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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대>평창동계올림픽의 실속
<발언대>평창동계올림픽의 실속
  • 정보통신신문
  • 승인 2016.02.25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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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경 아카데미정보통신 이사
 

2015년 말, 무디스와 피치는 대한민국의 국가신용등급을 사상 최고인 Aa2 등급으로 상향조정하여 현재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은 역대 최고 수준이다.

이는 일본보다 앞선 신용등급이라고 한다.

IMF를 겪은 우리로서는 외환보유고, 환율, 국가신용등급 등 겉으로 보이는 지표관리에 신경을 쓰지 않을 수가 없다.

특히 외환의 이동과 거래가 자유로운 현재의 틀에서는 내수경제의 안정과 꾸준한 성장률을 유지하기 위한 정부의 노력과 지혜가 무엇보다 중요할 것이다.

정부의 노력과 지혜가 중요한 것은 비단 거시적 경제지표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일반 국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실물경제의 흐름을 원활히 하고 수많은 국내 중소기업들의 생산 경쟁력을 통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대한 관심 또한 정부가 최우선순위를 두어야 할 부분이다.

공공서비스와 산업계, 소비시장의 균형 잡힌 동반성장이 선진사회로 진입하는 지름길인 것이다. 이제 몇 년 후면 국가적 행사인 평창동계올림픽이 열린다.

동계 올림픽을 준비하는 공공기관의 노력과 이를 통한 지역경제의 발전을 기대하는 강원도민의 열망은 무엇보다 뜨겁다.

국가적 행사임에도 불구하고 강원도가 동계올림픽과 관련된 모든 시설과 행사의 준비를 담당하다 보니 특히 산업계에서 바라보는 시각은 안타까움이 크다.

국제올림픽 위원회(IOC)에서 주최하는 동계올림픽경기의 제반시설과 서비스에 국내 생산업체들의 참여기회가 미미하다는 사실이 무엇보다 가슴 아프다.

미래창조과학부와 국내 방송음향산업계는 수년전부터 평창동계올림픽을 국산 방송음향장비의 경쟁력과 우수성을 대내외에 널리 홍보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여겨, 본 국제행사가 관련 산업계에 미칠 수 있는 생산적 파장을 알려왔다.

품질과 성능, 가격 경쟁력에 있어 외산 수입품보다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국산 방송음향장비의 평창동계올림픽경기장 도입은 이미 필요충분조건이 확보된 기회였던 것이다.

아쉽게도 이런 일련의 관심과 노력에도 불구하고 공공기관 발주처는 행정편의주의가 의심되는 자세로 일관하고 있다.

물론 공공서비스는 여러 이익집단의 이해관계를 조율하고 해소하기 위하여 제도와 법규의 테두리 내에서 이루어지는 것이 마땅하다.

그러나 평창동계올림픽과 같은 국내에서 치르는 국제적 행사에 구체적인 법규와 제도의 근거없이 국산제품을 배재하는 일은 형평성에 어긋날 뿐만 아니라 자칫 근시안적인 행정서비스로 낙인 될 수 있다.

평창동계올림픽 경기장 제반시설에 참여시 타 공공발주프로젝트와 비교하여도 금전적 이익이 크지 않다는 사실 또한 관련 산업계는 잘 인식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산절감과 행사의 성공적 진행을 위해 모든 협조와 도움을 아끼지 않을 생각이다.

이는 그동안 국내 방송음향장비시장을 초토화 한 외산장비의 입지를 더 이상 좌시해선 안 된다는 관련 산업계의 공통된 생각과 의지에도 기인한다. 

국내 방송음향산업계는 아이러니하게 내수시장에서의 불공정 관행에도 불구하고 해외수출시장을 다변화하기 위하여 지금도 열심히 투자와 개발, 생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관행이 앞으로도 계속 유지된다면 대한민국 방송음향장비생산업체에 있어 앞으로 대한민국공공시장은 가장 힘든 수출시장이 될 것임에 자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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