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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로...미래로... '밀레니엄 리더' 육성 큰 걸음
세계로...미래로... '밀레니엄 리더' 육성 큰 걸음
  • 한국정보통신
  • 승인 2001.03.17 10:52
  • 호수 1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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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캠퍼스탐방 한양대학교

끊임없는 연구-다양한 산학연 프로젝트 완벽수행
한국산업발전 이끈 인재 다수배출 자부심 대단

정보통신 계에서는 하루가 다르게 많은 사건이 벌어진다. 정보통신산업의 급속한 성장을 두고 거품이 아니냐는 의혹이 높아질라치면 어느새 정보통신이야말로 새 세기의 국가경제 도약을 위한 유일한 길이라는 희망찬 분위기가 이를 압도한다.
그러나 아무리 말많은 정보통신산업이라도, 이미 과학기술의 눈부신 발전과 이에 힘입은 생활문화의 변화를 경험한 사람들에게 이는 거부할 수 없는 하나의 물결로 자리잡고 있다.
지금에 와서 중요한 것은 '정보통신산업을 육성해야 할 것이냐 아니냐'가 아니라 '어떻게 해야 가장 효율적으로 정보통신분야를 발전시킬 것이냐'하는 것이다. 이런 시대적인 요구 앞에서 상아탑으로 남기를 고집하던 대학들도 하나둘씩 정보통신 분야로의 특성화를 추진하며 이미지 쇄신에 나섰다.
이 중 애초부터 '실용학풍'의 기치로 60년 이상을 이·공 계열의 기술개발연구에 주력해 왔으며, 더욱 발빠르게 시대적인 요구에 발맞춰 가고 있는 한양대학교를 소개한다.

