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산연 하반기 경기 분석
올해 건설수주가 전년대비 11.2% 증가하고, 건설투자는 3.0% 늘어나 뚜렷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건산연)은 지난달 30일 ‘2015년 하반기 건설·부동산 경기전망 세미나’를 개최하고 이 같이 밝혔다.
이날 이홍일 건산연 연구위원은 하반기 건설경기 전망에 대한 발표를 통해 올해 국내 건설수주는 전년대비 11.2% 증가한 119조500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세부적으로, 공공 수주액은 전년대비 1.0% 증가한 41조1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민간 수주는 전년대비 17.5% 증가한 78조4000억 원을 기록해 국내 건설경기 회복세를 주도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민간 수주의 양호한 회복세는 수도권 중심의 민간 주택수주 회복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이 연구위원은 현재 건설경기의 회복국면이 비교적 단기간에 끝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현재의 건설경기 회복세가 대부분 민간 주택수주의 회복세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이 연구위원은 “이미 신규 주택 공급과잉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기 시작했고, 내년에는 정부 SOC 예산마저 감소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에 더해 이 연구위원은 “국내 건설경기의 회복세가 단기간에 끝나지 않도록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이 연구위원은 “당분간 공공 건설투자 활성화 등 확장적 재정정책을 유지하고, 주택·부동산 시장 활성화 기조도 지속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민간투자 활성화 방안을 신속하게 추진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