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밤은 안녕하십니까?’라는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이 방송될 정도로 현대인의 3명 중 1명은 불면증을 경험하고 있다.

불면증 환자의 증가와 함께 건강한 수면이 심신의 건강과 미용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수면습관 개선, 힐링 효과까지 더한 기능성 침대가 주목받고 있다.

기능성 침대란 침대를 구성하는 매트리스와 프레임에 여러 가지 소재와 기능을 부가해 사용감과 편이성이 개선된 침대를 말한다.

숙면을 위해서는 적절한 탄성력으로 인체가 받는 압력을 최소화해주는 매트리스가 효과적인데, 관련 기술로는 △벌집 구조의 입체 이중 구조로 체압분산 기능을 갖는 통풍매트리스 △인체의 굴곡 부위별 탄성강도를 달리해 S라인이 유지되도록 하는 매트리스 △사용자의 신체조건이나 취향에 따라 쿠션을 조절할 수 있는 맞춤형매트리스가 있다.

전동침대의 경우, 각도 조절이나 체위변환 기능이 있는 의료용 침대를 중심으로 발전해왔다. 최근에는 수면장애를 개선하기 위해 △수면 중 무호흡 현상이 감지되면 매트리스가 움직여 호흡을 유도하는 침대 △사용자의 수면주기와 컨디션에 맞춰 수면환경을 조절하는 수면캡슐도 선보이고 있다. 

가까운 일본만 보더라도 부부침실에 싱글침대를 나란히 두는데, 이를 반영하듯 옆사람의 뒤척임에도 흔들림 없이 개인 취향에 따라 사용 가능한 제품이 출시되고 있다.

또한 1인 가구의 증가에 따라, 좁은 공간에서도 여러 기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의자나 책장으로 기능을 변환할 수 있는 침대 △사이즈 조절이 가능한 침대 △사용하지 않을 때는 접을 수 있는 침대 등 공간활용형 침대도 선보이고 있다.

특허청에 따르면, 기능성 침대 관련 특허는 최근 10년간(2004년~2013년) 총 699건 출원됐으며, 기능성 매트리스에서는 공기압을 조절해 쿠션을 부여하는 에어매트리스(31.1%)의 특허출원이 가장 많았고, 기능성 프레임에서는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공간활용형(36%)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천세창 특허청 특허심사1국장은 “고령화의 진전과 수면환경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침실을 힐링 공간으로 인식함에 따라 기능성 침대의 시장규모도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