탱해주며, 무릎이 꺾이는 것을 방지하고 운동력을 유지한다.
 
십자인대는 무릎 내부에서 X자 모양으로 교차되어 있는데 앞에 있는 것이 전방십자인대, 뒤에 있는 것이 후방십자인대이다. 이는 무릎이 좌우로 회전해서 뒤틀리는 것과 앞뒤로 밀리는 것을 방지하며 무릎관절의 안정성을 유지한다.

전방십자인대 파열은 가장 널리 알려진 무릎 손상으로, 축구·야구·농구 선수들에게 빈번히 발생한다.
 
무릎인대 손상이 발생하면 무릎관절이 전후좌우로 이동하는 것이 불안정해지고, 관절 안에 물이 차거나 피가 고여 붓는 증상이 나타난다.

계단을 오르내릴 때 통증이 있고, 해당 인대부위를 눌러보면 통증이 생긴다. 십자인대가 파열되면 일반적으로 ‘뚝’하는 소리와 함께 심한 통증이 발생하고 무릎의 무력감, 부기가 반복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
 
무릎인대는 손상이 있는 상태에서 장시간 방치할 경우 관절의 불안정성이 증가하여 관절연골이 비정상적으로 닳아 연령에 상관없이 퇴행성관절염이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 따라서 조기에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무릎인대 손상은 대부분 부분파열이다. 십자인대의 경우, 완전파열과 함께 반월상연골 파열이 같이 있는 경우는 수술을 고려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수술까지 해야 하는 경우는 드물고, 대부분 무릎인대 손상은 비수술적인 방법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한의학에서는 무릎인대 손상의 증상에 따라 봉침요법과 관절한약요법을 통해 근본적으로 치료한다. 봉침은 손상된 부위의 염증을 억제해 통증을 완화시키고, 관절한약은 관절 내 순환기능을 조절해 물이 차는 증상을 치료하며 콜라겐 생성을 촉진해 인대를 재생 및 강화하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
 
장형석 박사는 “무릎인대 손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운동 시작 전에 충분한 스트레칭으로 무릎관절을 풀어주는 것이 중요하며, 무리한 운동은 부상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자신의 체력을 고려해서 운동 강도를 적절히 조절하는 것이 좋다”면서 “레포츠를 즐긴 후에는 근육의 피로를 풀고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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