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는 7월 28일부터 8월 1일까지 프랑스 소피아 안티폴리스에서 개최된 사물인터넷(IoT) 관련 글로벌 표준화 기구인 oneM2M 제12차 기술총회에서 전세계 공통 사용 가능하며 다양한 산업 직군에 무관하게 상호호환을 보장하는 글로벌 표준인 oneM2M 릴리즈 1.0이 처음으로 승인 완료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승인된 릴리즈 1.0 표준은 M2M/IoT 다양한 산업직군간 연관 요구사항, 아키텍처, 프로토콜, 보안기술, 단말관리 및 시맨틱 추상화 기술에 관련된 9개 기술규격을 패키지화해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는 표준 집합으로 구성돼 있으며 코드명으로 ‘어버진(Aubergine)’이 부여됐다.

이번 표준이 승인되기 전까지 지금까지의 M2M/IoT 표준 기술은 대부분 해당 산업분야의 기술에 특화돼 사용되는 전용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중점을 두고 설계돼 왔다.

특정 산업에 종속된 표준 기술을 사용할 경우 시스템의 설치, 확장, 유지보수 등과 관련해 높은 소요비용 및 운용비용을 야기하는 문제점을 갖고 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스마트미터링, 스마트가전, 스마트그리드, 스마트시티와 같은 하나 이상의 다중 직군에 걸쳐 제공되는 서비스 또는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해주기 위한 공통의 M2M/IoT 서비스 플랫폼 표준의 개발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oneM2M은 2012년 글로벌한 M2M/IoT 서비스 플랫폼 표준 개발을 위해 한국의 TTA를 비롯한 7개 세계 주요 표준화기관(ETSI, TIA, ATIS, ARIB, TTC, CCSA)이 공동으로 설립한 글로벌 표준화 기구다.

현재 oneM2M 표준화 참가 회원사로는 AT&T, 스프린트, 에릭슨, 시스코, 화웨이, 퀄컴, 알카텔-루슨트, 인텔 등 220여개에 달해 M2M/IoT 단일 분야 표준화 기구로는 세계 최대 규모다.

국내에서는 SKT, KT, LGU+, 삼성전자, LG전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전자부품연구원(KETI),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 한국무선인터넷솔루션협회(KWISA), 모다정보통신, 엔텔스, 가온미디어, 이루온 등이 참여하고 있다.

TTA 임차식 회장은 “금번 승인된 oneM2M 릴리즈 1.0 표준은 다양한 산업 직군에 공통 사용가능해 규모의 경제 실현에 계기가 될 것”이라며 “표준기술 설명회를 개최해 국내 관련 기업에 홍보 및 확산을 진행할 예정이며 적절한 절차를 거쳐 국내 TTA 표준 제정을 통해 산학연에 보급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국내 표준화 대응 조직인 TTA oneM2M 표준화위원회 의장 김기영 수석연구원은 “금번 승인된 표준에 따라 다양한 어플리케이션, 계층 및 플랫폼들 간 데이터 상호호환성을 실증 및 시연하기 위한 행사가 오는 12월 ‘oneM2M 쇼케이스’라는 명칭으로 개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TTA는 오는 11월 초 국내에서 개최되는 사물인터넷진흥주간과 연계해 oneM2M 14차 기술총회를 한국에 유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