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방형 통신망이란 서로 다른 업체가 제조한 장비들을 서로 작동할 수 있게 하는 통신망을 일컫는다. 정보통신과 전기, 건축 분야의 첨단기술이 복합적으로 적용되는 지능형 빌딩에는 다양한 업체들이 제조한 수많은 장비의 설치가 필수적이다.
이에 따라 각종 장비들의 유기적인 작동을 보장케 하는 개방형 제어 통신망 기술의 효과적인 도입 방안을 둘러싸고 IBS업계는 심각한 고민에 빠져있다.
빌딩 자동화 시스템에 사용되고 있는 개방형 통신망에는 백넷(BACnet)과 론웍스(LonWorks)를 비롯, EIB CEBus, CAB 등이 있다. 현재까지 우리나라에서는 백 넷과 론 웍스를 제외한 다른 기술의 보급은 활성화 돼 있지 않은 상태다.
지난 99년 KS규격으로 확정된 백넷(Building Automation and Control Network)은 미국의 표준안을 국내실정에 맞게 접목한 것으로 각종 빌딩제어 관련 기자재의 공동구매 및 호환성 확보 등의 장점을 지녀 전체 빌딩자동화시스템 구축 비용과 시간을 크게 절약할 수 있다.
미국 애쉴론사가 개발한 개방형 통신 프로토콜인 론웍스기술도 구성 디바이스간 유연성 및 확장성과 분산처리에 큰 강점을 갖고 있어 빌딩은 물론 공장자동화(FA)·홈오토메이션(HA)·선박자동화 등 각종 제어통신분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이 밖에 EIB는 유럽에서 개방형 프로토콜로 사용되고 있으며 CEBus가 미국의 주택자동화용 통신망으로 CAB가 캐나다의 자동화빌딩 표준으로 적용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개방형 통신망 도입시 △ 빌딩의 규모와 용도 △설치 비용 △인터넷 또는 외부통신망과의 연계성 등을 면밀히 고려해야 한다고 말한다. 특히 비용산정시 침과 보드, 소프트웨어의 구성, 라우터 등 통신장비의 가격, 배선 및 시스템 통합 비용, 사후 유지관리 비용 등을 철저히 다져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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