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N 전략 확립…기술 격차 줄여야
국내 네트워크 장비산업의 미래를 가늠해보는 자리가 마련됐다.
미래창조과학부가 주최하고 한국네트워크산업협회(KANI)가 주관한 ‘제3회 네트워크 코리아 2014’가 12일 세종대학교 컨벤션에서 개최됐다.
이번 행사에는 지난 3월 국내 산·학·연의 역량을 결집해 발표한 ‘네트워크 장비산업 상생발전 실천방안’에 대한 추진성과와 미래 네트워크 신기술 분야의 발전방향을 공유했다.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 임용재 CP는 네트워크산업 상생발전 실천방안의 주요 성과로 장비 수요예보제 도입과 네트워크 장비 구축운영 지침 개정으로 2300여개 기관으로 대상기관이 확대돼 공공부문 국산 장비 점유율이 30%에 도달한 것을 꼽았다.
임 CP는 “수출지원체계 구축과 연구시험망에 국산장비를 활용한 시험환경을 구축하고 해외 원조사업을 추진해 국산 장비의 진입 기회가 열렸다”는 설명이다.
향후 차세대 대용량 광전송 기술, 테라급 코어라우터, 광통신 부품 등의 상용화가 진행될 예정이다.
아울러 소프트웨어네트워크(SDN)·네트워크기능가상화(NFV) 기술을 활성화하고 최근 중장기 추진전략을 수립해 국가 정책으로 확정한 양자정보통신을 집중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나임네트웍스 류기훈 대표는 ‘한국 SDN 시장 전망’을 주제로 선진국 대비 1~2년 격차를 보이고 있는 국내 SDN 산업이 경쟁력을 갖기 위한 4단계 개발계획을 제안했다.
올해부터 2015년까지를 ‘준비기’로 삼아 ‘한국 가상화 네트워크 테스트센터(KVNT)’를 구축하고 국가인증 교육사업 및 커뮤니티를 활성화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2016년까지는 ‘개발기’로, 애플리케이션 개발 지원과 구축 프레임워크를 확보하며 국내에 산재한 중소규모 테스트센터를 연동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2017년은 정부 차원의 SDN·NFV 레퍼런스를 확보, 국가기관망의 표준 프레임워크 기반 SDN·NFV화를 위한 권고안을 제시하는 ‘확산기’로 규정했다.
류 대표는 “국내 네트워크 시장규모가 전세계의 1~1.5% 수준이었다면 SDN이라는 새로운 기회를 바탕으로 그 비중을 3~4%로 늘릴 수 있을 것”이라며 “많은 스타트업이나 기업들이 SDN 관련 애플리케이션 개발 계획을 갖고 있어 다양한 테스트 환경이 지원되는 전담기관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네트워크 코리아 2014’에서는 네트워크 장비 업체에서 마련한 인력채용 설명회도 함께 열려 이목을 끌었다.
㈜다산네트웍스, ㈜텔레필드, ㈜쏠리드, ㈜한드림넷, ㈜유프리즘, ㈜아토리서치, ㈜미소테크 등 7개 기업이 맞춤형 컨설팅형 개별 상담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