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협약을 추진한 것은 KOTRA IT사업단(단장 한상곤)의 ICT 방송장비수출지원으로 이란 국영방송사 IRIB의 자회사인 TAKTA와 이란 국영방송 IRIB의 디지털방송전환을 한국의 KBS 디지털방송전환 모델로 추진하고 협회가 디지털방송기술을 제공하는 것이다.
협약의 주요내용은 IRIB의 100% 출자 자회사 TAKTA가 한국의 오티콤과 KBTA와 IRIB의 디지털방송전환 시스템에 컨설팅을 포함한 방송장비공급 등 모든 협력의향이 있음을 확인했으며 컨설팅 범주에는 HDTV방송국 구축, 디지털 스튜디오, HDTV중계차, HD방송 야외전송장비(PBTS)등의 공급이 포함되며 기타 HD방송장비 제품도 IRIB가 요청할 수 있다는 내용이다.
디지털방송 전환시스템 컨설팅 및 장비공급이 5000만~1억 달러에 해당될 시 KBTA가 원화차관을 우리 정부가 제공하도록 중계역할을 한다.
또한 이란은 한국의 KBS와 교육방송(EBS) 채널운영, 편성, 제작 등 포맷을 도입해 이란 국영교육방송을 개국하며 한국의 스포츠 채널의 중계방송제작시스템도 이란이 전수 받을 예정이다.
이번 MOU의 후속 조치로 국영방송 IRIB에서는 이달 하순경 한국을 방문해 KOTRA 및 KOCCA와 이란 국영방송 콘텐츠 수출협력 및 KBS, EBS, 스포츠채널 등 공영방송 디지털방송시스템과 방송서비스 등 현장을 체험할 계획이다.
이란 수출을 계기로 디지털지상파방송 전환이 진행 중인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이집트 등에 국산 방송장비의 수출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는 평가다.
KBTA 이한범 상근부회장은 “이번 한·이란 디지털방송기술교류 및 방송장비수출협약에 따라 중동지역에 중소기업 방송장비 수출이 예상돼 정부의 유상원조(EDCF) 등 지원확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