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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 50만 명’ 웨어러블 생기돈다
‘사용자 50만 명’ 웨어러블 생기돈다
  • 차종환 기자
  • 승인 2016.06.16 17: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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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 중심 시장확대…핵심 콘텐츠 VR·AR 부상
1272억 원 투입…핵심기술 개발 지원
▲ 스마트밴드를 중심으로 사용자 수를 늘리며 웨어러블 시장이 무르익고 있다. 정부는 1272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웨어러블기기 핵심기술 개발에 나선다고 밝혔다. [사진: 핏빗]

지지부진했던 웨어러블(wearable) 시장에 새로운 활력이 깃들고 있다.

웨어러블 시장 확대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됐던 스마트워치인 ‘애플워치’가 작년 4월 출시됐지만 생각만큼의 반향은 일으키지 못 했다는 평이다. 스마트폰에 추가 디바이스의 필요성이 소비자들에게 어필하지 못 했고 제한적인 디자인, 기기 및 통신요금 등이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의외로 웨어러블 시장을 견인한 것은 스마트밴드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웨어러블기기는 모두 1970만 대가 출시됐는데, 가장 많은 480만 대를 차지한 업체는 스마트밴드를 주력으로 하고 있는 ‘핏비트’다.

스마트밴드는 운동량 측정이라는 뚜렷한 사용목적을 가지고 있고, 스마트워치에 버금가는 스마트폰 연동 기능을 갖췄다. 심플하고 튼튼하면서 패션 아이템으로도 손색이 없어 스마트워치의 대안으로 선택한 소비자가 많은 것으로 파악된다.

실제 전체 웨어러블 시장은 꾸준히 사용자를 늘려가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웨어러블기기 가입자 수는 전월(46만7948명) 대비 9.0% 증가한 51만66명으로 집계됐다. 웨어러블 가입자 수가 50만 명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웨어러블 기기의 판매가 본격화하기 시작한 2014년 12월(5만237명)과 비교하면 1년 4개월 만에 10배 이상 늘었다.

에릭슨이 최근 발간한 컨슈머랩 보고서에 따르면, 웨어러블기기는 개인의 안전 및 보안과 관련된 기기가 가장 많은 관심을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구매를 원하는 기기는 △패닉·SOS버튼(32%) △스마트워치(28%) △위치 추적기(27%) △신원 인증기(25%) △웨어러블 정수기(24%) 순이다.

웨어러블을 소유한 사람들은 전년도에 비해 2배가량 증가했다. 개인안전 기기 및 스마트 의류 등 더욱 다양한 웨어러블의 보급은 2020년 이후 증가될 것이며 스마트폰 사용자 3명 중 1명은 5개 이상의 웨어러블을 사용하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웨어러블기기가 더 스마트해지고 독립적인 기능성을 갖추게 되면 스마트폰의 중요성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 사용자의 38%는 웨어러블이 앞으로 5년 안에 스마트폰 기능의 대부분을 수행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래 웨어러블 기술은 반드시 기기에만 국한되지 않을 전망이다. 피부로 섭취 가능한 약과 칩이 일반화 돼 의료 데이터를 추적하고 문을 열거나 거래와 신원을 인증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사물들을 통제할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미 스마트워치 사용자의 25%는 스마트워치를 사용해 집 안의 디지털 기기를 원격으로 조종하고 30%는 스마트워치로 음성 검색을 수행한다.

수년 내 웨어러블 시장의 성장동력은 가상·증강현실(VR·AR) 기술이 될 전망이다.현재 헤드마운트디스플레이(HMD) 형태로 구현되고 있는 VR·AR기술은 무거우면서 시야를 크게 제한하기 때문에 모바일에 적합하지 않다는 평이다.

이는 향후 안경 형태의 웨어러블기기로 대체될 것으로 보이며, 시장 확대를 위한 핵심 콘텐츠가 VR·AR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정부는 미래부·산업부 공동으로 1272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웨어러블기기 핵심기술 개발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새로운 제품, 서비스 등이 시장에 빠르게 출시될 수 있도록 ICT융합 품질인증제를 도입하고, 중기청과 협의해 품질인증 제품이 공공기관 우선구매 대상에 포함되도록 관련 고시를 개정했다.

향후에는 관계부처 협력을 통해 개인정보가 포함된 스마트 디바이스의 자유로운 개발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개인정보 비식별화 조치 가이드 마련 및 사물인터넷(IoT)용 주파수 추가 공급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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