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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텍물산> 통신 계측기시장 '절대강자'
<유니텍물산> 통신 계측기시장 '절대강자'
  • 한국정보통신
  • 승인 2004.04.06 09:47
  • 호수 1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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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제품 갖춰 수요자 호평
'쌤·아반트론' 등 잇따라 히트
랜 케이블 테스터도 관심 집중



유니텍물산(주)(www.unitek21.com 대표 이형철)은 통신용 계측기 및 시험장비 전문 유통업체다. 이 회사는 미국 아이디얼 인더스트리 및 웨이브텍 등 세계적 계측기 업체의 한국 총판으로서 각 사의 주요 제품을 국내 수요처에 두루 공급하고 있다.

통신망 구축과 유지보수에 필요한 각종 측정·검사장비, 관련 솔루션을 폭넓게 구비하고 있는 만큼 유니텍물산은 국내 통신사업자 및 정보통신공사업체들에게 널리 알려져 있다.

특히 HFC 및 CATV 전송망 설치에 관련된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갖추고 있는 점이 눈에 띈다. HFC용 스펙트럼 분석기 HFC망 성능 감시 시스템 HFC용 디지털 신호분석메타 CATV용 신호레벨메타 및 신호발생기 등은 이 회사가 취급하는 대표적 제품들이다.



94년 '쌤' 빅 히트

유니텍물산이 국내 계측기 시장에서 선두주자로 확실하게 자리 매김 한 것은 회사 설립 이듬해인 지난 94년부터다.

종합유선 방송의 본격 개시에 발맞춰 미국 웨이브텍으로부터 CATV 신호레벨메타(제품명 SAM4040, 일명 '쌤')를 우리나라에 들여와 전국 수요처에 공급하기 시작했는데 이 제품이 빅 히트를 쳤던 것.

대대적인 HFC망 구축에 따라 각종 성능 시험이 필요했던 상황에서 '쌤'은 케이블 TV 신호 측정 장비로서 안성맞춤이었다. 특히 '쌤'은 HFC망 구축을 조속히 마무리하고 감리 및 준공검사까지 통과해야 했던 정보통신공사업체들에게 매우 요긴하게 쓰였다. 일선 시공현장에서 '쌤'만한 장비를 찾기 어려웠던 까닭이다.

당시 전송망 구축 공사를 발주했던 한국전력과 KT(당시 한국통신)는 정보통신공사업체들에게 정보통신부의 기술기준을 엄격히 적용해 성능시험을 실시할 것을 요구했었다.

하지만 현장에서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장비에 대한 정보는 전무한 상태였다. 막연하게 케이블 TV자재 제조업체에서 사용하는 측정장비를 도입하면 된다는 얘기가 있었지만 이를 실제 시공현장에 적용하기란 현실적으로 불가능했다.

장비 값이 대당 수 억원대로 워낙 고가였고 현장으로 옮겨서 사용하기도 적합치 않았던 것.
이러한 상황에서 이동성을 갖추고 가격 또한 적정 수준이었던 '쌤'의 등장은 현장 기술자들에게 가뭄의 단비 같았다.

유니텍물산 직원들은 전국의 시공현장을 찾아다니며 '쌤'의 사용법과 관련 소프트웨어의 설치 및 운용방법을 상세히 알려줬다. 처음엔 사용방법이 익숙지 않았지만 지속적인 교육의 결과 '쌤'을 능숙하게 다루는 기술자들이 하나 둘 늘어났다.

이후 '쌤'은 빠른 속도로 현장을 '장악'하기 시작했다. '쌤'을 사용하는 기술자들이 점점 많아지더니 99년 초고속정보통신시장의 본격 개화와 맞물려 '쌤'의 수요는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특히 '쌤'이 CATV 및 HFC 기반의 초고속 인터넷 백본망 및 가입자망 구축에 관련된 각종 애플리케이션을 폭넓게 지원할 수 있어서 활용도는 갈수록 높아졌다.

