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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여성CEO> 손경자 아카데미정보통신 공동대표
<화제의 여성CEO> 손경자 아카데미정보통신 공동대표
  • 박현일 기자
  • 승인 2014.12.11 10: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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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실경영 ‘초점’…성장과의 조화 필수
신사옥 이전-프리패스 양산…제2 도약 ‘준비완료’
 

“회사를 경영하다 보면 파도를 타는 것과 같이 사업이 잘될 때도 있고 안 풀릴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내부경영이 튼실하면 어려움이 닥쳐도 견뎌낼 수 있는 골격이 되며, 이를 기반으로 다시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찾을 수 있습니다.”

손경자 아카데미정보통신㈜ 대표이사는 공동대표인 이기원 대표이사와 함께 회사를 이끌고 있는 여성CEO다.

그는 계명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석사과정을 이수한 전문 경영인으로, 내실경영에 초점을 맞춰 회사의 역량을 높이기 위해 구슬땀을 흘려왔다.

손 대표는 “공격적인 경영은 높은 수익을 낼 수 있지만 그만큼 위험이 크다”면서 “안정적 경영구조가 밑바탕이 된다면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효과적인 차선책을 마련해 극복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또한 “다만 안정만 추구하게 된다면 회사가 커 나갈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성장과 안정의 조화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아카데미정보통신은 손 대표를 중심으로 내실을 다지는 한편 외부의 우수 영업인력을 영입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아카데미정보통신은 경북 및 대전지역은 물론 방송장비업계에서 우수기업으로 정평이 나 있다.

특히 이 회사는 자체 제품개발부터 양산, 시공, 유지보수에 이르기까지 원스톱으로 방송환경을 구축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춘 업체로 성장해 왔다. 최근에는 ‘2014 경상북도 신성장기업’으로 선정되며 뛰어난 기업 역량을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

경산시 백천동에 회사 신사옥을 짓고 있는 것도 주목할 만하다. 이곳에서 아카데미정보통신은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이곳에서는 하이브리드 오디오 믹서 ‘프리패스(FREEPATH)’가 양산된다. 아날로그와 디지털 기능을 모두 갖춘 이 제품은 입출력채널의 물리적 가변이 가능하며, 사용자가 원하는 자유로운 매트릭스 설정 기능을 발휘한다.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까지 특허를 출원한 제품으로 이미 방송장비 업계에 입소문이 나 있다. 이 제품은 현재 신기술(NEP) 인증을 앞두고 있으며 해외수출을 준비하고 있다.

손 대표는 ‘프리패스’에 대한 기대가 각별하다고 한다.

“우리가 만드는 것은 차가운 기계지만 이 기계에 순수성을 담으려 노력해 왔습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열정과 노력이 ‘프리패스’에 녹아있습니다. 신사옥 이전과 함께 프리패스의 양산으로 국내는 물론 세계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겠습니다.”

회사에 성장에 있어 중추적 역할을 해온 손 대표는 전문 경영인으로서 자리매김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왔다.

그는 2005년부터 한국여성경제인협회 회원으로서 대의원 및 실사위원을 맡고 있으며, 한국여성IT기업인협회 회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이런 모임을 통해 각계의 우수한 여성CEO를 만나면서 경영자로서 당당히 자격을 갖춰야겠다고 다짐했다고 한다.

그는 2010년 중소기업청 명품CEO아카데미 과정과 2011년 한국카네기리더십센터에서 최고경영자과정 등을 이수했으며, 경영학 석사과정을 이수하는 등 여성 전문경영인이 되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손 대표는 여성 대표로서 여성 근로자들에 대한 마음이 애틋하다고 한다.

그는 “여성근로자는 남자보다 꼼꼼하고 섬세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어 회사 운영에 반드시 필요하다”면서도 “결혼과 육아 등으로 경력이 단절되는 경우가 빈번하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에 더해 “일이 먼저냐 가정이 먼저냐가 아니라 가정이 행복해야 일을 잘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세 자녀를 키워온 손 대표는 여성에게 자녀 양육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고 단호하게 말한다.

아카데미정보통신의 직원들은 아침 8시에 출근해 오후 5시 30분에 퇴근한다. 주 고객이 학교와 관공서이다 보니 이에 대처할 수 있도록 출근 시간이 일반회사보다 출근이 빠르다.

하지만 이 회사에서는 어린 자녀가 있는 기혼여성 근로자에게는 출근시간을 조정해 준다. 아직 어린 자녀를 어린이집이나 초등학생에 안전하게 보낸 후 출근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회사의 배려다.

또한 자녀들의 공개수업이나 학부모상담 등 학교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퇴근시간도 탄력적으로 조정해 준다.

“일을 잘하려면 우선 가정이 평안해야 하고 우리의 자녀가 행복해야 합니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여성의 사회참여가 많아지고 경력단절이 줄어들어 기량이 높아집니다. 이를 위해 고용의 주체인 사업주의 배려와 정책이 뒷받침돼야 하고, 직원의 책임감이 합해져 조화를 이룰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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