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6 19:26 (금)
IT 컨버전스 e패러다임을 바꾼다
IT 컨버전스 e패러다임을 바꾼다
  • 한국정보통신
  • 승인 2004.03.22 09:53
  • 호수 113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융합' 경쟁 가속화…시장에 새바람
광대역통합망·DMB 상용화 '눈앞'
모바일뱅킹 등 신개념 서비스 등장



정보기술(IT) 분야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각 통신업체들이 단순한 서비스에서 탈피해 다른 분야가 결합된 융합(컨버전스)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부터 통신시장 전체에 뜨겁게 불기 시작한 융합 경쟁은 올해 통신시장에서 구체화된 서비스 경쟁으로 가속화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올해는 통신과 방송, 통신과 금융의 융합 서비스가 첫 선을 보이고 차세대통합네트워크(BcN)가 본격화되는 한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가장 먼저 유선 전화로 공과금과 지로를 납부하고 휴대폰으로 지하철과 버스를 타는 시대가 열렸다.

통신과 금융서비스를 결합한 전화금융결제, 모바일뱅킹 등 신개념 서비스가 속속 선보이면서 은행 갈 일이 없어진 것.

전화를 걸어 일일이 계좌번호와 비밀번호를 눌러야했던 번거러움도 사라지고 휴대폰이 곧바로 은행이자 신용카드 업체다. 개인정보 유출과 금융사고를 막는 다양한 보안 기술도 마련됐다. 홈쇼핑이나 인터넷 쇼핑몰 등에 굳이 내 신용카드 정보를 주지 않아도 되는 금융결제 대행 서비스도 등장했다.

손쉽게 금융 업무를 해결하려는 소비자들과 창구 운영에 드는 막대한 비용을 줄이려는 은행들, 그리고 통신을 기반으로 각종 융합서비스를 개발하려는 통신업체들의 요구가 맞아 떨어져 통신·금융 융합서비스는 날로 새로워지고 있다.

SK텔레콤과 KTF는 지난 2일부터 휴대전화를 이용해 은행의 계좌이체, 조회, 출금, 수표조회와 교통 및 신용카드·외환거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모바일뱅킹 서비스를 시작했다.

모바일뱅킹은 휴대전화 하나로 전자통장과 신용 및 교통카드 업무를 가능케 하는 통신과 금융의 대표적인 융합서비스로 지난해 9월 LG텔레콤이 국민은행과 제휴해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3개 이동통신 업체들은 국내 은행들과 제휴관계를 확대하고 새로운 영업 및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는 등 융합 환경에 맞는 새로운 사업모델을 발굴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

모바일뱅킹은 IC칩이 기반이 되기 때문에 각종 비 금융서비스를 결합할 수 있고 전화 결제대행 서비스도 그 대상이 무궁무진하다.

홈쇼핑, 통신판매 등 상품구매뿐 아니라 교통권, 숙박 등의 전화예약과 결제도 전화로 대신할 수 있다는 것.

또한 인터넷뱅킹이나 모바일뱅킹이 어려웠던 노인들이나 농어촌 주민들에게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오는 7월경에는 통신과 방송의 융합 서비스인 위성 DMB(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가 상용화될 것으로 보인다.

위성 DMB서비스는 위성을 통해 실시간으로 지상파 또는 케이블 TV 방송을 선명하게 볼 수 있는 것으로 영상·음성·데이터 등 다양한 콘텐츠뿐만 아니라 음성통화·무선인터넷 등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의 자회사인 티유미디어콥은 지난 2일 위성 DMB 사업자 분류 및 정의를 담고 있는 개정 방송법이 통과됨에 따라 5월부터 시범 서비스한 후 오는 7월에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다.

정보의 디지털화는 통신과 방송망의 종류에 관계없이 정보 전송의 양방향화를 가능하게 함으로써 통신망을 이용한 방송서비스, 케이블망을 이용한 인터넷 서비스 등을 가능하게 만들고 있는 것이다.

