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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광통신 상용화 속도낸다
가시광통신 상용화 속도낸다
  • 차종환 기자
  • 승인 2015.06.18 14: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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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 깜빡임 인식…LED ‘촉매’
3Mbps 구현·응용서비스 잰걸음
▲ ETRI는 LED 기반 3Mbps급의 속도로 데이터를 전달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빛으로 데이터를 주고받는 가시광통신 기술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다.

가시광통신(VLC: Visible Light Communication)은 380nm~780nm의 가시광 파장을 빛의 꺼짐과 켜짐으로 디지털 신호(On/Off)화 해 정보를 전달한다.

사람의 눈은 초당 100회 이상의 빛은 깜빡임으로 인식하지 못하기 때문에 가시광통신 기술을 이용하면 조명의 기능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통신이 가능하도록 할 수 있다.

기존의 통신 방식은 유선의 경우 케이블을, 무선의 경우 주파수라는 매개체를 통해야 했기 때문에 추가적인 자원이 필요했다.

그러나 가시광통신은 송신부와 수신부 사이에 아무런 매개체가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도입이 쉽고 경제적이라는 장점이 있다.

최근 활성화 되고 있는 LED 조명산업은 가시광통신 시대를 여는 촉매제가 될 전망이다. LED 자체가 반도체 소자를 이용한 조명이기 때문에 통신기술과의 융합에 장애물이 없기 때문이다.

문제는 속도다. 기가(Giga) 인터넷이 확산되고 있는 요즘이지만, 가시광통신으로 기가급 속도를 상용화 단계까지 구현하기는 아직 역부족이다.

최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LED를 이용해 3Mbps급의 속도로 데이터를 전달하는 데 성공했다. 3Mbps는 DMB 화질 정도의 동영상을 무리없이 전송할 수 있는 수준이다.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송수신 보드의 크기가 명함 정도로, 대량 생산시 훨씬 작게 만들 수 있을 전망이다. 기존 조명 네트워킹 기술이 전송속도가 너무 낮아 동영상 전송이 불가능하고, 통신전용 네트워크가 조명 제어기능이 없었던 문제를 동시에 해결했다는 평가다.

또한 기존 통신망을 이용하기 때문에 조명 밝기 조절, 각종 센서 측정, 사용전력 모니터링 등을 원격에서 제어할 수 있다.

일반 조명장치에 별도의 네트워크 송수신장치를 다는 것만으로 가시광통신을 구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대형마트, 주차장, 가로등, 공장, 체육관 등을 중앙 제어가 가능하도록 다양한 통신방법으로 DMX-512, DALI 프로토콜 연계를 가능케 했다. 아울러 근거리통신(LAN)망 뿐만 아니라 와이파이 등과도 송수신이 가능하다.

ETRI와 협력으로 가시광통신 기술을 상용 단계까지 끌어올린 유양디앤유(대표 김상옥)는 최근  가시광통신 수신장치 및 수광렌즈 결합방법과 관련한 특허권을 취득했다.

가시광통신 송신장치로부터 송신되는 가시광 신호를 렌즈 하우징의 기 설정된 높이에 위치한 렌즈를 이용해 집광하고, 집광된 가시광 신호에 대응하는 데이터를 출력하도록 하는 방법에 관한 기술이다. 이를 통해 대형 쇼핑몰 및 빌딩의 관리서버 정보를 단말기로 전송하는 데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업체 측은 가시광통신을 기반으로 지하철 역내 시각장애인 경로를 안내하는 기술을 구현하기도 했다.

역내 설치된 조명장치로 안내 관련정보와 미리 저장한 경로이력 정보 등을 송신해 시각장애인이 안전하게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도록 돕는 기술이다.

별도의 장비가 없이 기존 조명 시설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대형마트 및 조명 박물관 등에 공급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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