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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정보통신장비 세계 잇는 신경망 역할 '동북아 허브' 명성 확인
첨단 정보통신장비 세계 잇는 신경망 역할 '동북아 허브' 명성 확인
  • 한국정보통신
  • 승인 2001.06.02 09:27
  • 호수 1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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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 GPCS(일반공중통신시스템)구축을 마치며

인천국제공항 현장소장 박장우 (데이콤부장)



“인천국제공항 첫 착륙을 축하한다. 33번 오른쪽 활주로로 진입하라"
“알았다. 로저.”
지난 3월 29일 새벽 4시40분 인천국제공항 한가운데 우뚝 선 관제탑. 태국 방콕에서 245명의 승객을 태우고 들어오는 아시아나 항공 OZ3423편 노은상 기장이 착륙허가를 요청하자 관제사 하후호씨는 침착하게 착륙을 유도했다.
3분 뒤 인천국제공항 남쪽 10마일 상공에서 비행기가 어둠을 가르며 모습을 드러냈다. 이 항공기는 어둠을 밝히는 활주로 유도등을 따라 접근한 뒤 관제탑의 유도에 따라 서서히 고도를 낮추다가 4시46분경 사뿐히 내려앉았다. 인천국제공항의 하늘길이 지구촌을 향해 열리는 순간이었다.
'21세기 동북아의 허브(hub·중추)'를 지향하는 인천국제공항은 규모와 시설면에서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오는 2020년까지 공항의 모든 공사가 완료되면 연간 53만회의 항공기
운항과 1억명의 여객 수송이 가능해 지며 700만톤의 화물을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된다. 특히 각종 첨단 장비로 이뤄진 정보통신 설비는 우리나라와 세계를 잇는 신경망 역할을 하고 있다.
개항 60일. 종합정보통신시스템(IICS)에 대한 시운전 기간이 부족해 정상적인 운영에 차질을 빚을 수도 있다는 개항전의 우려를 뒤로 하고 공항의 정보통신 설비는 제기능을 충분히 발휘하고 있다. GPCS(일반공중통신시스템) 구축을 중심으로 인천국제공항의 정보통신설비 현황과 시공경과에 대해 상세히 살펴본다.
개 요
인천국제공항의 GPCS(일반공중통신시스템) 구축은 인천국제공항 1단계 건설사업의 핵심이다. GPCS 구축은 지난 98년 7월부터 올해 3월 29일 개항직전까지 데이콤ST컨소시엄에 의해 이뤄졌다. 데이콤ST컨소시엄은 데이콤ST 외에 LG정보통신, 인테엠, 루슨트 등 4개사로 구성됐다.
이중 데이콤이 통합배선시스템, 영상통신시스템, 무선통신시스템, 위성통신시스템, 설비시계시스템 등 5개 시스템의 구축을 맡았고 LG정보통신은 전화교환기 등 공중통신시스템 건설을 담당했다. 또 인터엠과 루슨트가 각각 안내방송시스템 구축 및 통신케이블 공급을 맡았다.
공중통신시스템
공중통신시스템으로 채택된 'STAREX-TX1'은 인천국제공항의 각종 시스템 및 기존 PSTN망과 효율적으로 연동시킬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공항 전용망을 통해 다양한 서비스를 가능케 하는 국설 교환기(Central Office Switch)와 3대의 자국교환기(Remote Switching Subsystem)는 공중통신시스템의 주요 구성요소다.
'STAREX-TX1'은 여객터미널에 설치된 국설 교환기(HOST)와 AICC 및 공항관리청사, 배전·변전소에 각각 설치된 자국교환기(RS)로 구성된다. STAREX-TX1의 기능은 하드웨어의 기능과 소프트웨어 기능으로 구분되며 이를 통해 공항 전체의 교환기능을 수행하는 것이 가능해 진다. 자국교환기(RS)는 국설 교환기(HOST)의 서브 시스템으로 원격지에 위치한 가입자를 위한 장치다.