이와 함께 정보통신부는 통신·방송·인터넷이 융합된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언제 어디서나 끊김없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차세대 통합네트워크로 광대역통합망(BCN)의 개념을 내놓았다.

광대역통합망 위에서 이용자는 장소에 상관없이 자유롭게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는 정보통신 환경을 즐길 수 있다.

통신과 방송의 융합은 유비쿼터스와 같은 비전 위에서 일어나는 필연적 발전단계로 볼 수 있으며 커뮤니케이션 혁명으로도 이해되고 있다.

통신·방송 서비스차원의 융합은 방송의 일방향적 속성을 통신의 양방향적 속성으로 이끈다. 방송의 멀티미디어와 통신의 양방향성이 결합하는 통신·방송 융합은 디지털 미디어 소비의 개인화 즉, 퍼스널 미디어의 확산을 의미하는 것이다.

집 밖에서 유선인터넷이나 휴대폰을 통해 집안의 가전기기, 컴퓨터, 도어록, 전등 등을 제어하는 홈네트워킹 시스템도 본격 도입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나의 단말기로 언제 어디서든 무슨 일이든지 할 수 있는 유비쿼터스 단말기시대의 서막을 열어 젖히는 셈이다.
유무선 통합서비스도 올해를 기점으로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새로운 수익원 확보에 혈안이 돼 왔던 KT도 융합 서비스에 발 벗고 나서고 있다.

KT는 원폰 네스팟 스윙 등 유무선 결합서비스의 확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KT는 실내 유선전화와 이동전화를 하나의 단말기에서 사용하는 원폰 시범서비스를 다음달 중에 시작할 계획이다.

KT는 이달 전국 1만여개 가구를 대상으로 원폰 시범서비스를 시작하기로 하고 단말기 테스트 등 막바지 점검 작업에 착수했다.

KT의 원폰 서비스는 PSTN망을 사용하는 유선전화와 CDMA망을 사용하는 이동전화를 실내에서는 2.4GHz 블루투스망으로 연결, 하나의 단말기에서 두 개의 전화를 모두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KT는 기술적 안정과 시장성을 검증하기 위해 시범서비스를 거쳐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으로 상용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주문형비디오(VOD), 무선랜, DVD 등을 하나로 연결하는 홈 게이트웨이가 개발돼 전국 주요 도시의 아파트 단지에 보급된다.

KT는 디지털 홈 구현에 필수적인 최신 홈게이트웨이를 개발, 아파트가 밀집한 신도시와 서울을 중심으로 다음달부터 공급에 들어간다.

이 홈 게이트웨이를 설치하면 가정의 PC와 TV, DVD 등 각종 전자기기들을 인터넷으로 연결해 제어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외부에서는 휴대폰의 음성통화만으로도 원격제어가 가능하다.

KT는 홈네트워크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해 노래방, 보안점검 등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하고 위성방송과도 연계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11억달러 외자유치로 전열을 재정비한 하나로통신도 올 한해동안 시내전화와 초고속인터넷은 물론 시외·국제전화 사업까지 서비스 영역을 확대, 명실상부한 종합 유선통신사업자로서의 변신을 꾀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인터넷 신문 등록 사항] 명칭 : ㈜한국정보통신신문사
  • 등록번호 : 서울 아04447
  • 등록일자 : 2017-04-06
  • 제호 : 정보통신신문
  • 대표이사·발행인 : 함정기
  • 편집인 : 이민규
  • 편집국장 : 박남수
  •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강대로 308 (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 정보통신신문사
  • 발행일자 : 2024-04-26
  • 대표전화 : 02-597-8140
  • 팩스 : 02-597-822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민규
  • 사업자등록번호 : 214-86-71864
  • 통신판매업등록번호 : 제 2019-서울용산-0472호
  • 정보통신신문의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11-2024 정보통신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oit.co.kr
한국인터넷신문협회 인터넷신문위원회 abc협회 인증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