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T2000동기식사업 주도권 싸움
경영권 마찰 등 곳곳 의견대립, 충돌

IMT-2000 동기방식 사업을 두고 LG텔레콤과 하나로통신이 상호 이견 충돌로 난항을 겪고 있다.
정보통신부에서 IMT-2000 동기방식 사업 참여를 권유해 왔던 LG텔레콤이 그동안의 거부의사를 번복하고 참여하기로 결정을 내린 가운데 지금까지 동기방식 사업권을 위해 동분서주 뛰어다닌 하나로통신과 경영권 문제를 두고 마찰을 빚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G텔레콤은 동기방식 사업은 LG를 중심으로 운영되어야한다는 원칙을 내세우고 독단적인 컨소시엄을 모집하는 등 하나로통신과의 협조를 배제하는 듯한 인상을 나타내고 있으며 하나로통신은 이러한 LG텔레콤의 행동에 강한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특히 LG텔레콤과 하나로통신의 대표자 협의를 앞두고 실무책임자간의 의견 조율이 있었으나 서로간의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결렬된 상태다.
하나로통신 입장에서는 무선시장 진출을 위한 돌파구인 IMT-2000 동기사업을 포기할 수 없는 입장이며 정통부가 그동안 하나로통신의 동기방식 참여를 다른 컨소시엄 형성 방식으로 참여하길 권유해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반면 LG텔레콤은 IMT-2000 비동기 방식 사업자 선정에서 탈락된 뒤 IMT-2000 사업에서 철수한다는 방침을 세웠으나 정통부의 지속적인 권유로 동기식 사업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LG텔레콤은 동기방식 사업은 LG텔레콤 주도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으며 하나로통신이 주장하고 있는 IMT-2000 신설법인 설립을 거부하고 있는 중이다.
제3 정보통신 사업자에 포함돼 있는 양사의 이러한 의견 충돌은 정통부의 조정없이는 힘들 것이라는 것이 주변 관계자들의 시각이며 처음부터 동기방식 사업에서 주도권을 놓지 않으려는 하나로통신과 LG텔레콤의 이견 충돌은 쉽게 해결될 것같지 않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