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크로싱은 루슨트의 람다라우터를 미국 및 유럽에 구축, 자사의 대서양 횡단 광케이블 네트워크를 통해 데이터 트래픽을 연결, 전송, 분배하는데 이용하게 된다고 밝혔다.
루슨트는 이달 말에 시스템 설치에 착수, 올 3/4 분기내에 완료할 계획이다.
루슨트의 벨 연구소가 18개월에 걸쳐 개발한 람다라우터는 통신 네트워크에서 사용되는 전자 교환기보다 16배나 빠르며 초당 수십억 개의 이메일 메시지를 전송할 수 있는 광스위치다.
람라우터의 핵심은 256개의 미세 거울로 이뤄진 2개의 세트로, 각 세트는 1평방 인치의 실리콘에 장착돼 있는데 이 거울들은 첨단 소프트웨어의 도움을 받아 입력 광섬유에서 출력 광섬유 루트로 파장을 반사하거나 전달할 수 있기 때문에, 현재의 장거리 네트워크에서와 같이 속도가 느려지거나 전력도 많이 소모되는 전기신호변환을 할 필요가 없게 된다.
글로벌 크로싱의 월리 도슨 부사장은 "람다라우터를 통해 올-옵티컬 트래픽을 유지해 빠른 인터넷을 실현하고 기타 고속 데이터 및 비디오 서비스를 보다 신속하고 안전하며 경제적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루슨트 광 네트워킹 그룹의 김종훈 사장도 "이번 합의는 기존의 전세계 정보네트워킹 방식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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