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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현실로...' 무선세상이 열린다
'꿈을 현실로...' 무선세상이 열린다
  • 한국정보통신
  • 승인 2001.03.10 09:04
  • 호수 1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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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취재-무선인터넷개념 사업성 전망

이동성-편리성 최대강점 언제 어디서나 실시간 정보검색 가능케-
속도-보안성 등 단점 보완기술 속속 선보여
흥미-오락 위주서 전자상거래 중심 전환 전망

지하철을 타고 회사에 출근하면서 휴대전화로 여자친구 생일선물로 향수와 장미꽃을 고르고, 결재를 하고, 여자친구 사무실까지 배달까지 할 수 있는 세상,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공상과학 영화에서나 볼 수 있었던 꿈같은 세상이 바로 우리 눈앞에 펼쳐져 있다.
무선 인터넷은 그 특징을 나타낸 대표적인 표현인 '언제나, 어디서나, 누구나', 즉 이동성과 편리성을 최대 무기로 인터넷 시장의 판도를 변화시키고 있다.
이처럼 미국, 일본 등에서 휴대전화를 중심으로 한 무선인터넷이 급속도로 성장하면서 국내에서도 무선인터넷에 대한 투자도 여느 때보다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특히 IMT-2000 사업이 가시화 되면서 무선인터넷의 사업성과 사업전략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고 향후 1∼2년 안에 국내 인터넷 시장도 무선을 중심으로 재편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그 중요성 또한 부각되고 있다.

▲개념
무선인터넷은 말그대로 무선으로 인터넷을 할 수 있는 서비스다. 즉 무선으로 음성·데이터·영상정보를 송·수신할 수 있는 서비스로 무선환경에서 인터넷을 비롯한 다양한 데이터통신망에 접속해 정보를 송·수신하는 기술에 기반하고 있다.
무선인터넷은 쉽게 휴대전화 기반의 무선인터넷(WAP, HTTP(ME) 기술사용), PDA기반의 무선인터넷(PDA에 CDMA 칩을 탑재해 데이터 직접 전송 받음), 노트북 기반의 무선인터넷(노트북에 CDMA 칩을 탑재해 무선인터넷에 직접 접속)으로 나눌 수 있지만 그중 가장 활발한 성장을 이룩하고 있는 것은 휴대전화분야, 즉 이동인터넷(Mobile Internet)이다.
특히 이분야는 IMT-2000 사업이 조만간 상용화될 예정이어서 확실히 무선인터넷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서비스의 특징
무선인터넷의 가장 큰 특징은 사용자들이 언제, 어디서나 실시간 정보 검색이 가능하다는 이동성(Mobility)에 있다. 관련자들은 이외에도 위치기반(Localization 사용자의 위치파악 기능), 고객차별성(Customization 고객·그룹별 차별화된 서비스), 개인성(Personality 개인전용단말기 이용에 따른 보안성 증대), 편리성(Conventience 통신도구의 간편화로 편리성 증대) 등을 들고 있다.
하지만 데이터 전송속도의 제한성, 텍스트 입력의 어려움, 사용중에 서비스 요금이 부가로 인한 고비용, 제한된 키 패드와 화면 등 부정적인 특징도 현재로서는 갖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성장원인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무선인터넷의 성장 배경으로 이동전화시장의 급성장과 인터넷서비스의 폭발적인 성장을 들고 있다.
전세계 이동전화시장은 그동안 급속한 성장을 거듭해 2003년경에는 PC보급대수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또한 이동통신 기술이 기존 아날로그 방식에서 대부분 디지털화 됐고, 특히 선진국 중심으로 무선 멀티미디어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IS-95C/GPRS, IMT-2000이 도입되는 등 네트워크 디지털화를 지속 추진, 무선데이터 통신 분야의 성장 밑거름을 제공했다.
특히 음성시장은 더 이상의 발전가능성이 없다고 판단, 무선데이터 통신 분야 개발을 꾸준히 해온 통신기업들도 한 몫을 했다.
다음 인터넷서비스 이용자가 해마다 급증하는 가운데, 단순히 PC를 통한 인터넷 접속이 아닌 휴대전화, PDA 등 이동통신 단말기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접속하기를 원하는 이용자들의 요구도 통신회사의 무선인터넷기술개발 속도를 크게 높여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데이터퀘스트는 1999년 인터넷 접속수단의 98%가 PC지만, 2003년에는 전체의 53.5%를 이동통신단말기가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용현황
현재 사용자들은 무선인터넷을 개인의 신상·정보관리, 종합적인 재산관리, 채팅·통신 등 모임의 장, 엔터테인먼트, 게임 등의 용으로 주로 사용하고 있다.
ARC 그룹의 분석 자료에 의하면 지난해에는 위치서비스, 뱅킹, 전자우편, 전자상거래, 인트라넷, 팩스, 인터넷, 금융거래 순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이순위는 2004년이 되면 위치서비스, 전자상거래, 뱅킹, 전자우편, 인트라넷, 인터넷, 팩스, 금융거래 순으로 바뀔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중 가장 눈여겨봐야 할 분야는 전자상거래 분야와 뱅킹 분야다. 현재 금융권에서도 인터넷 뱅킹과 모바일 뱅킹에 가장 많은 투자와 관심을 쏟고 있으며, 이용자들도 편리하게 잔액조회, 입금, 계좌이체 등을 할 수 있어 많이 사용하고 있다.
또 전자상거래 분야는 단말기 기술의 발전하면 다양한 컨텐츠들이 제공될 것으로 보여 2005년경에는 유선보다는 무선인터넷 기반의 전자상거래가 주류가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파악하고 있다.
국내의 경우에는 ETRI의 자료에 의하면 무선인터넷을 사용하고 있는 연령층이 대부분 10, 20여서 게임·방송·스포츠·연예정보 등 엔터테인먼트, 전자메일, 뉴스·주가정보, 일기예보 순으로 나타났다.

