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모듈·웨어러블기기 등 부품 국산화 기대
전자부품연구원(KETI)과 아비코전자㈜(대표 이종만, 김창수)는 최근 휴대용 스마트기기의 초소형화와 초경량화에 맞춘 초소형 고용량(130nH) 권선형 인덕터를 국내 최초로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인덕터는 전자기기의 대표적인 수동부품으로 전류의 변화량에 비례해 전압을 유도하는 소자로써, 여러 형태의 인덕터 중 권선형 인덕터는 휴대 단말기에서 안테나 정합 회로 등 RF 응용분야와 근거리무선통신(NFC), 오디오 스피커 등에 널리 사용되고 있다.디지털 전자기기의 소형화, 슬림화 추세에 따라 고주파, 고전력 회로부품이 사용되면서 노이즈 간섭 등의 문제가 대두되고 있어 부품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이번에 개발한 인덕터는 0.6mm×0.3mm×0.3mm 크기로 기존 0.8mm×0.5mm×0.5mm 제품에 비해 70% 이상 부피가 작아 가볍고 얇게 만들 수 있어 점점 슬림해지는 스마트폰 시장의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특히, 이번 제품은 130nH급 고용량 인덕턴스를 구현하면서도 직류저항(Low Rdc)을 갖는 장점이 있다. 또한, 페라이트(Ferrite) 소재 특성 및 형상에 의한 인덕터 특성을 해석하고, 공정조건을 최적화해 소형화에 성공함에 따라 지금까지 해외기업들이 독점했던 권선형 인덕터를 국산화함으로써 연 300억 원 규모의 수입대체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로써 아비코전자는 권선형 인덕터 부문에서 6종의 제품 라인업을 갖추고 국내 및 글로벌 권선형 인덕터 시장 공략의 기틀을 마련했다.이번 초소형 고용량 인덕터 개발은 초소형 통신모듈 등 휴대 단말기기 부품과 디지털 AV기기, 웨어러블기기, 멀티미디어 제품용 부품의 소형 경량화 및 박형화 추세에 대응이 가능해, 국내 전자부품 산업의 품질향상과 수출 확대가 예상된다.
아비코전자 장광배 전무는 “KETI의 소재기술을 접목해 그동안 주로 일본기업들이 독점한 권선형 인덕터 기술을 국내 최초로 국산화함으로써 글로벌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올 상반기에 월 8000만 개 수준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하반기부터 스마트폰향 권선형 시그널 인덕터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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