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는 지난 27∼28일 양일간 신라호텔에서 EU(유럽연합) 집행위원회와 싱가폴 정부 후원으로 '트랜스유라시아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전문가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지난해 10월 서울에서 열린 제3차 아셈(ASEM) 정상회의에서 우리나라 주도로 EU집행위, 싱가폴 등이 공동 제안해 신규사업으로 채택한 'TEIN(Trans-Eurasia Information Network)사업'에 대한 구체화 방안을 논의했다.
'TEIN'은 아시아와 유럽간의 경제·문화·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교류와 협력 증진을 위해 양 대륙의 네트워크를 연결함으로써 공동이익을 도모하고 균형된 세계정보기반구조를 구현키 위해 우리나라 주도하에 EU집행위, 싱가폴 등과 함께 아셈의 신규사업으로 공동제안해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이를 위해 우선 양 대륙간 초고속 정보통신 연구 망을 연결해 멀티미디어 데이터의 실시간 송수신을 기반으로 하는 전자상거래를 포함 정보통신기술, 생명공학, 신소재 등 첨단분야의 공동연구를 활발히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장기적으로는 이를 통해 개발된 전자상거래 등의 기술 및 서비스를 상용망에 적용해 상업화함으로써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해 양 대륙의 경제발전 및 교류증진을 추구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아울러 아시아와 유럽을 네트워크로 직접 연결해 균형 잡힌 세계 정보통신 구조와 문화, 언어적 다양성을 추구하고 우리나라가 일련의 활동을 주도함으로써 아·태 지역 정보유통의 중심지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TEIN은 올해 말까지 국내 연구망인 'KOREN'과 유럽 지역연구망인 'TEN(Trans European Network)-155'를 직접 연결하는 한·EU 연구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어 2002년에는 구축된 망을 아시아 지역연구망인 'APII testbed(시험망)'로 연결해 아시아와 유럽간의 공동연구수행을 지원할 방침이다.
한편 이번회의에서는 EU집행위, 싱가폴, 일본, 프랑스 등 아셈 회원국 정부를 비롯, 연구망 관련 민간 전문가 약 40여명이 참석해 첫날에는 공동제안국 대표의 개막연설에 이어 우리나라와 EU집행위 대표의 'TEIN의 의의 및 기대효과'에 관한 기조연설, 각국 연구망 정책과 국제연구망 현황에 대한 관련 전문가들의 발표순으로 진행됐다.
둘째날에는 'TEIN의 구체적 활용방안과 발전방향', 'TEIN의 효율적 추진방안'에 대한 전문가 주제발표와 패널토론, 실무진 토론을 거쳐 향후 네트워크 구성에 관한 기본 방향을 설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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