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6 12:49 (금)
1인가구, 생활비 중 ‘주거비’ 가장 큰 부담
1인가구, 생활비 중 ‘주거비’ 가장 큰 부담
  • 박현일 기자
  • 승인 2016.05.20 12: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령층 중심으로 증가…의식주 비중 52.9%
소형상품 다양화·소형주택 공급 확대 등 필요
자료 : 소비자원
 

국내 1인가구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새로운 소비주체로 주목받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1인가구 비중은 2012년 전체가구의 25.3%에서 2035년에는 34.3%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1인가구 생활기간은 10년 이상(25.3%), 5년~10년 미만(25.3%), 2년~5년 미만(25.1%), 2년 미만(24.3%) 순으로 단기·중장기 기간에 걸쳐 고루 분포돼 있어, 1인가구의 증가 추세가 최근 몇 년 사이에 일어난 단기현상이 아님을 보여주고 있다.

이에 소비자원이 국내 1인가구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소비생활 실태를 조사했다.

조사 결과, 국내 1인가구 소비자들이 가장 부담을 느끼는 생활비 항목은 ‘주거비’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 경향은 소득이 낮은 계층으로 갈수록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 1인가구 인구통계 특성 = 현대경제연구원이 발표한 1인가구 경제적 특성에 관한 조사(2015년 기준)에 따르면, 60대 이상의 고령층을 중심으로 1인가구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인가구 중 60대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이  34.0%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으며, 20대(16.9%), 30대(17.3%), 40대(14.5%), 50대(16.1%)인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미혼 및 이혼으로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혼 1인가구는 2000~2010년 동안 연평균 6.8% 증가했고, 이혼 1인가구는 같은 기간 연평균 9.8% 증가했다.

여성 비율도 증가하고 있다.
1인가구 중 여성의 비중이 2010년 66.1%에서 2014년 69.0%로 상승했고, 남성의 비중은 33.9%에서 31.0%로 하락했다.


□ 의식주에 52.9% 소비 = 소비자원 조사에 따르면, 1인가구 소비자는 가계지출 비용 중 주생활비에 가장 큰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년간 가계지출 비중은 △식생활비 25.7% △주생활비(주거비) 16.6% △금융비 13.7% △의생활비 10.6% 순으로, 의식주 비중이 52.9%로 나타나 전체 가계지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현재 경제적 부담이 큰 비용으로 응답자의 37.8%, 향후 지출 증가가 예상되는 비용으로는 응답자의 24.9%가 주생활비를 1순위로 꼽았다.

특히, 소득하층의 경우 42.7%가 현재 주생활비에 대한 경제적 부담이 가장 크다고 응답해 다른 소득계층에 비해 부담을 더 많이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계층에 따라 향후 지출 증가가 예상되는 비용에도 차이가 있었다.

소득중층과 소득하층은 주생활비를 1순위(각각 21.9%, 27.8%)로 꼽았지만, 소득상층은 금융비를 1순위(33.3%)로 답했다.


□ 소비자문제 경험 비율 = 최근 1년간 1회 이상 소비자문제를 경험한 비율은 외식서비스가 18.2%로 가장 높고, 이어 택배서비스 17.6%, 식료품 15.7% 순으로 높아 식생활 관련 소비자문제를 상대적으로 많이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각 분야별 소비자문제 경험 횟수는 식료품이 평균 6.2회로 가장 많고, 택배서비스 5.3회, 외식서비스 4.8회 순으로 나타났다.

1인가구의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보건의료비 비중이 높아지고, 문화여가비는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타 연령대에 비해 20대 1인가구의 식생활비 비중이 높고, 보건의료비와 금융비는 낮게 나타났다.

1인가구 생활기간이 짧을수록 ‘식료품’, ‘외식’ 등 식생활 분야, 장기간일수록 생활가전, 택배 등 인프라 분야에서 소비자문제 경험률이 높았다.

대도시에 거주하거나 소득상층에 속한 1인가구는 외식과 택배 분야의 소비자문제 경험률이 다른 분야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소비생활 애로사항 = 1인가구로 겪는 소비생활 애로사항의 1순위로 ‘소용량 상품 종류가 다양하지 않다’는 응답이 53.7%로 가장 높았다.

‘일반 제품에 비해 소용량 상품의 가격책정이 불합리하다’ 25.7%, ‘소용량 상품 판매처가 다양하지 않다’ 9.8% 순이었다.


1인가구의 소비생활 개선 정책으로 전체 응답자의 58.7%가 ‘소형주택의 공급 확대’를 1순위로 응답했으며, 다음으로 ‘소용량 상품의 다양화’(15.7%)를 들어 주생활비 부담에 따른 소형주택 수요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소형주택 분야에 대한 소비자 중심의 정책적 고려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인터넷 신문 등록 사항] 명칭 : ㈜한국정보통신신문사
  • 등록번호 : 서울 아04447
  • 등록일자 : 2017-04-06
  • 제호 : 정보통신신문
  • 대표이사·발행인 : 함정기
  • 편집인 : 이민규
  • 편집국장 : 박남수
  •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강대로 308 (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 정보통신신문사
  • 발행일자 : 2024-04-26
  • 대표전화 : 02-597-8140
  • 팩스 : 02-597-822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민규
  • 사업자등록번호 : 214-86-71864
  • 통신판매업등록번호 : 제 2019-서울용산-0472호
  • 정보통신신문의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11-2024 정보통신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oit.co.kr
한국인터넷신문협회 인터넷신문위원회 abc협회 인증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