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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중요성 공감…활용은 지지부진
빅데이터 중요성 공감…활용은 지지부진
  • 이민규 기자
  • 승인 2014.08.14 17: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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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성 향상-신성장동력 발굴 기초자산으로 삼아야

공공정보 개방-전문인력 양성 등 보완책 필요

생산성 향상과 신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기초자산으로서 ‘빅데이터’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시장 및 기술, 정책 등에 대한 종합적인 정보수집·활용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다양한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는 의미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아직까지 빅데이터 활용이 매우 저조한 상태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국내기업 500개사를 대상으로 빅데이터 활용현황을 조사한 결과, 응답기업의 81.6%가 “활용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활용하고 있다’는 기업은 7.5%에 그쳤고, ‘향후 활용 계획이 있다’는 답변도 10.9%에 불과했다.

기업들은 빅데이터를 활용이 어려운 이유로 ‘데이터 분석역량 및 경험부족’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와 함께 △시스템 구축비 등 예산부족 △정보보호 및 안정성에 대한 우려 △투자 대비 수익 불투명 등도 빅데이터 활용을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지목됐다.

이와 관련, 김사혁 정보통신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다수의 기업들이 빅데이터의 중요성에 대해 인지하고 있으나 구체적으로 무엇으로부터 시작해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의문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건설업계도 빅데이터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지만 실제 활용은 부진한 실정이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최근 시공능력평가액 상위 30위 이내의 건설기업을 대상으로 한 설문을 실시한 결과, 주요 건설사들은 충분한 데이터를 축적하고 있으나 활용도는 저조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보통신공사업계 등 중소기업이 주를 이루는 산업영역의 경우 정보수집 및 활용을 위한 기본토대가 더욱 취약한 상태다. 이에 매출부진 타개와 시장 활성화를 위한 효과적인 시스템 구축이 필수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와 관련, 정보통신공사업계는 정부와의 협력을 통해 ‘정보통신공사업 역량 강화 방안’을 수립, 종합적·체계적 정보시스템 구축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 방안에 따르면 종합정보시스템 구축 및 운영관련 위탁기관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발주기관 등과 협력해 공사업 관련정보를 수집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또한 발주기관은 발주정보, 자체 시방서 및 공법, 계약관련 기준을 제공하게 된다.

이 같은 노력에 더해 정보 수집·활용의 효과를 높이고, 빅테이터를 지렛대로 삼아 산업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서는 어떤 준비가 필요할까.

대한상의는 먼저 ‘가치 있는 공공데이터의 개방’을 요구했다. 정부가 보유한 정보 중에서 상업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것은 지식재산권을 완화함으로써 데이터 활용을 촉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또한 빅데이터 생태계 조성을 통한 중소기업 육성과 전문인력 양성도 주요 과제로 지적했다. 특히 대한상의는 “고급인력임에도 일반 개발자와 똑같이 평가받는 데이터사이언티스트 인력에 대한 재평가를 통해 빅데이터 관련 전문인력을 양성해 나가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정부 차원에서 빅데이터 선도사업 및 모범사례를 발굴, 빅데이터의 수요를 넓히고 데이터 활용의 규제완화를 통해 관련산업을 활성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빅데이터 활성화에 대한 건설업계의 분석도 주목할 만하다. 

건설산업연구원은 최근 발간한 건설이슈 포커스에서 “건설기업이 데이터 활용도 증진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우선 기업 내부의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기업 내부에 어떤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는지 파악하고, 외부 데이터 분석 전문가와의 지속적인 회의를 통해 데이터 활용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더불어 도메인 지식을 충분히 보유하고 있는 기존인력에 대한 교육을 통해 데이터 분석 전문인력을 효율적으로 확충할 수 있으며, 빅데이터 분석 전담팀을 구성하는 방안도 고려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기업 문화로서 수학적 사고에 바탕을 둔 데이터 분석 의사결정 방식은 직감적이고 경험적인 의사결정 방식이 갖는 맹점을 보완해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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