통합배선시스템
통합배선시스템은 여객터미널, 부대건물내의 Cable Tray, 금속배관을 이용한 광케이블, UTP케이블, 동축케이블 등의 통합전송매체를 합한 통합분배반으로 구성된다. 이는 통신시스템의 하부구조(InfraStructure)로서의 역할을 한다.
통합배선시스템에 소요되는 주요자재는 △UTP CAT.3 간선케이블 △UTP CAT.5 지선케이블 △직매형 S/M 광케이블 △STP 케이블 △고주파 동축케이블 △고발포 동축케이블 △HIV 케이블 △CV 케이블 △CVV/CVVSB 케이블 등의 케이블류 △M.D.F ( Main Distribution Frame) M.D.F ( Main Distribution Frame),-I.D.F (Integrated Distribution Frame) △Patch Panel △110 Block △FDF 등의 분배설비 및 부속장비 △Outlet △F형 비디오 동축 커넥터 △SC 커넥터 등의 접속장치로 나눠볼 수 있다.
데이터 네트워크의 간선계는 Single Mode Optical Fiber로 구성되며 19" 표준랙에 FDF를 설치했다. FDF는 SC Type이며 In단과 Out단으로 구분된다. In/Out간 Patching은 SC Type Patch cord를 사용했다. FDF 광케이블 성단은 Pigtail을 이용한 Splicing Method를 사용했다. 데이터 네트워크의 백 본(Back-bone)양단은 DCS장비와 연결됐다. IDF의 In단과 Out단은 24P Modular Jack Panel로 구성되며 양단간은 Modular Jack Patch cord로 연결했다.
데이터 지선배선은 Voice Network과 호환성 있는 UTP Cat.5 4P를 사용했으며 종단의 System Box 및 벽부형 Outlet에는 MPS-100을 설치했다. ACC용 DATA 간선계는 Multi-Mode를 사용했다.



영상통신시스템
영상통신시스템의 핵심은 공중파 방송의 독립적 수신을 위한 MATV 시스템으로 볼 수 있다. 또 여객터미널 스튜디오에서 자체 제작한 영상 프로그램을 위성방송 신호원과 함께 HFC 및 광전송망을 통해 CATV 시스템으로 송출하는 것도 영상통신시스템의 주요 기능이다. 이 밖에 ISDN망을 통해 여객터미널의 화상회의실에서 다자간 회의를 가능케 하는 것도 영상통신시스템의 역할이다.
주요장비는 △ENG/EFP 겸용 3CCD Digital Camera (LDK-100, BTS) △Digital Video Switcher (PLAY, TRINITY) △3D Digital Effector (PLAY, TRINITY) △Digital VCR (AJ-950, PANASONIC) △Non-Linear Editing System (TDI-2000GL2, INTERGRAPH) △24채널Audio Mixer (AMC-2400) 등의 STUDIO 및 CATV시스템, △Master Antenna (동양 안테나) △750MHz Bandwidth 증폭기 및 수동소자류(PHILIPS) 등의 MATV시스템 △ CODEC (VI-3000, CANVAS) △고해상도 3CCD Camera (IK-T40, TOSHIBA) △Video Projector ( P7300U, TOSHIBA) 등의 영상회의 시스템으로 구분된다.




안내방송시스템
안내방송시스템은 인천국제공항 이용 여객 및 항공사 운용요원 등 상주 인원의 편리를 도모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이를 통해 그룹별 방송을 실시하고 AICC에 위치한 위기관리 센터 및 여객터미널, 복합교통센터와 각 부대건물의 방송 운영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또 필요시 공항 전역의 비상 메시지 방송을 통합 제어할 수 있는 기능도 지니고 있다.
주요장비는 △Announcement Control System △Monitor Test System (Self-Test 기능
포함) △Power Amplifier △FIDS와 연계된 자동안내 방송시스템 △소음 연동 방송 시스템 △Back-up Power Amplifier System △Digital Record Playback System 등이다.
여객터미널에 설치된 안내방송시스템은 비상방송, 일반방송, BGM방송 등 방송의 종류와 용도에 따라 8단계로 운영된다. 또 FIDS시스템, 화재경보 시스템, Telephone시스템 등 타 시스템과의 인터페이스 기능을 갖춰 연계운영이 가능하다. 이 밖에 자동안내방송, 시스템 자가진단, 소음연동 등의 기능을 갖췄으며 Backbone망을 이용한 공항 통합방송 시스템과의 연계 운영도 가능하다.