▲기술추이
무선인터넷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기술로는 크게 단말기(Terminals), 네트위크(Network), 전송(Transport), 애플리케이션(Application) 관련 기술로 구분된다.
이중 가장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분야는 단말기 관련 기술 중 이동전화단말기 화면에 인터넷 컨텐츠를 표시하기 위해 프로토콜을 변환하는 기술이다.
여기에는 기존 WAP(Wire Application Protocol), ME(Mobile Explorer)기술과, 최근 자바(JAVA)를 이용한 CLDC(Connected Limited Device Configuration), MIDP(Mobile Information Device Profile)기술 등이 있다.
최근 주목을 끄는 기술은 썬마이크로시스템즈가 자바를 이용해 개발한 'J2ME'(Java 2 Platform Micro Edition)로 기존 유선인터넷에 비해 시스템이 불안정하고 속도가 느린 무선인터넷의 단점을 최대한 보완해주고 기존 텍스트 중심의 무선인터넷에서 움직이고 화려한 무선인터넷으로 전환시키는 핵심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J2ME의 핵심기술인 MIDP는 개발자들이 전세계의 무선인터넷 표준을 목표로 개발했다고 할 정도로 획기적인 기술로 인식되고 있는데, 인터넷과 가장 유사한 이미지 로딩이 가능하며 URL에 직접 접속이 가능해 브라우저가 따로 필요없는 기술이다.
관련자들은 자바를 이용한 무선인터넷의 경우 동적인 애플리케이션의 다운로드가 가능하고, 보안에 대한 완벽한 솔루션을 제공해주는 장점이 있어 MIDP까지 탑재된 단말기가 출시될 경우 향후 무선인터넷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근에는 이동통신 원천기술을 갖고 있는 퀄컴사가 유무선 포탈화를 선언하며 기존 무선인터넷기술에 비해 안정성이 뛰어난 기술인 'BREW'를 내놓음으로써 관련 업계를 긴장시키고 있다.

▲시장전망
무선인터넷분야의 권위자인 유타카 미쓰코시 보스턴컨설팅 그룹 도쿄 사무소 부사장은 2005년이 되면 세계 B2C 매출의 1/3이상이 무선인터넷으로 창출되고 무선인터넷 사용자수도 15억명에 육박해 유선인터넷사용자 수보다 많아질 것이며, 시장규모도 2200억달러로 지난해와 비교해 20배 가량 성장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대부분의 전문가들도 위 견해에 대해 찬성하는 분위기다.
구체적으로 전문가들은 앞으로 무선인터넷 시장이 현재의 흥미와 오락위주의 아이템에서 부가가치 생산 형태로 변화해 새로운 산업형태로 나아갈 것이고, 전자상거래 중심의 서비스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기업의 인프라가 유·무선 연동으로 변화, 무선인터넷 환경이 유선인터넷과 똑같은 모습으로 발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 시장의 경우 외국 대형 업체들의 국내 진출로 경쟁은 심화될 전망이다. 외국업체의 경우 자국내에서 이미 성공한 사례가 들어오기 때문에 기술개발이 늦은 국내업체들은 상당한 고전을 면치 못할 전망이다.
따라서 국내 정부와 관련업체에서 다양한 무선인터넷 기반 인프라 구축을 서두르고 개인중심의 전문적인 서비스와 기업용 솔루션 공급을 확대해 발전 초기에 시장을 선점하는 것이 중요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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