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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T 전용망 구축 관심 증폭
IoT 전용망 구축 관심 증폭
  • 이민규 기자
  • 승인 2016.05.19 2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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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설비규칙 개정…900㎒ 대역 출력기준 상향

SKT, 로라 기반 전국망 조기 구축 추진

정부가 신산업 분야의 규제를 풀기로 하면서 사물인터넷(IoT) 전용망 구축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정부는 18일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제5차 규제개혁장관회의 및 민관합동 규제개혁점검회의’를 열어 IoT와 드론, 자율주행차 등 신산업 분야의 규제를 대폭 개선하기로 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이날 발표한 ‘ICT 융합 신산업 규제혁신’ 방안에서 IoT 전용 주파수 출력기준을 높여 망 구축비용을 줄이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미래부는 20일 무선설비규칙을 개정, 고시한다. 개정의 핵심은 900㎒ 대역(917~923.5㎒)의 출력기준을 기존 10㎽에서 최대 200㎽로 상향조정한 것이다.

900㎒ 대역은 그동안 우수한 전파특성에도 불구하고 출력이 제한돼 RFID, 홈 IoT용 Z-웨이브(wave) 등 주로 근거리용 서비스에 이용됐다. Z-웨이브는 와이파이와 유사한 근거리용 통신기술이다.

그렇지만 최근 저전력 장거리 통신(LPWA : Low Power Wide Area) 서비스를 위한 IoT 전용 주파수 대역으로 부각되고 있다.

이번 출력기준 상향으로 우수한 전파특성에도 불구하고 낮은 출력 때문에 서비스 범위를 넓히지 못했던 문제를 극복할 수 있게 됐다. 이로써 LPWA 서비스와 같은 새로운 형태의 서비스 제공을 위한 IoT 전용망 구축이 활로를 찾을 전망이다.

예를 들어, IoT 전용망 구축 시 기존 10㎽ 출력으로 100개의 기지국이 필요했다면 출력을 200㎽로 높임으로써 기지국 수를 27개로 줄일 수 있다. IoT 전용망 구축비용을 약 70% 절감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또한 주파수 출력기준을 높이면 다양한 IoT 서비스를 센서·단말기의 배터리 교체 없이 5년 이상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이 같은 규제완화 정책에 발맞춰 통신업계도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SK텔레콤의 경우 6월까지 로라(LoRa) 기반 IoT 전국망의 조기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로라’는 SK텔레콤과 셈테크, 시스코, IBM 등 170개 업체가 참여해 제정한 IoT 기술표준이다. 이는 유럽전기통신표준협회(ETSI)에서 마련한 IoT 기술표준 ‘시그폭스(SigFox)’와 함께 LPWA 기술의 근간을 이룬다.

SK텔레콤은 먼저 이달 말까지 대구 IoT 테스트베드에 IoT망을 구축한 뒤 상반기 내에 인구대비 99%, 전국 면적 대비 90% 수준의 전국망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LTE 상용망에 적용을 마친 IoT 전용망 ‘LTE-M’을 통해서도 다양한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IoT 네트워크 구축 활성화를 위해 관련기술의 지속적인 개발과 응용, 보완이 뒤따라야 한다고 조언한다.

노키아는 지난해 발간한 백서에서 “IoT 서비스의 원활한 제공을 위해 콘텐츠의 지속적인 개발뿐만 아니라 IoT 접속기술이 중요한 이슈로 거론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IoT 접속기술의 핵심요구 사항으로 △저전력 소모 설계 △접속기기의 배터리 수명 연장 △낮은 단가의 장비 및 단말기 보급 △구축비용 최소화 △안정적인 커버리지 확보 △대규모 접속환경 구현 등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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