무선통신시스템
무선통신시스템은 공항내의 음영지역과 지하 등의 난청지역을 해소시켜 TRS, PCS, WLL, 셀룰라 이동전화 등 기존의 무선통신망과 인천국제공항 자체 무선통신망을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무선통신시스템 구축의 주요 공정은 RCX 누설 동축 케이블을 포설하고 실내외 안테나를 설치하는 것이다. 주요 장비는 △분배기 72개 △케이블 부스터 30개 △실내 안테나 52기 △실외 안테나 3기 △RCX 케이블 1조 △광 HUB(IICS 과업분) 등이다.
무선통신시스템은 3기의 안테나로 80MHz ∼ 1.9 GHz 대역을 수신 통합재생 증폭한 후 광 HUB를 통해 먼 거리의 CB로 전송하는 방식을 택했다. CB는 광HUB로부터 받은 광 신호를 전기신호로 변환해 분배기로 전송하고 분배기에서는 수신한 신호를 그대로 방사케이블로 송출하므로 완벽한 전송계통을 구성한다.



위성통신시스템
위성통신시스템은 각각의 건물에 24시간 양질의 신호를 서비스하는 기능을 한다.
주요장비는 △위성수신용 안테나 5기 △공중파 방송 안테나 1기 △위성 TUNER 및 AM 복조기 △MPEG-II ENCODER/DECODER 등.
위성통신시스템은 위성수신용 안테나와 공중파 안테나를 통해 수신되는 신호의 전계강도와 사용주파수를 고려해 위성수신용 안테나의 지름을 1.8m에서 3.7m까지로 사용했다. 또 우수한 성능의 LNB를 사용해 TUNER 입력단의 C/N값을 20dB이상 유지토록 했으며 VHF-H, VHF-L UHF-M/H 대역 수신 전용 안테나를 사용해 공중파 방송 채널의 수신 신호 품질을 확보했다. 위성통신시스템은 안테나 사이즈를 1.8M에서부터 3.7M까지 조정해 C/N값을 일정하게 유지토록 힘으로써 화질 품질을 고도화한 것이 장점이다. 또 CATV 전용 광 전송설비를 채용해 경제성이 우수하며 영상통신, FIS시스템 등 타 시스템과의 연동이 가능하도록 구성됐다.
설비시계시스템
설비시계시스템은 정확하고 통일된 표준시각 및 NMS Server에 표준시각 동기를 위한 날짜와 시각정보를 제공하는 기능을 한다. 주요장비로는 △GPS 안테나(수신기 포함) △Master Clock System △Sub Master Clock System △아날로그 자시계 등을 들 수 있다. 설비시계시스템은 RFI영향을 고려해 AICC건물 옥상에 GPS안테나를 설치하고 수신된 시각 신호를 Backbone망을 통해 여객터미널에 설치된 모시계 장치로 전송하는 방식으로 구축됐다. 특히 부대건물의 자시계와 AODB Server의 시각 신호를 동기화 시키는 방법으로 구축된 점이 눈에 띈다. 이 시스템은 최소 6개 이상의 GPS 위성으로부터 정확한 시각 신호를 수신하할 수 있으며 밧데리 백업 기능을 지녀 신뢰성이 뛰어나다. 또 GPS CLOCK 신호와 자체 발진 CLOCK이 자동 전환되며 모시계와 자시계의 무제한 확장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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