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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 빛으로 정보전달 시대 연다
ETRI, 빛으로 정보전달 시대 연다
  • 차종환 기자
  • 승인 2015.05.22 11: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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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 연동제어 등 원천기술 개발
▲ ETRI 연구진이 LED 조명을 통한 네트워킹 기술을 시연하고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19일, LED 조명의 빛을 통해 정보전달이 가능한 가시광무선통신(VLC: Visible Lighting Communication) 네트워킹 기술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LED의 경우 초당 300만 회에 달하는 고속 스위칭이 가능하므로 이 원리를 통신에 적용한 것이다. 조명이 깜빡일 때 정보를 담아 전송하면 수신기를 통해 받게 되는 방식이다.

현재 LED통신을 위한 송수신 보드의 크기는 명함크기 정도로 향후 대량체제로 가면 훨씬 작게 만들 수 있다. 스마트폰 탑재도 가능할 전망이다.

기존 조명 네트워킹 기술은 전송속도가 너무 낮아 영상 데이터 전송이 불가능했다. 또한 기존 통신전용 네트워크는 조명 제어기능이 없기 때문에 사용이 어려웠다.

ETRI가 개발한 조명 네트워킹 기술은 기존 통신망을 이용하기 때문에 조명 밝기 조절, 가시광 무선통신 영상 전송, 각종 센서 측정, 사용전력 모니터링 등을 원격에서 제어할 수 있다. 동영상 수신의 범위는 DMB 화질정도로 3Mbps급이다.

조명장치에 별도의 네트워크 송수신장치를 달아 통신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ETRI는 정보를 전달할 수 있는 네트워크 원천기술을 ‘루비넷(LuBi-Net)’으로 명명했다.

그동안 주차장이나 체육관, 가로등, 공장 등의 조명은 각각의 조명제어장치가 있어 서로 연동이 불가능했는데 연구진은 서로 다른 조명끼리도 연결해 하나로 동작하는 기술도 개발했다.

본 기술의 핵심은 영상 전달 ICT 조명용 정보통신 네트워킹 기술로 ICT조명, 센서 단말, CCTV 등을 연결한 가시광 무선통신 영상미디어 전달 및 조명제어용 프로토콜이다.

또한 대형마트, 주차장, 가로등, 공장, 체육관 등을 중앙 제어가 가능하도록 다양한 통신방법으로 DMX-512, DALI 프로토콜 연계를 가능케 했다. 아울러 근거리통신(LAN)망 뿐만 아니라 와이파이 등과도 영상 ICT 조명 송수신이 가능하다.

본 기술이 상용화 되면 버스정류장의 조명을 통해 스마트폰으로 버스도착시간을 미리 알 수 있는가 하면, 주차장에서 출구로 나갈 때 지하에서 지상까지의 모습도 미리 통신을 통해 볼 수 있어 안전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연구진은 지난해 국내 대형마트에 본 기술을 적용해 위치정보의 오동작이나 간섭 등이 없이 동작됨을 증명함으로써 상용화 준비를 완료했다.

이 기술은 LED조명관련기업에 기술이전이 완료됐으며 통신사업자 등에도 추가적으로 기술이전해 통신영역에서 신규 서비스 창출을 위한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ETRI는 국제전기전자기술자협회(IEEE)에서 지난 2011년, 조명 디밍(Dimming)이 되면서 가시광 무선통신이 가능한 기술을 국제표준으로 국내기업과 함께 제정한 바 있다. 또한 관련 국제협회를 통해서도 조명 네트워킹 표준 제정에 활발히 활동 중이다.

ETRI LED통신연구실 강태규 실장은 “CCTV-조명 정보통신 영역을 개척할 수 있다는 희망을 이번 개발 결과로 확인했고, 이 기술을 더욱 발전시켜 우리나라 기업경쟁력 강화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본 기술은 ‘사회격차를 줄일 10대 미래기술’로 선정된 바 있고, 지난해 ETRI 10대 대표성과에도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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