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발전-협력 강화 ‘구심점’ 될 것
춘천·원주·강릉 등 지역별 개별모임 통합
회원사 적극 지원-다각적 교류사업 추진
강원지역 정보통신공사업계 친선모임인 ‘강통회’가 지난달 20일 발족식을 갖고 첫발을 내딛었다.
강통회는 춘천과 원주, 강릉 등 강원지역의 주요 거점을 중심으로 정기모임을 갖고 업계 종사자의 친목 도모와 교류 활성화에 적극 앞장설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정보통신공사업의 건실한 발전과 회원 간 협력을 공고히 하는 데 중추적 역할을 해나가기로 했다.강통회 초대 회장에는 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 강원도회 제9대 회장을 지낸 강신기 아림통신건설 대표가 선임됐다.
강 회장은 “강통회가 강원지역 정보통신공사업계 발전과 협력에 원동력을 제공할 수 있도록 회원 간 단합과 친목을 활성화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밝혔다.그동안 강원지역 정보통신공사업계 친목모임은 △강릉 ‘영동골(회장 한기환)’ △원주 ‘원정회(회장 이영균)’ △춘천 ‘춘통회(회장 박훈영)’ 등으로 나뉘어 개별적으로 운영돼 왔다.
강통회는 기존 모임들을 하나로 통합해 화합의 구심점을 마련했다.특히 강통회 발족은 협회 강원도회 김동호 회장의 선거 공약에 바탕을 두고 있다. 김 회장은 지난 1월 도회장 선거에 출마해 회원사 간 각종 산악회와 골프대회 등 동호회 활동을 활성화하겠다는 공약을 제시한 바 있다.
이 같은 공약에 따라 강통회가 발족한 만큼 앞으로 강원지역 정보통신공사업체 간 교류와 상호 협력이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된다.강 회장은 “1990년대 이전에는 정보통신공사 업체들이 입찰에 참여하거나 관련업무를 처리하기 위해 공공발주처 등을 직접 방문하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그 과정에서 동종업계 종사들이 자주 만나며 친분을 쌓을 수 있었는데 요즘엔 이런 기회가 거의 사라졌다”고 말했다.
아울러 강 회장은 “특히 최근에는 전자입찰의 발달로 입찰 관련업무를 대부분 온라인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됐다”면서 “그만큼 업계 종사자들이 자주 만나기 어려워지고 단합할 수 있는 기회도 줄어 안타깝다”고 덧붙였다.더욱이 강원지역의 경우 산악지형이 많은 지리적 특성상 자주 왕래하기 어려운 것도 결속을 다지기 힘든 이유로 꼽힌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협회 강원도회는 회원사간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강통회는 단순한 사교를 목적으로 만들어진 모임이 아닙니다. 지역업체 간 상호교류를 통해 정보통신공사업 전체의 결속과 발전을 도모하는 게 주된 목적입니다.”
강 회장은 강통회가 회원 간 친목과 업계 발전이라는 본연의 목적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지역 정보통신공사업체에 대한 지원은 물론 회원 간 단합을 굳건히 다지기 위한 다양한 교류와 협력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이에 더해 강 회장은 “강통회는 정보통신공사업 종사자뿐만 아니라 통신장비 제조사, SI업체 등 강원지역 통신관련 업체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도록 문을 열어놓을 것”이라며 “회원이 늘어날수록 강원지역 정보통신산업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