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렴한 비용으로 높은 대역폭 구현, ISP에 인기
지난 19일 노텔네트웍스는 10기가비트이더넷, PBR(Resilient Packet Ring), 고밀도파장분할다중전송(DWDM) 기술을 이용해 보다 빠르고 간편하게 대도시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을 주 내용으로 하는 광이더넷(Optical Ethernet) 솔루션을 소개해 큰 관심을 끌었다.
즉 MAN의 병목현상을 해결하는 대안으로 나온 1000Mbps의 대용량 대역폭을 제공하는 기가비트 이더넷을 넘어서 10기가비트이더넷이 등장한 것이다.
LAN이나 WAN 구간은 초고속화 됐지만 70∼80Km범위의 도시권을 연결하는 MAN의 병목현상은 그대로 남아 있어 최근 급증하는 이용자들의 대역폭을 감당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나온 것이 기가비트 이더넷이란 새로운 표준이었다.
이는 1000Mbps의 대용량 대역폭을 제공하며 기존의 10/100Mbps 이더넷 표준과 완벽하게 호환되며 패스트 이더넷(Fast Ethernet)에 비해 비용은 겨우 2-3배 비싼데 비해 성능은 10배 이상 뛰어나다. 또한 대역폭을 100배 가까이 증가시킴으로써 지나친 부담을 지고 있거나 날로 커지는 네트워크 기반구조의 문제를 갖고 있는 조직들에게 많은 도움을 줬다.
하지만 급속히 증가하는 인터넷 트래픽을 해결하기에는 1기가비트 이더넷도 한계를 곧 드러내고 있다. 따라서 이더넷업체들은 ATM과 같이 유연하고 확장성이 좋으면서도 경제성과 대용량 대역폭을 제공할 수 있는 이더넷의 장점을 살린 새로운 이더넷의 출현을 필요로 하게 됐고 이것이 곧 광이더넷으로 연결됐다.
고가의 라우터나 광전송장비를 거치지 않고 기가비트 이더넷 스위치나 패스트 이더넷 스위치를 이용해 LAN방식으로 연결하는 근거리통신망인 기존의 이더넷이 동축케이블 네트워크라면 광이더넷은 말그대로 광섬유를 사용한 이더넷이다.
광이더넷은 광케이블을 사용해 기존의 ATM, SONET/SDH, POS 등의 전송기술을 이용하지 않고 롱홀(LH)을 지원하는 기가비트이더넷으로 연결하는 것으로 통신사업자와 가입자를 이어주는 메트로 구간의 대역폭 한계를 기가비트이더넷을 통해 연결하는 구조다.
이 경우 광케이블을 이용하게 되는데 국내의 경우 광케이블이 각 가정까지는 포설이 안 돼 있더라도 주택앞 도로까지나 대형건물까지는 대부분 구축되었기 때문에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지적이다.
노텔의 광이더넷 솔루션을 보면 10기가비트이더넷 기능을 갖춘 패스포트 8600 라우팅 스위치와 옵테라 패킷에지, 옵테라 메트론 포트폴리오, 비즈니스 폴리시 스위치 등으로 구성돼 있는데 여기에 DWDM기술이 결합돼 최대 10기가비트의 대역폭을 제공하면서도 유선케이블이 지닌 안정성과 기존 POS장비와 비교했을 때 1/10에 불과한 단가를 나타나게 된다.
노텔의 한 관계자는 "광이더넷 솔루션으로 대도시 병목현상을 해소, 보다 빠르고 광범위한 데이터와 애플리케이션 접근을 가능케 해 기업내 모든 사용자의 생산성을 현격히 높일 것"이라며 "광이더넷 구축으로 LAN과 WAN의 구별이 사라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시스코, 오라네트웍스, 리버스톤, 익스트림 등 장비업체들도 광이더넷 장비를 잇따라 출시, 시장에서 선점 경쟁을 하고 있다.
지앤지네트웍스, 두루넷, 드림라인, 한국통신 등 국내 ISP 들도 경제성과 높은 대역폭을 이유로 현재 구축했거나 구축중이어서 앞으로 광이더넷이 새로운 전송기술로 자리잡을 것이 확실시 되고 있다.
저작권자 © 정보통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