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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섬유 개인PC에 직접연결, 진정한 광통신시대 '신호탄'
광섬유 개인PC에 직접연결, 진정한 광통신시대 '신호탄'
  • 한국정보통신
  • 승인 2001.07.14 10:23
  • 호수 1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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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텍정보통신 'FITH광통신 솔루션' 개발 의미*
H-PCF광섬유 자르고, 다듬고, 붙이면 끝...시공간단
UTP케이블, 허브 완전대체 3km/100Mbps 전송 구현
사이버아파트에서 ETCS, 기가비트 이더넷까지 적용

지금까지 절름발이 신세였던 광통신 시스템이 케이텍 정보통신의 신개념 'FITH(Fiber In The Home) 광통신 솔루션'의 개발로 온전한 두발을 얻는 것을 넘어서 날개를 달게 됐다.
그동안 대형사무실이나 사이버아파트, 또는 일반 가정 앞까지 광케이블을 포설해 데이터를 전송해 왔으나 집안까지 광섬유를 연결하는데는 엄두도 내지 못했었다.
광섬유가 집안 구석구석까지 연결할 수 있는 유연성도 없을뿐더러 이를 연결하는 장비들도 워낙 비싸 어떻게하면 효율적인 비용으로 쉽게 연결할 수 있는지에 대해 몇몇 기업에서 4-5년전부터 끊임없는 연구가 있어 왔다.
하지만 이들 업체들을 제치고 국내 중소 광통신업체인 케이텍정보통신이 불가능할 것 같던 일을 해냈다. 비록 일본 스미토모사가 개발한 특수 광섬유를 사용한 것이지만 케이텍이 세계 최초로 이뤄낸 완벽한 솔루션 개발에 스미토모도 놀랐다. 오히려 스미토모 등 일본 업체들이 케이텍의 솔루션을 수입하겠다고 연락이 올 정도다.
진정한 광통신 시대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케이텍의 'FITH 광통신 솔루션'. 앞으로 무한대의 데이터 전송을 가능케 하는 차세대 주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FITH 광통신 솔루션 개발의 의미
FITH는 현재 집 앞까지 광섬유가 연결돼 있고 이를 UTP케이블로 각 가정까지 연결하는 방식인 FTTH(Fiber To The Home)를 한단계 넘어서는 새로운 개념이다.
현재 인터넷 전용선로의 경우 ATM-LAN, SONET/SDH-LAN, 메트로 이더넷-LAN, ADSL모뎀 등으로 구성돼 있다. 하지만 모든 경우 결국 마지막 마무리는 UTP케이블이 담당하고 있다. 이는 UTP케이블 자체의 전송능력 제한도 문제가 돼지만 100m마다 전송속도를 높여주는 장비가 필요해 시공하는데 비용이 만만치 않게 들어간다.
또 SONET/SDH-LAN의 경우 SONET/SDH장비 자체도 비싸지만 전기신호를 패킷신호로 바꿔줄 전용라우터 등 여타 장비가 많이 필요하며 그 장비 역시 비싸다. 메트로 이더넷의 경우도 FTTH를 가장 잘 실현시킨 방식이지만 UTP케이블의 거리제한을 극복할 수는 없었다.
현재까지의 방식들의 경우 대부분 고가의 장비가 필요하고 전자파나 소음 등 외부환경에 매우 취약하고 정보보안도 문제가 되고 있다. 또 가입자 수가 급증하면서 데이터 전송량이 분산돼 실질적인 초고속 인터넷을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
FITH 솔루션은 기존 여러 문제들을 한꺼번에 해결해 줄 수 있다는데 그 의미가 크다. 즉 광섬유를 통해 100Mbps의 데이터를 저가의 광전송장비를 사용해 외부환경의 변화에 영향을 받지 않으면서 가입자에게 직접 전송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케이텍정보통신의 솔루션 내용
케이텍이 개발한 'FITH 광통신 솔루션'은 일본 스미토모사가 개발한 특수 플라스틱 광섬유인 H-PCF(Hard Plastic Sileca Core Fiber)를 이용해 3km까지 100Mbps의 전송속도를 낼 수 있는 솔루션이다.
