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6 19:26 (금)
"컨텐츠 사용자 위주 전환 바람직"
"컨텐츠 사용자 위주 전환 바람직"
  • 한국정보통신
  • 승인 2001.03.10 08:56
  • 호수 113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내 인터넷시장 1-2년내 지각변동 일어날 것
인터뷰-대상정보기술(주) 무선인터넷팀장 이환섭

"휴대전화라는 이동성과 무한한 시장성을 동시에 갖고 있는 무선인터넷 시장이 앞으로 1, 2년 안에 국내 인터넷 시장의 판도를 바꿔 놓을 것입니다"
대상정보기술(주) 이환섭 무선인터넷 팀장, 무선인터넷 전문가로 자타가 공인하는 그가 국내 무선인터넷 시장을 예상하면서 한 말이다.
이팀장은 아직 국내 무선인터넷 사용자가 10, 20대 위주로 구성돼 있어 시장이 크지는 않지만 30, 40대를 위한 컨텐츠들과 기업용 솔루션 공급이 확대된다면 유선시장을 뒤엎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말했다.
이팀장은 지난해 IT관련 분야중 가장 많은 투자가 이뤄진 곳이 무선인터넷 분야로 1999년 10개업체에서 지난해 300개로 급증했고, 올해 역시 투자는 계속돼 500개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이팀장은 국내 무선인터넷 시장이 활성화되기 위해서 넘어야 할 산이 아직은 많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팀장은 국내 무선인터넷 기반 기술이 무선인터넷 왕국이라는 일본과 비교해서도 하등의 차이도 나지 않지만 제공되는 컨텐츠의 수준에 있어서는 하늘과 땅차이라고 비유했다.
"일본의 경우에는 컨텐츠가 완벽하게 대다수 국민들, 즉 사용자들을 위해 개발돼 충분히 성공할 가능성을 갖고 출발한 반면, 국내의 경우 그저 돈이 된다면 이용자들은 생각지도 않고 남들 하는 것을 그냥 따라하는 식이어서 오늘날 일본에 비해 1/10수준에도 못미치는 시장을 갖게 된 것입니다"
결국 이팀장은 무선인터넷 컨텐츠 제공자들의 마인드가 변화하지 않는 한 더 이상의 발전은 없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지금 1천만명 이상이 무선인터넷이 가능한 휴대전화를 소지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사용하는 사람들을 찾아보기는 흔치 않습니다. 이말은 결국 국내 무선인터넷 시장의 문제점은 전송기술이나 단말기기술이 아니라 제공되는 컨텐츠들이 전혀 사용자들을 위한 것이 아니라는 데 있습니다. 단지 돈을 벌겠다는 의도만으로 컨텐츠를 개발, 자기도 사용하지 않는 것을 상대방보고 사용하라고 하면 누가 이용하겠습니까"
이팀장은 특히 이동통신사업자들이 무선인터넷 솔루션을 수입에 의존하는 것에 대해서도 경영상에 있어서는 어쩔 수 없다고 이해하면서도 거시적으로 보면 시장이 외국업체들에게 송두리째 넘어가는 꼴일 될 것이라고 충고했다.
또 원천기술과 관련해 이팀장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을 중심으로 무선인터넷 관련 과제가 채택돼 기술개발에 들어갔지만 정부와 민간기업이 동시에 참여해 응용기술이 아닌 원천기술 자체를 빨리 개발해야만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한다.
"국내의 이동통신 기술은 세계적인 수준입니다. 이 기술을 기반으로 기업들의 마인드가 사용자 위주로 변화하고 정부와 대기업, 중소기업 할 것 없이 무선인터넷 원천기술과 컨텐츠를 개발하는데 노력한다면 세계 어느 국가도 감히 우리를 넘볼 수 없는 무선인터넷 강국으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입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인터넷 신문 등록 사항] 명칭 : ㈜한국정보통신신문사
  • 등록번호 : 서울 아04447
  • 등록일자 : 2017-04-06
  • 제호 : 정보통신신문
  • 대표이사·발행인 : 함정기
  • 편집인 : 이민규
  • 편집국장 : 박남수
  •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강대로 308 (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 정보통신신문사
  • 발행일자 : 2024-04-26
  • 대표전화 : 02-597-8140
  • 팩스 : 02-597-822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민규
  • 사업자등록번호 : 214-86-71864
  • 통신판매업등록번호 : 제 2019-서울용산-0472호
  • 정보통신신문의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11-2024 정보통신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oit.co.kr
한국인터넷신문협회 인터넷신문위원회 abc협회 인증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