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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이철성 한국전파기지국관리(주) 사장
(인터뷰)이철성 한국전파기지국관리(주) 사장
  • 한국정보통신
  • 승인 2001.07.14 10:07
  • 호수 1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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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우리 회사가 터득한 기술 노하우를 발판으로 이동통신사업자가 개별적으로 운용하기 힘든 구간의 기지국 공용화에 더욱 힘을 쏟을 생각입니다. 특히 IMT2000 서비스 개시와 더불어 추가 건설이 불가피한 신설기지국에 대해서는 우선적으로 공용화를 유도함으로써 사업자들의 비용절감과 환경보호에 밑거름 역할을 할 것입니다"
지난 3월 30일부터 한국전파기지국관리(주)의 지휘봉을 잡아온 이철성 사장. 이 사장이 그리는 한기의 밑그림은 한없이 원대하고 선명해 보인다. '기지국 공용화의 첨병'을 자처하고 나선 이 사장은 국립공원 등의 지상 기지국을 비롯, 주요국도의 터널구간 및 전국 지하철 구간, 기타 지하공간의 기지국 공용화에 더욱 힘을 쏟을 계획이다. 특히 지속적인 매출증대와 비용절감 등을 통한 경영 합리화를 추진, 내년부터는 한기를 자본잠식이 없는 건실한 기업으로 가꾸겠다는 게 그의 야무진 포부다.
"내년에는 코스닥 등록을 통해 회사의 대외신인도를 한층 더 높일 생각입니다. 이를 통해 회사 주식의 유동성을 확보하고 수익도 극대화해야겠지요"
코스닥 시장에도 도전장을 내밀겠다는 한기의 장밋빛 청사진은 올 하반기부터 추진할 다양한 사업에 기반을 두고 있다. 한기는 최근 정보통신부 및 각 이동통신사업자들과 함께 고속도로와 국도변에 밀집돼 있는 소형 중계용 기지국을 통합키로 협의했다. 이에 따라 H주, 삼각주, 15M 강관주 등 유형별로 다양한 공용 기지국이 건설될 예정이다. 특히 한기는 강관주·급전선 뿐만 아니라 현재 개발중인 중계기 공용화 장치(콤바이너)를 이용해 안테나까지 통합할 예정이어서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철도구간 터널 내 이동통신용 중계기 설치를 위해 지난달 철도청과 협정을 체결한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올해 안에 전국 124개 터널에 이동통신용 중계기를 설치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신설되는 고속도로 터널의 37개 국소에 대해서도 통신사업자와 함께 우선적인 조사를 실시, 금년 내에 이동통신용 중계기를 설치할 것입니다"
이 사장은 연구개발 지원업무에도 심혈을 기울일 방침이다. 특히 공용기지국 건설의 핵심이
정부에서 지향하는 '환경친화적 이동통신 환경 구축'에 있는 만큼 이 사장은 이에 관련된 연구 개발 업무를 중점적으로 추진할 생각이다. 지상 이동통신의 경우 체계적인 IMT 2000 셀 플래닝(cell planning)작업을 통해 전파환경이 우수한 공용 기지국 국소를 전국적으로 발굴함으로써 '최소한의 기지국 설치'로도 전국을 커버할 수 있는 '최대의 효과'를 거둔다는 복안이다.
"기지국 공용화의 범위를 토지 및 철탑 등의 부대설비에 국한시키지 않고 선진국의 경우처럼 안테나, 급전선, 전원, 전용선, 기지국 장비 등으로 확대할 생각입니다. 기지국 공용화에 따른 사업자의 비용절감 효과는 가입자에 대한 이동통신 요금인하로 이어집니다"
이 사장은 기지국 공용화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면서 특히 "지하공간의 기지국 공용화는 지상에 비해 훨씬 수월하고 효과도 크다"고 덧붙엿다. 아울러 그는 "실내 미관을 개선하고 장비 점용 면적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사업자들이 개별적으로 설치해 운영하고 있는 안테나 및 기지국 장비, 전원 등의 공동 이용에 관한 연구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힘을 줬다.
"우리나라의 이동통신 환경은 선진국과는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이나 유럽 등의 경우 철탑이나 기지국 등의 시설물이 거의 눈에 띄지 않게 설치돼 있고 공용 사용이 의무화돼 있습니다. 특히 주변환경과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구조물에 페인트나 특수재료를 사용하는 점은 주목할만 합니다"
지금도 각 지방 체신청의 공용화 심의위원회 등에서 기지국 공용화에 힘을 쏟고 있지만 이를 더욱 발전시켜 기지국 공용화를 의무화해야 한다는 게 이 사장의 지론.
"기지국 공용화를 촉진시킬 수 있는 필요충분 조건은 공용화에 대한 사업자들의 의지와 적극적인 협조"라고 역설하는 그의 멘트에는 철탑을 가로지르는 전파의 강렬함이 묻어 있었다.

<이력사항>
□ 학력 및 경력
- 경북대학교 법학과 졸업 (62)
- 정보통신부 통신업무과 과장 (91)
- 정보통신부 총무과 과장 (93)
- 경북체신청청장 (93)
- 강원체신청청장 부이사관 (94)
- 충청체신청청장 부이사관 (96)
- 부산체신청장 이사관 (96)
- 정보통신부 통신위원회 상임위원 (97)
- 정보통신부 감사관 (98)
- 정보통신공무원교육원 원장 이사관 (98)
- 우정사업진흥회회장 (99)
□ 상훈
- 대통령표창 (82)
- 홍조근정훈장 (98)
□ 가족관계
- 부인 이인숙씨와 1남 2녀
□ 좌우명 - 川流不息
□ 취미 - 테니스, 탁구, 골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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