이종량 한양대학교 총장이 작년 발표한 '밀레니엄 선언문'은 한양대학교가 수년간 꾸준히 추진해 오고 현재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는 미래지향적 발전방향을 압축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밀레니엄 선언문을 통해 이 총장은 "새 시대를 이끌어갈 밀레니엄 리더는 '창조성'과 '생명존중'이라는 두 가지 가치를 바탕으로, 국경을 초월해 세계로 뻗어나가는 '세계적 기준의 리더', 모든 장벽과 경계선을 허물고 융합과 통합을 실현하는 '통합의 리더', 폐쇄적 틀을 벗어나 다양한 문화와 개성을 수용할 줄 아는 '개방적 리더', 차가운 디지털 문명에 생명을 불어넣을 수 있는 '감성적 리더'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 총장의 이러한 가치관이 촉매가 돼 97년 '한양대 중장기 발전전략'을 수립하면서부터 정보통신 분야의 빠른 성장에 발맞추려는 노력이 만들어낸 성과는 다방면에 걸쳐 드러나고 있다.
그 중 하나가 한양대학교의 정보통신대학.
한양대학교는 신설된 정보통신대학에 올해 처음으로 100명의 신입생을 맞았다.
정보통신대학은 정보통신공학 관련 기술개발에 주력하던 기존의 정보통신교육의 개념에서 벗어나 정보통신 분야에 종사하는 한 사람의 전문가가 갖추어야 할 다양한 분야를 모두 교육시키겠다는 욕심을 가지고 작년에 설립됐다. 따라서 이 대학은 '정보통신 분야의 공학적 전문성과 경영학적 유연성을 겸비한 차세대 디지털리더 양성'을 모토로 컴퓨터, 통신, 교역의 3C(Computer, Communications, and Commerce) 퓨전형 교육과정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미디어통신공학, 소프트웨어, 정보기술경영 관련 전문지식을 을 중점적으로 교육할 정보통신대학은 세 분야의 지식을 두루 갖춘 사람만이 전체 교육과정을 무난히 이수할 수 있도록 체계화 돼 있다.
정보통신대학원장과 정보통신대학장을 겸임하고 있는 정정화 교수는 "정보통신분야의 기술발전은 정보통신 산업과 분리해서 생각할 수 없다"며 "소비자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대기업 위주의 산업구도에서 벗어나 소규모의 창의적이고 역동적인 기업들이 시장을 주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교수는 "특히 이러한 시장 환경의 변화와 더불어 출연한, 높은 기술력으로 승부하는 벤처와 같은 형태의 기업은 기술력과 경영력을 두루 갖춘 전문가에 의해서 운영돼야 한다"며, 정보통신대학이 지향하는 경영-기술의 연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러한 취지에 따라 현재 한양대 정보통신대학은 실용적인 과목들이 중심이 된 커리큘럼을 통해 운영되고 있으며, 보다 심층적이고 기초적인 분야의 연구와 학습은 대학원과 연계해 측면에서 지원하고 있다.
또한 정보통신분야의 기술·시장 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규모 확장의 부담을 줄인 채로 경영학, 정보통신·미디어 공학, 디자인 공학 등 다방면의 전공분야와 연계해 신축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한편 한양대의 정보통신 관련 공학분야의 연구활동을 하고 있는 대표적인 연구소인 전기정보통신기술연구소 또한 학교당국의 전체적인 운영방침에 발맞춰 지속적으로 발전적인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실용주의적 학풍에 따라 산업체와의 공동연구활동에 주력하고 있는 전기정보통신기술연구소는 대외경쟁력 확보, 연구소의 내길화와 운영의 효율화, 연구의 특성화를 위해 기존의 정보통신기술연구소, 첨단반도체연구소, 산업전자전력응용연구소를 1998년 4월에 하나로 통합하여 운영되고 있다.
따라서 이 연구소는 이동통신을 중심으로 한 정보통신분야 특성화 연구를 위해 통합 전 기존의 전자통신공학과, 전파공학과, 전자공학과, 전기공학과 중심의 31명의 교수들이 긴밀한 상호 연계 관계에서 연구활동을 하고 있다. 이 규모는 단일 연구소로는 국내 최대이며, 그 외에도 전기정보통신기술연구소에는 국내 대학 부설 연구소로는 드물게 3명의 우수한 연구교수를 채용해 이들이 강의의 부담 없이 연구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한양대학교의 주요 첨단 연구자제와 장비 등도 대부분 전기공학부의 전 교수가 참여하고 있는 이 연구소에서 관리하고 있으며, 앞으로 연구소 지원을 위해 대학 차원에서 연면적 7000평 규모의 한양기술종합연구원과 연면적5000평 규모의 대규모의 연구소 전용 공간이 확보될 예정이다.
200년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실시한 학문분야 평가에서 한양대가 전기·전자·정보통신 분야 와 재료공학분야, 컴퓨터공학분야 모두에서 최우수 대학으로 선정된 점에 대한 질문에 이 연구소의 한영열 소장(전자/전기공학부)은 "2000년 한양대학교가 자체적으로 실시한 부설연구소 평가결과 전기정보통신기술연구소가 모범 연구소로 선정됐다"고 소개하면서 "그러나 대교협의 평가는 연구소 차원이 아니라 대학 차원으로 이루어 진 것"이라고 겸손하게 대답했다.
현재 전기정보통신기술연구소에는 △정보통신기술연구실 △첨단반도체연구실 △ASIC 및 AI연구실 △전력전자연구실 등 4개의 연구실이 소속돼 있으며 다양한 연구활동과 산학연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특히 하드웨어분야에서의 한양대의 전통적인 강점과 더불어 이 연구소도 하드웨어 분야에서 두드러지는 연구성과들을 자랑하고 있으나 정보통신분야의 변화와 더불어 새로운 분야에의 연구활동과 지원 가능성을 항상 개방하고 있다.
이 연구소에 소속된 연구원들은 지난 한 해 동안만 해도 굵직굵직한 연구들을 상당수 수행했으며, 그 예로 박재근 교수가 Mitsubishi의 지원을 받아 ‘Technical Servicer Agreement’, LG 실트론의 지원으로 ‘SIMOX SOI 웨어퍼 개발’등의 연구를 완료했다. 또한 이상설 교수(정보통신기술연구실)는 국방과학연구소와 함께 '이동용 안테나의 빔 추적 방식 알고리듬'과 LG정밀과 '주파수도약 무선기용 선형전력 증폭기'를 연구했다. 정제창 교수(정보통신기술연구실)는 전자부품연구원이 지원하는 'ts기반 DTV용 멀티미디어 비트스트립 변화'에 대한 연구와 한국전자통신이 지원하는 '대화형 방송서비스 모델'에 대한 연구를 맡았다. 또한 정정화 교수(ASIC 및 AI 연구실)도 주흥정보통신과 함께 'MPU-DSP Embedded 하드웨어 검증 개발'을 위한 연구와 선경전자와 함께 'TDS 전송 시스템 개발'을 위한 연구를 책임졌다. 그 외에도 이 주, 김회율, 박용진 교수 등 많은 교수들이 외부의 지원을 받아 참여한 프로젝트의 수만해도 99년 11월부터 2000년 11월까지 1년간 43개를 공식 기록했다.

