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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차 핵심 육성사업 발돋움
자율주행차 핵심 육성사업 발돋움
  • 차종환 기자
  • 승인 2016.01.21 14: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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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운행 인프라 구축‧제도 개선 본격화
주요 선진국 규제완화 잇따라
▲ 자율주행차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인프라와 제도 개선이 본격화될 예정이다. 사진은 작년 11월 현대자동차가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자율주행 기술을 시연한 모습.

자율주행 자동차가 올해 정부의 중점 육성 사업으로 급부상했다.

국토교통부는 ‘2016년 정부합동업무보고회’를 통해 2월부터 고속도로 1개 구간과 일반국도 5개 구간에서 자율주행차 시험운행을 허가한다고 밝혔다.

시험운행 구간은 경부고속도로 서울요금소~신갈분기점까지 11㎞, 영동고속도로 신갈분기점~호법분기범 32㎞, 수원·화성·용인·고양·평택지역 320㎞가 될 예정이다.

아울러 자율주행차 시험운행단지를 지정하고 실험도시 ‘K시티’를 조성해 2020년까지 자율주행차를 상용화한다는 방침이다.

국토부는 오는 2019년까지 국제기준에 부응하는 자율주행차 기준을 마련하고 관련 보험상품 출시, 리콜·검사제도를 마련할 예정이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에 앞서 2017년 평창 지역에서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을 실시하는 등 인지도와 안전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도 ‘2016년 업무계획’을 통해 자율주행을 위한 스마트카 개발에 R&D 예산 270억 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도로를 감지하는 카메라와 센서를 개발하고, 대구 자율주행 시험장에 차선이탈방지 기능을 추가하기로 했다.

전기차의 경우, 주행성능 향상과 충전인프라 구축을 목표로 배터리 성능개선 및 효율을 높여 주행거리를 현재보다 2.5배 높인다는 계획이다.

상반기 중 충전사업자를 위해 다양한 요금제를 도입하고 2017년까지 제주도내 충전소를 완비할 예정이다.

산자부 산하 연구기관인 전자부품연구원(KETI)은 자율주행차의 핵심기술인 스캐닝 라이다(LiDAR: Light Detection And Ranging) 센서 광학엔진 플랫폼을 국내 순수기술로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스캐닝 라이다 센서는 3차원 형상정보를 획득하는 센서로 주변 차량과의 거리나 이동하는 물체의 인식이 가능해 자율주행차량의 ‘눈’ 역할을 하는 핵심부품이다.

이번에 개발된 스캐닝 라이다 광학엔진 플랫폼은 소형화에 유리한 거울회전방식으로, 렌즈광학계의 통합설계를 통한 구조단순화, 광부품을 절반으로 줄인 저비용설계를 이뤄냈다. 이를 통해 신뢰성은 높이고, 생산단가는 낮췄다.

초당 30프레임의 속도로 200미터 거리의 모든 사물을 인식한다. 인식 오차는 10cm, 수평시야각은 140°로, 보통 사람의 시야각이 40km/h 주행 시 100°, 100km/h인 경우 40°인 것을 감안하면 충분히 안전성을 담보할 수 있는 수치라는 설명이다.

이 기술은 향후 드론, 무인로봇, 무인수상정, 보안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될 수 있을 전망이다. 본 기술은 자동차 전장부품회사인 ㈜카네비컴을 통해 내년부터 상용화될 계획이다.

대구시도 지역 전략산업으로 자율주행 자동차를 선정, 올해 과제 발굴과 사업화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대구시는 지난달 16일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대구테크노파크,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 등과 함께 ‘지역전략산업추진단’을 구성한 바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을 단장으로 한 추진단은 규제 프리존(free-zone) 도입을 위한 제도 개선사항과 자율주행 자동차 선도과제를 발굴할 예정이다.

지역의 대표 자동차 기업과 우수기술 보유 기업 등 15개사가 참여하는 ‘지역기업협의회’는 관련 규제개선 사항을 제안하고 자율주행 분야 기술을 지원한다.

한편, 자율주행차 산업은 우리나라뿐만 아닌, 주요 선진국들도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치열한 글로벌 경쟁이 전개될 전망이다.

미국 정부는 자율주행차 개발을 위해 40억 달러의 예산을 편성하는 한편, 자율주행차가 실제 도로에서 주행할 수 있도록 제조업체에 2500대 가량의 자율주행차에 대한 규정 예외 사항을 허가할 예정이다.

영국도 런던 근교 4개 지역에 자율주행차 시험운행을 허가하기로 했으며, 독일은 올해부터 정부 차원에서 뮌헨~베를린 간 아우토반에서 자율주행차 시험운행을 공식 허가할 계획이다.

일본은 자율주행 전용 번호판을 발급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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