스미토모의 H-PCF 광섬유는 기존 광섬유가 시공시 쉽게 부러지고, 단절됐을 경우 연결에 고가의 장비와 상당한 기술력이 필요했던 단점을 극복해 유연성과 연결의 용이성을 갖고 있다.
실제로 심하게 다루지 않는한 쉽게 부러지지 않는다. 대용량·장거리 통신과 같은 공중통신에 사용되는 AGF(석영화이버)는 대동맥, 고속·중단거리 통신용인 H-PCF는 사무실, 가정까지 정보를 구석구석 전달하기 위한 모세혈관이라고 표현되기도 한다.
특히 H-PCF 광섬유는 손쉬운 입착 커트식 광 커넥터가 사용되기 때문에 고가의 광 융착 접속기 및 연마기가 불필요하게 돼 시스템·공사비의 절대적인 절감효과를 누릴 수 있다. 즉 광섬유를 자르고, 다듬고, 붙이면 되는 것이다.
케이텍 권철규 사장이 "앞으로 전파상과 같은 광파상이 생겨 광커넥터 조립공구를 가지고 쉽게 연결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한 것처럼 기존 광섬유 접속 공사시 4∼5명이 모여 수천만원대의 장비를 대기시켜 놓고 작업하는 번잡함을 벗어날 수 있게 된 것이다.
하지만 H-PCF 광섬유 역시 이를 연결해 줄 수 있는 접속장비가 없으면 무용지물이다.
즉 케이텍이 H-PCF를 각 가정까지 손쉽게 연결해 줄 수 있는 전송장비와 접속장비를 개발해 FITH 솔루션을 완성한 것이다.
케이텍이 개발한 장비는 H-PCF 전용 양방향 WDM 단심 광송수신 모듈을 탑재한 광NIC, 패스트 이더넷 스위치, 미디어 컨버터 등이다.
시스템 구성도를 보면 라우터―패스트이더넷스위치―H-PCF―광NIC(PC) 경로와 라우터―패스트이더넷스위치-H-PCF―미디어컨버터―UTP케이블―PC로 연결되는 두가지가 있다. 이때 H-PCF 광섬유는 중간에 별도의 장치 없이 3km까지 100Mbps의 속도로 데이터 전송이 가능하다.
쉽게 설명하면 사이버아파트의 경우 지하실에 설치된 광단자함에서 기존 UTP케이블 대신 H-PCF 광섬유케이블을 각 가정에 직접 연결해 광NIC가 설치된 PC로 직접연결하는 방식이다.
또 기존 UTP케이블을 계속사용하고 싶으면 UTP케이블과 가장 근접한 곳까지 H-PCF를 포설하고 미디어컨버터를 이용해 UTP케이블과 연결하면 된다.
한편 허브를 사용해 네트워크화 된 경우 라우터―패스트이더넷스위치―H-PCF―스타커플러―H-PCF―광NIC탑재PC 경로로 연결 일반 허브 및 UTP케이블, 랜카드 등을 전부 대체하고 안정적인 데이터 전송이 가능하게 된다.
특히 이 경우는 앞으로 IPv6가 상용화돼 일반 가정에도 각 가전제품에 IP주소가 할당되는 시대가 오면 그 빛을 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근에는 FITH 솔루션을 기가비트 이더넷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한 기초 실험에도 성공했다. 경북대학교 전자전기공학부 건물 10호관과 5호관 두 건물의 LAN 제어실간 300m를 H-PCF 광섬유 케이블로 연결하고 1Gbps 이더넷 기반의 LAN서비스를 실시, 성공한 것이다. 이는 기존 UTP케이블의 100m 기가비트 이더넷 전송의 한계를 극복하면서 가입자단말에서의 100Mbps의 데이터 전송이 가능한 새로운 기가비트 이더넷 서비스의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다.
이처럼 권철규 사장은 "케이텍의 FITH 솔루션은 사이버아파트, 단독주택뿐만 아니라 현재 구축중인 ETCS(Electronic Toll Collection System 전자요금징수시스템), 공항, 전자파 방해가 심한 공장 등 향후 그 적용범위가 무궁무진하다는데 의미가 더 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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