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공급 업체로 선정된 업체는 루슨트, 모토로라, 노텔, 에릭슨을 비롯 삼성전자 합작법인인 상하이 벨 등 10개사다. 발주 입찰 결과 가장 많이 수주한 곳은 루슨트로 모두 4억2천만달러의 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루슨트는 16일 안휘, 광동, 후베이, 내몽고, 랴오닝, 산동, 상하이 등에 400만명 이상의 가입자를 대상으로 무선 네트워크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올 10월부터 운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루슨트는 이번 계약과 함께 차이나 텔레콤 및 중국 주요 사업자들과 광네트워크, 스위치 및 액세스 시스템, GSM 무선 네트워크, 광대역 데이터 및 광케이블 솔루션 등의 공급계약을 체결한 결과 총 계약금액이 8억달러에 달해 중국시장에서 가장 성공하고 있는 기업으로 평가받게 됐다.
모토로라도 총 4억7백만달러의 계약을 체결, 모두 11개 성에서 400만 회선 분량을 공급하게 됐다.
한편 노텔도 총 2억7천5백만 달러 규모의 CDMA장비공급계약을 체결해 산둥성, 허난성 등 6개 성과 1개 지방자치제에 공급하게 됐다고 밝혔다.
약 2백57만영의 가입자를 지원하게 될 노텔의 경우 해당지역의 인구가 총 31.75%를 차지하고 있고 그 지역의 GDP가 중국 전체 GDP의1/3에 이르러 계약금액은 적지만 황금시장을 차지하게 됐다는 분석이다.
노텔은 이번 계약을 발판으로 모바일 네트워크 서비스 구역 및 가입자 용량을 효과적으로 확대할 수 있는 솔루션을 공급해 중국내 시장 입지를 확고히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노텔은 CDMA 루럴 셀(Rural Cell)을 공급하기로 했다. 일명 '부머 셀(Boomer Cell)'로 불리는 이 기지국은 지방 디지털 셀룰러 서비스의 경제성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설계돼 적합한 조건 하에서 일반 CDMA기지국의 10배에 해당하는 최고 반경 180km의 서비스 범위를 제공하는 솔루션이다.
한편 국내 업체로는 유일하게 삼성전자가 에릭슨과 함께 각각 2억달러의 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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