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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문 헌 일 문엔지니어링 사장) "정보통신 설계 감리발전 주춧돌 놓겠다"
(인터뷰 - 문 헌 일 문엔지니어링 사장) "정보통신 설계 감리발전 주춧돌 놓겠다"
  • 한국정보통신
  • 승인 2001.08.11 09:13
  • 호수 1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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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 설계는 '디지털 인프라' 구축의 출발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 정보통신 시공감리는 공사의 안정성과 신뢰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필수사항이지요. 탁월한 기술력을 발판으로 국내 정보통신 설계·감리 산업 발전에 커다란 주춧돌을 놓을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기울여 나가겠습니다"
집을 짓는 과정을 생각해 보자. 터를 파고 벽돌을 쌓기 전에 먼저 해야 할 일은 어떤 모양의 집을, 어떤 크기로 지을지 밑그림을 그리는 일이다. 이를 바탕으로 이뤄지는 일련의 집짓기 과정을 꼼꼼히 살피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기둥이 튼튼하게 세워졌는지, 창이 제 위치에 나있는지 확인하지 않는다면 제대로 된 집을 지을 수 없기 때문이다.
집짓기를 정보통신공사에 비유한다면 밑그림 그리는 작업은 '설계'요, 집짓는 과정을 살피는 일은 '감리'다. 결국 '설계'와 '감리'는 정보통신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빠져서는 안될 핵심요소인 셈이다.
문헌일 사장은 국내 정보통신 설계·감리 업계를 이끄는 선두주자다. 지난 94년부터 회사를 이끌어 온 그는 대표이사 사장취임 5년여만에 문엔지니어링을 국내 최고의 설계·감리업체 반열에 올려놓았으며 현재에 이르렀다.
"제가 회사를 처음 맡았을 때에는 정보통신 설계·감리에 대한 개념조차 명확히 서 있지 않았었습니다. 정보통신산업이 화려한 꽃을 피우기 이전이었기 때문이죠. 하지만 황무지를 새롭게 일군다는 마음가짐으로 인력과 장비를 지속적으로 투자하는 등 회사의 역량을 키우는데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문엔지니어링이 '군계일학(群鷄一鶴)'의 설계·감리업체로 우뚝 설 수 있었던 이면에는 다른 업체와는 분명히 다른 '특별한 것'이 존재한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풍부한 경험과 기술을 겸비한 최고의 엔지니어를 상당수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다. 또한 다른 업체와는 달리 고도의 기술을 요구하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기술사 9명을 비롯, 회사에 소속된 200여명의 우수한 기술자들은 국내에서 가장 어렵다는 사업은 도맡아 처리한다는 자긍심으로 똘똘 뭉쳐 있다. 이들은 저마다 업계 최고의 장인(匠人)임을 자부한다. 이는 경쟁력을 갖춘 회사는 그 어떤 어려움이 닥쳐와도 살아남을 수 있다는 본보기이기도 하다.
문엔지니어링은 이러한 인적자원을 바탕으로 국내 정보통신분야 대형프로젝트의 과반수 이상을 수행해 왔다. 최근까지 문엔지니어링이 수행한 사업은 설계부문 700여건, 감리부문 30여건에 이른다. 특히 국책사업으로 정부가 주도한 국내 최대의 정보통신사업인 인천국제공항 건설사업에 참여한 것은 문엔지니어링이 고속성장 가도를 질주하는데 기폭제 역할을 했다. 지난 99년 포스데이타, 한전KDN과 컨소시엄을 구성, 인천국제공항공사의 '공항정보시스템 감리용역사업'에 참여한 문엔지니어링은 최근까지 인천공항의 '신경망'을 차질없이 구축하는데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인천공항 감리사업 주계약자로 선정된 이후 국내뿐만 아니라 외국으로부터 컨설팅 의뢰가 올 정도로 회사의 이름이 알려지게 됐습니다. 회사가 한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된 셈이죠"
문엔지니어링은 또 지난해 서울시가 추진하는 ITS사업의 정보통신 감리용역업체로 선정되면서 다시 한번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이 밖에도 철도청 초고속 정보통신망 구축사업 및 육군본부 통신시설 현대화 사업의 설계용역을 수주하는 등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뒀다.
특히 올해 초 삼성전자가 수주한 중국 상해 및 천진, 하북성의 CDMA 기지국 구축 사업의 설계용역을 수행하게 된 것은 문엔지니어링이 국제적인 엔지니어링 회사로 발돋움하는데 원동력이 될 전망이다.
"더 이상 해외 유명업체에게 우리 정보통신 설계·감리 용역 사업을 맡기면서 로열티를 지불하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 중국 CDMA 기지국 설계사업 뿐만 아니라 인도네시아 통신망 시설 개선방안 공동기술 조사, 러시아 CDMA 프로젝트 등에 참여한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시장 공략에 힘을 기울일 생각입니다"
문엔지니어링은 지난해 중소기업으로는 보기 드물게 대용량의 자체 서버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회사의 모든 자료를 DB화하고 자체 개발한 그룹웨어를 기반으로 전자결재시스템도 도입했다. 더욱이 최근에는 직원들의 PC를 최신기종으로 교체하는 등 사내 정보화에 쏟는 문 사장의 열정은 각별하다.
문 사장은 휴일에도 어김없이 회사에 출근한다. 이는 회사 업무 전반을 세심하게 챙기고 휴일에 근무하는 직원들과 동고동락함으로써 '개인'이 아닌 '우리'가 이끌어 가는 회사를 만들기 위함이다.
산학협동의 일환으로 매년 서울산업대학교에 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장학사업과 사회 복지 사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문 사장은 국내 정보통신 설계·감리 산업의 발전을 이끌어 내기 위한 기틀을 마련하는데도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문 사장은 국내 정보통신 설계·감리 산업이 건실한 뿌리를 내리기 위해서는 우선 법·제도상의 토대를 마련하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한다.
"건설이나 전기분야의 경우처럼 정보통신 설계·감리를 관장하는 별도의 법을 제정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아울러 적정한 설계 ·감리 대가를 산정하고 우수한 설계·감리 인력을 길러내는데 정부와 관련업계 종사자 모두가 함께 힘을 모아야 합니다"
문 사장은 "정보통신설비와 각종 인터넷 네트워크 구축 확대에 따라 설계·감리 산업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정보통신 엔지니어링 사업에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학력>
- 동국대학교 경영대학원 경영학과 졸업
-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 정보통신방송 정책과정 수료
<경력>
- 철도청 근무
- 대한엔지니어링(주) 상무이사
- 문엔지니어링(주) 대표이사
- 정보통신협의회 회장
- 한국엔지니어링진흥협회 이사
- 엔지니어링 연구조합 이사
- 한국항행학회 이사
<포상>
대한민국산업포장 수상/ 과학기술부 장관 표창 수상/ 정보통신부 장관표창 수상/
건설교통부 장관 표창 수상/ 서울시장 표창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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