그 후 '쌤'은 업그레이드를 거듭, 아날로그 신호는 몰론 디지털 신호까지 분석할 수 있는 성능을 갖추게 됐다. 모델명도 여러 번 바뀌었지만 국내 도입 10년이 지난 지금도 현장 기술자들에겐 여전히 '쌤'으로 통한다. 전송망 구축에 관한 필수장비라는 인식이 기술자들에게 확고히 뿌리내린 것이다.


99년 '아반트론'도 대성공

HFC 전송망 분야에서 짭짤한 재미를 본 유니텍물산은 관련 시장에 대한 공세 수위를 더욱 높였다.
90년대 말 파워콤, 두루넷, 하나로통신 등 통신사업자들과 지역 케이블TV 방송국(SO), 중계유선(RO)업체들이 HFC망 구축 및 유지보수 공사를 지속적으로 발주하면서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양상을 띠었다.

하지만 HFC망 구축과 서비스 보급에는 기술적인 문제가 뒤따랐다. HFC 양방향 통신의 특성상 상향대역의 잡음이 빈번히 발생했는데 이것이 원활한 데이터 전송의 걸림돌로 작용했던 것이다.

특히 잡음이 전송속도를 저하시키고 모뎀 부착을 어렵게 만듦으로써 ADSL에 대한 HFC망의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결정적 요인이 됐기 때문에 잡음 처리는 엔지니어들의 큰 관심사였다.

유니텍물산은 기술자들의 이러한 어려움을 덜기 위해 미국 선라이즈텔레콤으로부터 스펙트럼 분석기 '아반트론(제품별명)'을 도입했다.

아반트론은 현장에서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헤드엔드용 스펙트럼 분석기로 네트워킹과 멀티플렉싱, 디지털 신호 분석을 하나의 박스에서 처리하는데 초점을 맞춰 제작된 것이 특징.

하지만 '아반트론'은 도입 초기 큰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제품의 인지도가 그렇게 높지 않았고 외관이 매끄럽지 못해 기술자들의 눈에 쉽게 띄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반트론'의 뛰어난 기능이 알려지면서부터 사정은 달라지기 시작했다. '아반트론'을 통해 HFC망의 상향대역 잡음 문제를 해결하는 현장이 빠른 속도로 늘었고 기술자들도 '아반트론'의 성능과 가격에 큰 만족을 느끼게 됐다.

이에 따라 '아반트론'은 '쌤'과 함께 HFC망 구축 및 유지보수를 위한 필수장비로 자리잡았다. 명실공히 유니텍물산의 제 2의 히트상품이 된 것이다.
이 회사 김진용 영업팀장은 "쌤과 아반트론을 모르고는 HFC를 이야기할 수 없을 정도"라며 두 제품의 파급력을 강조했다.



신규 아이템으로 시장 공략

최근 유니텍물산은 미국 아이디얼 인더스트리사로부터 다양한 신제품을 도입, 계측기 시장을 공략한다는 경영전략을 발표했다. 이 중 비장의 무기로 꼽고 있는 것은 FTTH 및 구내통신분야를 겨냥한 랜(LAN) 케이블 테스터와 디지털케이블TV 시장을 타깃으로 한 MPEG 측정기다.

특히 랜 케이블 테스터는 초고속정보통신건물 인증심사 및 통신시설물의 사용전 검사시 유용하게 쓰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 제품이 업계의 주목을 받는 이유는 미래의 750MHz를 지원하는 최초의 랜 계측기라는 점. 아울러 기가비트 이더넷 및 Cat.6/CAT6a(600MHz이상) 및 Cat.7, 양방향의 광토오크셋은 물론 랜텍에 장착되는 간이형 OTDR인 트레이스텍에도 적용할 수 있어 사용범위가 넓은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이와 함께 어댑터는 놔두고 패치 케이블 교환만으로 사용이 가능해 획기적인 비용절감을 도모할 수 있고 주변기기와의 호환을 위한 PCMCIA 메모리 등 초고속통신망 지원기능도 뛰어나다.

유니텍물산은 이미 아이디얼과 총판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마케팅에 돌입한 상태다.
김동일 기술지원팀장은 "이번에 선보인 제품들은 뛰어난 성능을 갖추고 있고 수요자들의 눈 높이에 맞게 제작, 출시된 것이 특징"이라며 "이에 따라 계측기 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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