이공계 실용적 학풍 전통 정보통신 첨단기술 공존
세계 급격한 변화-시대적 요구 발빠른 대응 가능케

정보통신 분야의 패러다임 변화에 능동적으로 발맞추며 한편 이를 선도하고 있는 한양대학교의 실용주의적 학풍을 위한 노력의 최종적인 단계로 꼽을 수 있는 것이 산업분야와의 직접적인 교류다. 연구활동을 통한 산학연 외에 대학 차원에서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역할인 '네트워크 형성과 기술적·물적 지원활동'이 그것이다.
한양대에서 정보통신 분야의 네트워크를 형성, 지원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두 주체는 '한양 벤처 동문회'와 '창업보육센터'.
한양 벤처 동문회는 지난해 4월 한양대 출신의 벤처인들이 정보를 서로 공유하며 공동으로 발전적인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형성했다. 현재 이 동문회에서 파악하고 있는 동문 출신 벤처 업체의 수만 해도 400여개에 육박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코스닥등록법인협의회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당시 국내 5백 20개 등록기업 등기 임원 2천6백26명 중 5.6%인 1백 46명이 한양대 동문이었다. 이중 대표적인 동문으로 나모인터렉티브의 김흥준 대표, 배틀탑의 이강민 대표, 한별텔레콤의 신민구 대표 등이 있다.
작년 8월에 설립된 동문 벤처 인큐베이팅 법인인 'Korea BI(대표 백성민)'도 설립과 함께 현재 신생벤처를 위한 마케팅과 펀딩 업무를 대행하고 있으며, 곧 본격적인 벤처 지원사업을 진행하기 위한 준비 단계에 있다.
또한 한양대 벤처동문회는 올해 정부에서 지정한 서울시내 3개 벤처기업 육성·촉진지구(서울 동대문구 홍릉동, 성동구 성수동, 영등포구 여의도동)중 성동구 성수동과 왕십리2동, 도산동, 행당1동, 사근동일대 230만평 규모의 '성동벤처밸리'를 성동구청과 함께 지원하고 있다. 이를 위해 벤처동문회는 성동밸리(준)이라는 공식명칭으로 400여개의 벤처가 관련돼 있는 성동벤처밸리를 위한 지원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벤처동문회가 지원하고 있는 성동벤처밸리 지원사업을 창업보육센터도 함께하고 있다. 한양대 창업보육센터는 유망한 예비 창업자 또는 신생 벤처기업들을 발굴, 교내에 입주시켜 대학의 인프라를 통해 건실한 벤처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사업목적에 맞게 성실히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창업보육센터는 성동밸리에서 '한양벤처파크'를 설치, 30여개의 업체를 보육하고 있으며 참신한 벤처와 한양대 벤처 엔젤클럽 등을 지원하기 위한 '한양벤처기금'도 운영하고 있다. 이 보육센터를 졸업한 11개의 업체가 신생 벤처로 탄생했으며 현재도 12개의 업체가 입주해 꾸준히 기반을 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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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 교수-공과대학 주요 동문

-김종량 한양대 총장
-한영열 교수(전자/전기공학부) 전기정보통신기술연구소장
-정정화 교수 정보통신대학장 정보통신대학원장
-김영수(원자력공학과 59) 한국전자공업협동조합 이사장,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제20대회장, (주)케드콤 회장
-김종배(기계공학과 52) 전 동아건설 부사장, 전 한국건업 사장, 현 (주)삼신기계 대표
-김진재(공업경영학과 61) 한나라당 부총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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